코트라, 멕시코 정부 입찰 공고문 스페인어 사용

[KOTRA 해외시장정보_2014.08.22]

한국 업체에 등록비를 명목으로 500달러 송금 요청

□ 멕시코 정부 입찰을 빌미로 한 사기 사건 발생
의료기기를 생산하는 한국 업체 A는 최근 멕시코 컨설팅 업체라는 B로부터 멕시코 정부 입찰 참여를 요구하는 메일을 받음.

B는 멕시코주 공공행정부가 최근 X-Ray, 병원용 침대 및 의료 장비에 대한 공공입찰을 시행하는데, A에 참여할 것을 권고함. B는 A에 정부 입찰 신청서, A사 회사 정보 등을 요구하면서, 등록비를 명목으로 510달러를 송부할 것을 요청함. 이에 따라 A는 정부 입찰 사실 여부 파악을 위해 KOTRA 멕시코시티 무역관에 이를 의뢰함.

멕시코 컨설팅 업체가 한국 업체에 보낸 정부 입찰 공고문

자료원: 자칭 컨설팅 업체로부터 정부입찰 요구를 받은 한국 업체(업체명 비공개 요청)

□ 정부 입찰 사실 여부 확인 과정
A로부터 의뢰를 받은 KOTRA 멕시코시티 무역관은 B가 송부한 정부 입찰 공고문에서 의심스러운 사항을 발견함.

① 멕시코 정부 입찰 공고문 발표 시 스페인어로만 발표되며 영어로 번역하는 경우는 없음.
② 좌측 하단 인지 부문이 영어로 된 경우는 절대로 없음.
③ 좌측 하단 인지 부문에 기재된 담당자 이름을 멕시코 주 정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본 결과, 검색이 되지 않으며, 미국 뉴멕시코(New Mexico)주의 행정 구매 담당자인 것으로 확인됨.
④ 정부 입찰 시 등록을 빌미로 돈을 요구하는 경우는 없음.
⑤ 문서 중앙에 위치한 주기가 멕시코 주 정부 주기와 상이함.
⑥ 멕시코 정부 입찰 공고를 발표하는 Compranet(www.compranet.gob.mx)에 기재된 바가 없음.

KOTRA 멕시코시티 무역관의 공고문 사실 여부 파악 결과

자료원: KOTRA 멕시코시티 무역관 자체 작성

□ 정부 입찰 사기 확인 후 조치 결과
결론적으로 공고문이 사기인 것으로 확인한 KOTRA 멕시코시티 무역관은 한국 업체 A에 이에 대해 회신을 하지 말 것과 회사 정보 및 요구 금액인 510달러를 절대 송금하지 말 것을 당부함. 한국 업체 A는 B가 보낸 공고문이 사기라는 점을 인지하고, 이에 대한 업무를 전면 중단함.

□ 시사점 및 전망
최근 들어 멕시코 정부 공공입찰을 빙자해 한국 업체에 접근하는 사기 사건이 발생하니, 이러한 메일을 받은 한국 업체는 각별한 주의가 요망됨.

멕시코 정부에서 발표하는 공고문은 영어로 발표되거나 번역되지 않기 때문에 이를 공고문을 영어로 받은 경우 의심을 해봐야 함.

멕시코 내 정부 입찰 공고는 정부 입찰 공고 홈페이지인 Compranet(www.compranet.gob.mx)에 기재되기 때문에 한국 업체도 확인이 가능함. 단, 스페인어로 돼 있고, 영어 서비스는 제공되지 않음. 사기로 의심되는 메일을 받은 경우 KOTRA 멕시코시티 무역관에 문의 요망 바람.


자료원: 한국 업체 인터뷰 및 KOTRA 멕시코시티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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