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진출 생산업체 886개, 제품개발·판로개척 활발

KMDIA, 의료기기품목, 생산 4.8% 증가 ‘14,071개’, 수입 5.3% 감소 ‘25,800개’

2017-07-18     임민혁 기자

국내 제조업체는 의료기기 개발과 세계 시장 판로 개척을 활발히 진행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해외 의료기기시장에 진출한 업체는 886개사로 전년대비 37개사가 수출에 성공했으며, 최근 5년간 수출업체는 연평균 5.2%씩 늘었으며, 총생산에서 수출 비중은 60.4%를 기록했다.

또한 의료기기 수입은 31억 5,136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전년대비 7.0% 증가했다. 2015년 마이너스 성장에서 큰 폭으로 늘었다. 외산의료기기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62.3%로 전년보다 1% 감소했다.

국내시장 수입산 점유율 62.3%

지난해 의료기기 생산업체는 전년에 비해 49개사(1.6%↓)가 감소한 2,943개사로 조사됐다. 생산한 품목수는 14,071개로 전년대비 647개 품목(4.8%)이 새롭게 시장에 출시됐다.

또 생산 종사자는 52,253명으로 전년대비 9.3% 증가했으며, 생산업체 1인당 생산액은 1.07억 원으로, 2015년보다 200만원이 늘었다. 생산업체 평균 생산액은 전년대비 13.7% 증가한 19억 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출업체당 평균 수출액은 329만 달러(약 38.1억 원, 환율 1,160.5원 적용)으로 나타났다.

전체 생산업체는 평균 17.7명, 수입업체는 12.3명을 고용했으며, 수출에 기여한 종사자는 전년대비 8.5% 증가한 28,049명이며, 수출업체당 30.4명을 고용하고 전년에 비해 약 1.2명이 수출에 더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 17.7명, 수출 30.4명, 수입, 12.3명 고용

지난해 수출 품목수는 전년대비 64개(8.7%) 늘어난 5,908개 품목으로 나타났으나 2015년 467개 품목으로 많이 늘어난 것에 비해 증가율이 낮았다.

반면, 수입 품목수는 25,800개로 전년대비 1,459개 품목(5.3%↓)이 감소했다. 지난해 수입업체는 2,078개사로 230개사(10%↓)가 감소했다. 수입 종사자는 25,632명으로 전년대비 22,777명으로 전년대비 12.5% 늘어났으며, 2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를 보였다. 수입업체 평균 수입액은 151만 달러(17.6억 원)이며 1인당 수입액은 1.42억 원으로 나타났다.

품목수별로 생산·수출입 실적을 살펴보면 10개 미만의 품목수를 가진 생산업체는 2,582개사로 전체 생산업체에서 87.7%을 차지하고 있지만 생산액 비중은 32%로 1조 7,949억 원을 담당했다. 반면 50개 이상 품목을 취급하는 33개사로 총생산액의 22.7%를 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품목 수 50개 이상 수출하는 업체는 15개사로 전년도 보다 3개사가 늘었다. 수출액은 4억 5,812만 달러로 전년대비 35.5% 증가했다. 하지만 수출업체 중 81.7%는 수출품목 수가 10개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입의 경우 50개 이상 품목을 취급하는 업체는 109개사 전년대비 4개사가 늘었으며 전체 수입액의 60.3%(19억 달러)를 차지하고 있다. 10개 미만 품목 취급업체는 1,613개사(77.6%)로 전체 수입액의 12.7%를 담당하고 있다.

운영인원별로 생산·수출입 실적을 살펴보면 300명 이상 고용한 생산업체는 11개사로 전년대비 2개사가 늘었다. 반면, 20명 미만 고용업체는 2,384개사로 전체 생산업체에서 81%를 차지한다. 처음으로 ‘100명 이상 200명 미만’의 생산업체가 생산액의 20.2%(1조 1,316억 원)를 담당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수출업체 886개사 중에 20명 미만인 업체는 558개사(63%)로 전체 수출액에서 20.8%를 담당하고 있다.

생산업체 1,484개사 총생산액 ‘263억 원’

금액별 생산 및 수출입 실적을 살펴보면 100억 원 이상 생산업체는 99개사 전년도와 동일했다. 하지만 전체 생산액 비중은 63.7%(3조 5,705억 원)를 담당하고 있다. 반면 1억 원 미만 생산업체 비중이 50.4%(1,484개사), 생산액 263억 원으로 여전히 국내 의료기기 제조사는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출업체 중에서 1,000만 달러 이상 수출업체는 55개사로 전체 수출액의 69.1%(20억 1,676만 달러)를 담당했으며, 100만 이상 500만 미만을 수출하는 기업이 189개사로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