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팁 유정희 대표이사-메디팁, 개발 초기부터 상품화까지 함께하는 전주기 컨설팅 목표

㈜메디팁(대표 유정희). 의약품·의료기기에 관한 전문컨설팅 기업이다. 2007년 4월1일 한 직장인이 부서장의 직책도 버리고, 임원이 된 것도 개의치 않은 채 새로운 도전으로 세워진 회사다. 이제 햇수로 8년째가 된다.

풍부한 지식과 정보,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어드바이스를 잘 해줘서일까. 업계에서 메디팁의 유정희 대표이사는 믿을 수 있는 컨설턴트로 꼽힌다.

유정희 대표이사
    ㈜메디팁

제품개발의 초기 단계부터 상품화까지 전주기 컨설팅을 추구하는 메디팁의 유정희 대표이사가 정의하는 컨설팅 회사의 역할과 목표를 들어봤다.

메디팁은 국내 및 세계유수의 기업들의 한국, 미국, 중국시장의 등록업무, 보험업무, 임상업무, 사후관리, 배급업체의 발굴, 시장예비조사 및 정부기관과의 긴밀한 관계를 통해 한국 및 세계시장의 Meditech를 돕는 일을 한다. 즉 고객의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컨설팅업체다.

메디팁 유정희 대표는 익숙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컨설팅 회사를 세웠다. 서치 컨설턴트의 꼬임에 의료기기회사에서 일하게 됐다는 유 대표는 그 회사가 두꺼운 책 분량의 의료기기를 취급한다는 것을 '우리 제품 몇 개 없어'라는 말에 속아 6년 동안 제품 공부를 많이 하게 됐다.

그 경험을 밑천으로 컨설팅업체 창업에 도전한 유 대표는 경영에 '경'자도 몰랐던 결과를 첫해 톡톡히 치뤘다. 무지로 인한 염려가 부른 비싼 경험이었지만 회사가 나아갈 방침도 얻게 된다.

"첫해 1년 내내 번 돈이 720만원, 그리고 세금으로 수천 만원을 냈다. 회사돈이 언제 떨어질지 몰라서 천원 한 장 가져가지 못했다. 회사 잔고가 있어야 마음이 편해지던 시기였다. 회계사가 대표이사가 월급을 더 가져가면 법인세를 덜 낼 거라고 작은 조언을 해줬으면 그런 값진 경험은 없었을 것이다"

체험에서 얻은 고객 대응 방법
고객이 컨설팅업체를 찾는 이유는 먼저 시행착오를 줄이는 것 그리고 문제해결을 위한 솔루션을 얻기 위해서다. 그래서 유 대표는 고객이 몰랐을 수도 있는 상황을 고려하고, 유용한 컨설팅을 위해 물어보고 이해하고자 최선을 다 한다. 하지만 최선을 다하기 위해서는 고객이 명확하게 원하는 바를 알려줘야 가능하다고 말한다.

"메디팁이라는 회사명에서 '팁(tip)'은 실용적인 정보를 주고, 조언을 하겠다는 의미이다.말콤 글래드웰의 '티핑포인트'를 읽고 회사 이름을 지었다. 창립 당시 회사를 할까말까를 할 시점에 나에게 영감을 준 책이다. 내 컨설팅이 상대방에게 작은 변화의 티핑 포인트가 되도록 힘을 실어 준다면 큰 변화를 일으키지 않을까라는 의미이다."

하지만 차츰 변화하고 있다고는 하나 잘못 굳어진 컨설팅에 대한 인식을 가진 분들이 여전히 많다. 컨설턴트를 로비스트로 여기고, 컨설팅업체에 맡기면 빠르다고 생각하는 점이다.

"많은 업체들이 상담하러 갈때 '이 부분에 전문 지식과 경험이 많이 가지고 있냐'라고 물어보는 게 아니라 '식약처에 아는사람 있나'라고 물어 본다"

이런 인식의 차이에서 직원들과 고객들 사이의 갈등이 많이 생긴다. 그렇지만 회사를 경영하는 것은 현실과의 싸움이라고 받아들이는 유 대표는 '하고 싶은 일 한 가지를 위해 싫은 일 열 가지를 해야 한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또 한편으로 직원들에게 눈을 감고더라도 제품에 대해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전문가가 되라는 주문을 한다. 인허가 컨설팅은 의료기기(기술)의 발전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매번 제품에 대해 꾸준히 공부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끊임없이 공부할 자세가 돼 있느냐가 중요하다. 그래서 컨설팅은 경험이 가장 큰 자산이다.

이런 점 때문에 다른 나라에서는 인허가·보험담당자, 컨설턴트를 매우 높게 평가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영업 다음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또 컨설팅 비용도 미국은 한국의 4배, 중국은 3배 가까이 된다. 즉 경험과 정보를 가진 사람에 대해 가치를 높이 평가한다.

인허가·보험전문가 높이 평가해야
그래서 유 대표는 더욱 메디팁과 직원들에 대한 자부심이 높다. 메디팁 만큼 인허가 전문 인력이 한 곳에 모여 있는 곳이 대한민국에 많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최고의 동아제약인허가 팀과 메디팁의 인허가팀을 비교해 봐도 인원수, 수준, 경험, 정보 등에서 훨씬 월등하다. 현재 의약, 의료기기전주기 전문컨설팅을 목표로 지난 1월에도 박사급 1명을 영입해 석박급 인력이 5명에 이른다. 실제로 전주기 컨설팅 성공사례를 보면 신풍제약의 경우 막 효력시험이 끝난 상태에서 제품화까지 컨설팅해 현재는 매출액이 60~70억원, 해외13개국에 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해외 인증을 획득하는데 메디팁이 기여했다."

메디팁은 의약과 의료기기분야 컨설팅의 비중이 거의 반반이다. 그래서 의약 파트의 직원들에게 의료기기 인허가 부분을 경험하도록 하고, 반대로 의료기기 파트도 의약품 분야를 일을 하게 해 경험을 넓히고 있다. 특히 창상피복재 같은 의약품과 의료기기가 융합·조합 된 하이브리드 제품에 대해 굉장히 강점이 있다.

컨설팅, 네비게이션과 같다
유정희 대표는 정보 기술을 팔고 컨설팅의 가치를 높이고, 고객과의 파트너로, 전문가로 인정받는 게 목표이다. 그래서 '100점짜리 컨설팅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직원들과 고민을 많이 한다. 물론 답은 이미 내놨다.

"컨설팅은 '고객이 동의하는 그 시점'이 100점이라고 할 수있다. 고객이 이해하고 동의하는 그 포인트까지는 우리는 최대한 고객에 맞춰야 한다. 내가 최선을 다했는데 고객이 인정하지 않으면 그건 제대로 된 컨설팅이 아닌 거다."

메디팁은 앞으로도 개발 초기 단계에서부터 연구자들과 함께하며 중간 중간에 상품화에 이르기까지 빠른 시간에 이뤄질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주고, 해결책을 제시하고, 선택지를 넓혀, 시행착오를 줄이는 것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유 대표는 의료기기업체가 컨설팅 의뢰하는 여부를 떠나 1~2시간 상담하기를 적극 추천한다고 전했다. 단, 시간당 상담 비용은 청구된다는 점을 밝혀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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