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디오텍 이경범 대표이사 -과감한 투자와 뚝심있는 기술개발로 다양한 스텐트 관련 제품군 출시 목표

㈜카디오텍은 1991년 신한무역에서 시작된다. 이 회사는 혈관질병관련 유명 메디컬 기업인 코디스(Cordis)의 한국총판을 담당하며 의료발전에 기여하게 된다. 이후 1994년 의료기기 제조에 뛰어든 ㈜카디오텍은 1999년 의료기기 제조 1호 풍선카테터와 국내 제조 1호 심혈관용 스텐트(BMS)의 허가를 취득함으로써 국산 스텐트 시대를 열었다. 또한 2002년부터 신제품 개발에 착수, 2010년 임상시험에 성공하고 국내 최초 약물방출 스텐트인‘CILOTAX’개발하면서 국내 판매 및 해외 수출을 앞두고 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혁신적인 기능을 가진 스텐트 개발에 성공한 카디오텍 이경범 대표이사를 만나 의료기기에 대한 열정과 비전을 들어 봤다. <편집자주>
 

(주)카디오텍-이경범 대표이사

최근 삼성 이건희 회장이 심근경색으로 응급수술을 받을 때 사용된 의료기기가 약물방출스텐트(관상동맥스텐트)다. ㈜카디오텍은 국내 제조사로는 처음으로 약물방출스텐트를 개발한 회사로 이름이 높다. 또 일반인들이 심장에 쓴 풍선이라고 말하는 풍선확장식 관상동맥관류형 혈관성형술용 카테터도 제조해 공급하고 있다.

이경범 대표는 의료기기 유통사를 운영하며 처음 이 길에 들어섰다. 더 먼저는 제약 대기업에서 보건의료와 인연을 맺으면서다. 그렇게 병원, 학회에서 의사들과 만나면서 해외 최신 지견 등을 소개하고 국내 의료발전에 기여해 왔다. 이제는 남들이 시도하지 못한 길을 과감히 투자하고 뚝심으로 밀고 나가면서 의료기기 국산화를 이뤄내고 있다.

“지금처럼 인터넷이 없고, 해외 출국이 자유롭지 못한 시절에는 해외 의학논문 한 편이 국내 의사들에게 매우 중요했다. 출장에서 가지고 온 자료들을 줬던 그 의사들이 명의가 되고 의료기기 개발에 도움을 주고 있다”

국내 의료기술 발전에 기여
4등급 의료기기인 약물방출스텐트‘CILOTAX’는 핵심기술이 적용되지 않은 곳이 없다. 그 기반에는 특허 등록 된‘생체적합성 고분자를 이용한 코팅방법’과‘항암물질 조절형 다층코팅 제조방법’을 토대로 한 오랜 기간의 R&D 노하우가 함축 돼 있다. 뿐만 아니라 Crimping 등 모든 공정이 핵심기술이라 할 수 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스텐트이기 때문에 임상시험 프로토콜부터 어려움이 적지 않았고, 허가까지의 기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외산 스텐트와 경쟁이 힘들었지만 내 손에 쥐고 있는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또 다른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 대표의 경영철학은 가장 기본적인 것을 지키는 것이다. 제조사가 할 수 있는 일은 더 좋은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다. 이는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당연한 것이지만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고객을 만족시키는 것은 양질의 제품이다. 양질의 제품은 충분한 연구개발을 통해 이뤄진다”그는 수익창출에 급급해서 조급함을 가진다면 양질의 제품을 만들기 어렵다고 잘라 말한다. 제조사라면 과감하게 기술 투자와 충분한 인재의 확보에 최선을 다해야 불가능을 가능으로 실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완벽한 제품을 위해 모든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우리가 제조한 제품이 인류 복지에 기여하는 것이 제가 의료기기 기업인으로서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이다.” 이 대표는 의료기기를 만드는 이유를 환자의 건강을 회복시켜 고통을 줄여주고 생명을 연장시킬 수 있게 내 제품이 도움을 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중약물방출 기술을 가진 카디오텍
현재까지 사용되는 관상동맥스텐트의 대부분은 해외 다국적 기업의 제품이다. 지금까지는 국산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가 없었기에 카디오텍의 스텐트 개발이 중요할 수 밖에 없다.

카디오텍의 주력 제품인‘CILOTAX’는 보통 1개의 약물로 코팅되는 다국적 제품과는 달리 세포증식억제제(Paclitaxel)와 항혈소판제(Cilostazol)를 이중 코팅 한다. 세포증식억제제(Paclitaxel)는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중요한 요인인 당뇨병 환자에게 더 효과적인 약물이며 항혈소판제(Cilostazol)를 통해 재협착을 방지한다.‘CILOTAX’는 두 가지 약물이 코팅돼 혈관 내의 치료장소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방출하는 기술은 전세계적으로 카디오텍만이 보유한 경쟁력이다.

현재 신제품에 대한 동물임상시험이 추가적으로 진행돼 마무리 되고 있다. 유럽 CE인증획득을 위한 작업도 한창이다. 카디오텍은 신제품 출시를 위시로 제2의 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카디오텍의 기술경쟁력은 투자회사가 먼저 인정하고 있으며 현재 100억원을 투자 받았다. 코스닥 상장을 위한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이미 마케팅을 위해 임상 연구, 학회, 전시회를 통한 제품 홍보가 활발히 진행중이고 유명 다국적 기업들 사이에서 지속적인 판매의 증가세도 보이고 있다.

이 대표는 천천히 가지만 실패하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CE 인증 후에도 다국적기업 제품들과 경쟁하려면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 그럼에도 조급해하지 않고 철저한 시장을 분석하고 마케팅 전략을 세워 세계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카디오텍의 행보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국내 유일의 약물방출스텐트를 제조하는 회사로서 약물방출스텐트 삽입술에 필요한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출시한다는 목표가 있다. 이경범 대표는 다른 국내업체보다 한발 앞선 개발을 통해 시장 진입 및 선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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