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종합 병원 건립 계획에 따른 국산 의료기자재 수출 가능성 전망

[KOTRA 해외시장정보_2014.05.29]

□ 아직 많이 부족한 라오스 의료 환경
라오스는 UN에서 지정한 세계 최빈국으로 아직 많이 발전하지 못한 가난한 나라임. 수도인 비엔티안을 제외하고 전국의 도로 대부분이 포장되지 못한 나라이기도 함. 이렇게 가난한 나라이기 때문에 의료에 대한 서비스가 발전하지 못했음. 현지 국민과 외국인 거주자들은 의료에 대한 수요를 태국 등 주변국에서 충족하고 있음.

현재 현대화된 병원이 아닌, 동네 의원 수준 정도의 병원들이 대부분임. 라오스에서 가장 발전했다는 수도 비엔티안에서도 현대화된 전문 의료시설은 찾아볼 수 없음.

<라오스의 주요 보건 지표>

자료원: WHO ‘Country Cooperation Strategy: At a Glance’(2012)

□ 최근 높아지는 라오스 국민의 소득 수준
라오스는 세계 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최근 5년간 평균 8%대의 높은 경제 성장률을 기록함. 경제 성장에 맞춰 소득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소비문화가 점차 확산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의료 서비스 수요 확대 전망

1인당 GDP 또한 2011년 19%, 2012년 10% 상승폭을 보였으며, 2013년에는 9% 정도의 상승폭이 예측됨으로써 그 성장 속도가 결코 느리지 않음을 알 수 있음.

<라오스의 최근 4년간 경제성장률 및 1인당 GDP 추이>
                                                                     (단위: US$, %)

주: *2013의 수치는 추정치
자료원: IMF, EIU, Bank of Lao PDR

□ 연이어 발표되는 의료시설 건축 계획
Lao Medical Company는 최근 라오스 방비엥 지역에 최신 의료시설을 갖춘 병원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함. 미국 대사관 또한 보리캄싸이 지방의 병원과 깜무안 지방의 병원 건립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약속했으며, 규모는 90만 달러 정도라고 밝힘.

자료원: 코트라 비엔티안 무역관 자체 조사자료, KPL News('14.5.21.자)

라오스 중앙정부는 헬스케어 품질개선정책 관련‘제7차 국가 사회경제 5개년(2011~2015년) 개발계획’을 발표했으며, 계획의 최우선 순위에는 수도 비엔티안을 포함한 우돈싸이, 루앙프라방, 싸완나켓, 참파삭 등 도시 내 병원 설립이 포함됨.

라오스 정부와 보건부는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에 대한 민간분야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헬스케어 시설과 병원 건립에 대한 민간 투자자의 참여에 승인 의사를 밝힘.

□ 의료시설 건설과 함께 의료기자재 수입 전망
현재 라오스에는 마땅한 고급 의료장비가 거의 전무한 상태이기 때문에 라오스인 대부분은 큰 병 치료를 위해서 이웃나라 태국을 방문함.

<라오스 의료기기 현황>
                                                                         (단위: 개)

자료원: WHO Baseline Country Survey on Medical Devices(2010)

우리나라의 대라오스 의료 관련 물품 수출입 현황을 보면 금액은 작지만, 증가율은 2013년 30.8%, 94.5%로 높은 수준을 보임.

<우리나라의 대라오스 주요 의료용품 수출 현황>
                                                                     (단위: US$, %)

자료원: 한국무역협회

그렇지만 대부분의 의료 관련 수출은 ODA로 이루어지고 있음. 그렇기 때문에 위의 통계는 온전한 민간 기업의 수출로 볼 수는 없음. 현재 OECD에서 발표한 라오스 ODA 현황을 보면 건강(Health and Population) 부분의 ODA 금액은 3개년 평균 약 6000만 달러 규모로 전체 라오스 ODA 금액의 12.8%를 차지하고 있음.

<섹터별 3개년 평균 라오스 ODA 현황>
                                                               (단위: US$ 백만, %)

자료원: OECD

1대당 단가가 높은 첨단 의료기기의 수출은 ODA로 인해 여의치 않지만 백신, 면역혈청, 의약품 등은 라오스 내 개인병원 등과 더불어 앞으로 건설될 현대식 병원에 충분히 가능성 있는 제품군이라 여겨짐. 현재 수도 비엔티안 내 소재한 민간 의원 수는 418곳이며, 보건소 41개소, 지방병원 9개소와 중앙병원 7개소가 있음. 약국은 513곳임(2009~2010년 기준)

□ 의료기자재 관련 현직 종사자 인터뷰
현재 라오스 병원에서 의료 활동을 하는 KOICA 봉사단원의 말에 따르면 현지 병원에는 한국과 비교해 의료장비, 의료기기가 턱없이 부족하지만 있다고 할지라도 그것을 사용할 수 있는 고급 인력이 부족해 의료기기 부족으로 인한 불편은 체감상 크지 않다고 함.

대부분의 고급 의료기기는 ODA를 통해 들어오는 실정이며, 그로 인해 의료용품, 소모품 등이 진료하기에 부족한 상태는 아니라고 함. 하지만 그 종류가 다양하지 못해 간혹 어려움을 느낀다고 함. 라오스의 의료 환경의 가장 큰 문제점은 전문의 수의 부족이며 라오스 의료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기계와 상품만이 아닌 서비스가 더해져야 한다는 의견을 전함.

수출이 유망한 분야로는‘성형’분야를 꼽았으며 현재 라오스 여성들 사이에 한국 성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함.

□ 시사점
현재 라오스는 지속적인 경제 성장과 함께 의료부분에 대한 업그레이드를 모색하는 상태임. 이번 달에만 2건의 병원 건립 계획이 발표됐으며, 향후 더 많은 병원이 건립될 것으로 예상됨. 이에 따라 의료용품 및 의료기기의 수요가 더 커질 것이라 전망되며, 수출입 통계치 또한 적지 않은 수출 증가율을 보이지만 라오스 대부분의 의료 관련 기기는 ODA로 들여오고 있다는 점을 이해해야 함.

라오스는 의료 전문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로 의료기기를 수입하더라도 지속적인 유지 및 보수가 필수적일 것으로 예상됨. 그렇기 때문에 라오스는‘의료 서비스’가 통째로 들어와야 가능한 시장임.

서비스 외 의료용품(백신, 면역혈청, 성형 관련 의학품 등)이 가능성 있는 제품군임. 라오스 수출입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태국의 저렴한 제품들에 비해 경쟁력이 있어야겠지만 현지에서 한국산의 이미지가 좋은 편이며 한국산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가격 부분이 경쟁력을 갖춘다면 승산이 있음.

태국에 이미 진출한 우리 기업의 경우에는 제품 그대로 라오스에 시판할 수 있음. 라오스어는 태국어와 90%가 비슷해 많은 라오스인이 태국 방송을 시청할 정도임. 아직 대규모 시장은 아니지만 이러한 수요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막 성장하려는 라오스 시장에 초기 진입해 선점효과를 기대할 수 있음. 라오스는 작지만 도전해볼 만한 시장임.


자료원: WHO, IMF, EIU, Bank of Lao PDR, OECD, KPL News, Vientiane Times, 한국무역협회, 코트라 비엔티안 무역관 자체 조사 자료

[작성자]김문석(비엔티안무역관)
 

저작권자 © 의료기기뉴스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