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체외진단시제 수요 급증… 중국 의료기기업체, 체외진단시제 산업 연이어 진출

[KOTRA 해외시장정보_2014.05.23] 

□ 중국 체외진단시제 시장 커지면서 업계 잰걸음
중국 내 체외진단시제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음.

체외진단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기업들이 체외진단업체를 인수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임. 중국 인구는 전 세계 인구의 20%를 약간 밑도는 수준이나 중국의 체외진단산업은 전 세계 시장의 3%에 불과해 잠재력이 매우 큼.

유럽이나 미국의 체외진단 항목이 3000여 개에 달하는 데 반해 중국은 1500여 개로 절반에 불과함. 중국의 일인당 체외진단비용은 2.75달러로 선진국의 25~30달러에 비해 크게 낮음. 병원 수입구조에서도 검사비용이 전체 병원 수입의 11%로 낮으나 다른 나라에서는 병원의 검사비용이 병원 수입의 20~30% 차지함.

중국산업정보망에 따르면, 2013년 중국 체외진단 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22.9% 증가한 215억 위안으로 추산되며 올해는 이보다 높은 24.2%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됨. 중국에서는 체외진단산업이 2006년부터 빠르게 성장함.

중국의 진단산업에서 체외 진단시장이 전체 진단시장의 3/4을, 체내진단시장이 1/4을 차지함. 체외진단시제 시장규모는 130억 위안에 이르며 검측설비가 50억 위안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음.

자료원: 중국산업정보망

□ 체외진단시장 대부분 외자기업이 점유
중국의 체외진단 10대 기업이 중국 전체 시장의 80%를 차지하며 로슈, 지멘스, 에보트, 존슨앤존슨, 베크만 쿨터, 미국 BD 등 6개 외자기업이 중국 내 체외진단제품 시장의 60%를 차지함.

중국 기업 중에는 마이루이(邁瑞), 커화바이오(科華生物) 등의 연 매출액이 5억 위안이 넘고 이보다 규모가 작은 기업 중에는 안지인(安基因), 리주(麗珠), 리더만(利德曼), 중성베이쿵(中生北控), 푸싱창정(複星長征) 등이 경쟁력이 있음.

자료원: 중국산업정보망

체외 진단시장에서 면역진단과 생화학진단의 시장규모가 각각 35%와 32%로 양대산맥을 이룸. 이 분야에 종사하는 기업들이 분산돼 있어 전반적으로 산업집중도가 낮으나 시장규모가 작은 분자진단이나 미량원소검측분야에서는 오히려 시장집중도가 높게 나타남. 커화바이오(科華生物). 리더만(利德曼) 등 소수 중국 토종기업이 상당한 실력을 갖추고 있음.

□ 중국기업 진출 현황
체외진단시장이 커지면서 의료기기 업체들이 이 시장에 발빠르게 진입하고 있음. 중국의 의료기기 선두업체 중 하나인 마이루이(邁瑞)는 최근 5년간 시제 분야에 대규모로 투자해왔으며 감시기와 시제 생산액 비중이 전체 매출의 각각 절반을 차지함.

마이루이는 감시기로 시작해 체외진단제품과 영상제품으로 취급분야를 확대해 왔으며 면역시제분야에서 양호한 성적을 내고 있음. 2013년 1분기 마이루이 매출은 2억421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0.5% 늘었으며 그중 체외진단제품 매출규모가 683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0.7% 증가해 전체 매출의 약 30%를 차지함. 체외진단제품 매출규모 중 시제 매출이 36.4%를 차지함.

수술용 기계를 취급하는 신화의료(新華醫療)는 창춘버쉰(長春博訊), 베이징웨이스다(威士達) 등 체외진단시제 업체를 잇달아 인수하고 체외진단시제 취급을 전면적으로 확대함. 산둥성 즈버(淄博)에 소재하는 신화의료는 1943년 국유 의료기업으로 시작해 1993년 주식회사로 전환하고 2002년 상하이 증시에 상장함.

2012년 신화의료는 면역진단시제를 주로 취급하는 창춘버쉰의 지분 75%를 인수해 체외진단시제 분야에 진출함. 2013년 말에는 베이징웨이스다 지분 60%를 인수해 체외진단시제 분야의 유통채널을 확대함.

웨이스다는 1993년 홍콩에 설립됐으며 현재 베이징, 톈진, 상하이, 난징, 항저우, 광저우, 푸저우, 쿤밍, 청두, 창사, 우한 등 전국 20여 도시에 사무소를 두고 중국 전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함. 웨이스다는 주로 응혈, 요검사, 미생물, 생화학, 중환자감호, 면역시스템 제품을 취급하는 기업임.

자료원: 百度

중국 진단시제시장에서 GE, 필립스 등 의료기기 업체들이 생산하는 시제는 주로 자사제품에 맞춰져 있어 아직까지는 시장이 한정돼 있음.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이 앞으로 시제분야에서 어떤 전략을 펼칠지 지켜봐야 함.

□ 시사점
중국산 진단시제는 아직까지 핵심 기술력이 부족해 중국의 대형 종합병원인 3급갑 병원에 납품하기는 어려운 실정임. 이 때문에 대형병원에서는 수입산 진단시제를 주로 사용함.

진단시제산업에 진출한 마이루이 역시 2급 병원에 대한 공급비중이 자사 전체 공급처의 60%를 차지할 만큼 대형병원에서는 중국산 시제 수요는 높지 않음. 제품 성능, 파라미터가 조건에 부합하지 않아 중국산은 대형병원 판로 개척에 애로가 있음.

중국 내 진단시제 수요가 크게 늘고 특히 3급갑 병원을 중심으로 수입산 진단시제 수요가 크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中證網 醫藥衛生網 鳳凰網 和訊網 新華網 網易 新浪網 東方財富網, 코트라 상하이 무역관 자료종합

[작성자]김명신(상하이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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