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의료기 오연호 대표이사-'병원 비품 및 의료용 침대시장, 1등 기업이 목표'

㈜한림의료기(대표 오연호)는 전문적인 기술과 노하우를 가진 병원용 비품 및 장비를 생산ㆍ공급하는 업체이다. 1989년 3월 한림금속을 설립해 지난 24년 동안 제품개발과 품질향상, 의료기기의 국산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최상의 품질과 최고의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하며 국내 유수한 병원들로부터 제품에 대한 신뢰를 인정받은 업체로 성장했다. 오연호 대표는 모든 일이 '약속'에서 시작되고, 그 약속을 지키는 것이 지금의 한림의료기가 있게한 원동력이라고 말한다. <편집자주>

오연호 대표
    (주)한림의료기

"제품을 만들기 전 고객을 먼저 생각한다" 한림의료기의 전 직원은 이 글귀를 항상 마음속에 담고 있다. 제품들이 사용자입장에서 좀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지 않으면 안되는 의료기기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간호카트류인 Medication Cart, Emergency Cart, 병원설비류, 수술실비품(Scrub Station, Irrigation Tower 등), 모니터 카트, 치료관련기기(내시경장,온·냉장고), 영안실·해부학실 비품 등 그 숫자만 2,000여가지. 병원 고객의 기호에 따른 주문 제작이 당연한 한림의료기 제품수가 많은이유다.

의료기기 비품의 국산화
오연호 대표가 한국의 의료기기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을 때만해도 외산 제품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았다. 이점이 항상 아쉬웠던 오 대표는 좀더 많은 병원, 수술실 비품의 국산화에 천착하게 된다. 먼저 국산화시킨 제품은 간호카트제품.

오 대표는 "간호카트류는 현재도 인기제품이지만, 초기에 강력한 주력 상품이었다. 용도에 따라 간호카트의 크기및 종류를 다양하게 하고, 차츰 가벼운 플라스틱 재질과 다양한 색상을 공급해 고객이 편리하게 좋은 기분으로 자신들의 일을 할 수 있게 만들려고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고객들이 한림의료기를 신뢰하는 이유는 디자인과 제품의 견고성, 편리성 및 안전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이런 점은 곧 중환자 침대를 국산화하며 입증한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병원의 중환자실 침대(프리미엄: 체중측정,X-ray촬영가능타입)는 가격이 높은

외산제품에 크게 의존했었다. 이제는 중환자 침대도 국산화에 성공하여 한국의 의료기기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에서 좋은 사례로 꼽을 수 있다.

생산관련 제반설비 및 투자 아끼지 않아
엔지니어 출신인 오연호 대표는 못 다루는 설비가 없을 정도로 제품생산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 그는 "좋은 공장, 좋은 설비, 좋은 인력에서 좋은 제품이 가능하다"는 말한다. 실제로, 2007년 3월, 충북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제1공장 증축 이전, 2009년 제2공장설립(오창과학산업단지 내 소재)으로 공장을 확장했다. 이는생산관련 제반 설비를 구축하는 첫 걸음이었다. 완제품에 기본 뼈대가 되는 금형 기술과 공장설비에 꾸준히 투자하며, 품질향상을 위해 생산현장에서 직접 지도하는 등 직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개선해 나가고 있다.

오 대표는 "철저한 제품품질 관리 및 사후서비스에 더 많은 시간과 투자를 아끼지 않는 이유도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려는 한가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지금은 의료비품시장에서 80%의 점유율을 자랑하는 중소기업이 되었고, 더 넓은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 공략
오연호 대표는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의료기기 회사가 되기 위해 글로벌시장도 주목하고 있다. 2000년 해외영업부를 만들어 독일의 MEDICA, 중동의 Arab Health, 미국의 FIME 등 해외전시회에 적극참여하고 제품홍보에 주력해 왔다. 어려움도 있었지만, 2008년 이후로는 고급병원위주로 정부병원구매의 수출이 늘어나고, 2010년이후 제품개발 및 프로젝트를 목적으로 대형업체 혹은 제조사와의 미팅을 이어오고 있다.

주로 수출비중이 많은 지역은 선진국 및 중동지역으로, 특히, 중동에서는 브랜드 있는 제품으로 '㈜한림의료기'하면 'High Quality'라고 병원관계자들이 인정할정도로 평판이 좋다. 현재는 20%정도의 매출이 수출에서 차지하고 있다. 더 나아가 개발도상국인 아프리카 및 동남아시아 등으로 수출을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오 대표는 "나라마다 개성있는 허가체계를 가지고 있고 그 문화에 맞는 제품개발을 하려면 연구와 시간이 필요하다"며 "한림의료기의 품질 좋은 제품이 개발도상국의 어느 병원에서도 찾아볼수 있고, 사용될 수 있도록 좋은 의료환경을 제공하는데 이바지하고 싶다"는 바람을 말했다.

연구 R&D에 힘쓰는 회사
오연호 대표는 신제품개발 및 품질향상을 위한 연구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한국에서 시장을 선점하고 대응하기 위해 고령자 및 재활, 장애인들을 위한 복지관련 기기와 회사 기술과 노하우를 접목하는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일본이나 유럽 등 복지 및 재활관련제품의 우수성을 보면, 상대적으로 한국의 복지지원정책이나 그 환경에 열악함이 느껴져 안타깝다"면서 "한림에 속한 연구원, 기술인력들을 전시회에 참여시키는 이유도 한국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는데 동기부여가 되고 자극을 삼으라는 차원이다"라고 말했다.

제2의 도약, 의료용 침대사업
한림의료기는 의료용 침대사업으로 제2의 도약에 한발짝 다가서고 있다. 평소 복지 및 환자용 침대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오 대표는 2012년 의료용 침대사업을 새롭게 확장시키며, 병원 비품 및 가구와 함께 구매가 가능하도록 한다. 이것은 원 샷 시스템으로 한 번의 주문만으로 의료기기 구입이 가능해져, 여러 곳에서 구매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한층 덜어주었다.

이 때문에 신설병원에서 다양한 의료기기를 처음 다량 구매할 때의 번거로움이 줄어들었다며, 많은 바이어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의료용 침대제품은 일반 병실에서 사용하는 일반침대와 전동침대(1·2인실용),중환자침대, 환자이송카 등을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작업은 안전이 최고, 서둘면 사고의 원인!"
제조사인 만큼 돌발적인 안전사고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직원들을 가족같이 생각하는 오 대표는 집에서 사고를 당하는 것은 생각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래서 공장 곳곳 한눈에 보이도록 안전사고 문구들을 부착해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또 매달 2회씩 현장작업환경 및 안전수칙 등을 점검하고 산업안전 및 보건 관련 책자를 받아 현장직원들에게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오 대표 "직원들이 안전하게 자기 일을 하고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가는 것이 대표로서 직원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며 약속에 대한 신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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