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경쟁력 힘입어 생산·수출규모 15%이상 증가

해마다 성장을 거듭해 온 국내 의료기기 시장 규모가 지난해 4조5923억원을 기록했다. 또 수입 의료기기 점유율은 2년 연속 감소하고 무역적자는 크게 줄어 무역수지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산 의료기기는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해외 수출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에 힘입어, 의료기기 생산은 2011년 이후 2년째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국내 시장에서 국산 의료기기 수요가 점차 늘어나며, 수입 의료기기 시장 점유율은 2010년 67.13%로 최고를 기록한 이후 63.82%까지 떨어졌다.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가 지난 1월 1일~31일까지 의료기기 생산실적 등을 조사집계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2012년도 국내 의료기기 시장은 4조5923억원으로 전년(4조3063억원)대비 6.64%(2859억원) 증가했다. 하지만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4.89%로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반해, 국내 의료기기 생산실적은 3조8773억원으로 전년(3조3664억원)대비 15.9% 성장했다. 특히 의료용영상처리용장치·소프트웨어는 1134억원을 생산, 전년대비 141% 급증했다. 또한 초음파영상진단치(4608억원), 치과용임플란트(4485억원), 개인용온열기(1062억원), 디지털엑스선촬영장치(996억원)이 크게 늘어난 생산 품목이다.

국산 의료기기는 수출에서 더 뚜렷한 성과를 보였다. 해외로 팔려나간 의료기기는 19.7억달러로, 이는 전년(16.7억달러)대비 17.56% 증가했다. 원화로 환산 할 경우 2조2160억원을 달성해 전년(1조8537억원)대비 19.54% 늘어난 기록이다. 또한 수출을 제외한 국내시장에 공급된 의료기기는 전년(1조5126억원)대비 9.83% 늘어난 1조6613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입 의료기기 규모는 예년에 비해 증가율이 크게 줄어 지난해 전년(25.2억달러)대비 7985만달러 늘어난 26억달러를 기록했다. 의료기기 수입액은 2010년 20.56%, 2011년 11.26%를 보이던 증가율이 크게 떨어져 3.17% 늘어난 것에 그쳤다. 지난해는 2011년 8.5억 달러에서 25.2% 감소한 6.3억달러를 기록하며 2004년 이후 무역 적자가 가장 적은 해가 됐다.

의료기기 수출 161개국 수입 59개국
지난해 생산 3만5226명, 수입 2만602명 종사자 고용

이번 의료기기 통계는 생산업체 2277개소(보고율 95.63%), 이중 수출업체 690개소, 수입업체 1762개소(보고율 97.29%)가 실적보고한 내용을 분석한 결과이다.

매년 의료기기 생산 ·수출에서 1위를하는 삼성메디슨(주)이 지난해에도 생산 1위(2989억원)를 차지했지만 3000억원은 넘지 못했다. 또, 치과용임플란트 제조사인 오스템임플란트(주)는 전년대비 생산은 226%, 수출은 42.8% 이뤄내며 급성장했다. 수입 상위업체는 매년 1위를 번갈아가면 차지하는 지멘스(주)(1.62억달러),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주)(1.25억달러) 그리고 메드트로닉코리아(주)(0.92억달러)순으로 나타났다.

41개 품목군별 생산실적은‘치과재료(6 173억원)’, 수출실적은‘생체현상측정기기(6.08억달러)’로 1위, 품목군별 수입실적은‘정형용품(3.08억달러)’이 가장 많았다. 또한 초음파영상진단장치가 전년도와 같이 생산액(4607억원)과 수출액(4.54억달러)에서 가장 많았다. 수입 품목은‘스텐트(1.03억달러)’로 조사됐다.

‘품목대분류’로 살펴보면 수출 ·수입은‘기구기계’,‘의료용품’,‘치과재료’순으로 가장 많았으며, 생산에서는 전년과 달리‘치과재료’가‘의료용품’보다 높았다.

또한 한국은 지난해 전세계 59개국에서 의료기기를 수입했으며, 반대로 수출은 약3배 많은 161개국에 이른다. 미국, 독일, 일본, 중국 순으로 수출과 수입이 많았으며, 수출에서는 러시아연방이 5위, 수입은 스위스가 5위를 차지했다.

국내 의료기기 업체의 생산분야 종사자는 3만5226명으로 전년보다 9.21% 늘었으며, 수입 분야 종사자는 1만8024명으로 1.76% 늘었다. 또 수출에 기여한 종사자는 13.37% 증가한 2만602명으로 나타났다.

또한 1인당 생산액은 1억1007만원인데 반해 수입액은 1인당 1억6261만원이었으며, 수출액은 1인당 1억756만원으로 조사됐다.

의료기기 수출 19.7억달러·수입 26억달러, 무역수지 개선
미·독·일 최대 교역국, 중국 대상 수출 65.9% 신장, 터키 등 신흥시장 확대

삼성메디슨 생산·수출 1위, 지멘스 수입 1위, 
                                       초음파영상진단장치 전세계에 공급

올해 1월1일부터 1월 31일까지 집계된‘2012년도 국내 의료기기 생산 및 수출 ·수입 실적’분석 현황에 의하면 삼성메디슨(주)이 생산 및 수출 실적에서 전년과 같이 1위 자리를 지켰다. 수입실적에서는 지난해 2위이던 지멘스(주)가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주)을 제치고 1위에 올라 의료기기 대표기업의 명성을 확인했다.

 

생산실적 상위 20위 업체를 살펴보면, 삼성메디슨(주)(2989억원)에 이어 오스템임플란트(주)(2973억원)가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한국지이초음파(유)(981억원), (주)누가의료기(861억원)가 3~4위, 바텍(주)(716억원)이 전년 10위에서 5위에 올랐다. 특히 지난해에는 (주)코렌텍, (주)나눔테크, (주)디오, (주)뷰웍스 등이 새롭게 2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수출실적 상위 20위 업체는 삼성메디슨(주)(2억1071만달러), 한국지이초음파(유)(1억8963만달러)가 1억달러 이상 수출한 회사로 조사됐다. (주)뷰웍스, (주)태웅메디칼, (주)코메드메디칼이 새롭게 20위권 안에 진입하는 성과를 냈다. 특히 (주)아이센스원주공장를 비롯해, (주)인포피아, (주)케미그리스, (주)휴비츠, (주)루트로닉, (주)인터로조, (주)세신정밀, (주)태웅메디칼 등 8개 업체는 생산실적 순위에서 20위 안에 들지 못했지만 해외수출에 주력하는 업체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입실적 20위 권은 새롭게 진입한 업체가 없이 순위 변동만 있었다. 메드트로닉코리아(주)는 9273만달러로 3위를 수성했으며 지이헬스케어코리아(주)(8060만달러), (주)한국존슨앤드존슨(7972만달러)이 4~5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한국애보트(주), 한국로슈진단(주), 에이치디엑스(주)가 3단계 이상 순위가 올랐다.

상위 20위 업체의 생산실적은 1조5083억원, 총생산에서의 점유율은 38.9%에 해당된다. 전년대비 3.04%p가 늘었다. 수출실적은 20위권 업체가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 (51.85%)과 비슷한 51.94%로 나타났다. 또 수입실적은 12억 2268만달러, 점유율은 48.46%에서 47.86%로 소폭(0.65%p) 낮아졌다.

지난해 의료기기를 200억원 이상 생산한 업체는 33개사, 1000만달러 이상 수출한 업체는 35개사이며, 1000만달러 이상 수입한 업체는 48개사로 나타났다.

의료기기 품목별로 생산 ·수출 ·수입을 살펴보면 2012년 생산실적 상위 품목중 4위까지의 순위는 2011년과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 초음파영상진단장치(4,607억원), 치과용임플란트(4,485억원), 치과용귀금속합금(1,776억원), 시력보정용안경렌즈(1,430억원), 의료용영상처리용장치 ·소프트웨어(1,133억원) 순이다.

특히 의료용영상처리용장치 ·소프트웨어는 수출이 늘면서 전년에 비해 141%나 생산이 증가했다. 이밖에 디지털엑스선촬영장치(996억원)가 4단계 오른 7위, 치과용임플란트시술기구(684억원), 심장충격기(414억원)가 새롭게 2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의료기기 수출실적 상위 품목은 초음파영상진단장치(4.5억달러), 소프트콘택트렌즈(1억달러), 치과용임플란트(9657만달러) 순이었다.

특히 치과용임플란트는 전년 대비 31.2%가 크게 증가해 눈에 띈다. 이밖에 전산화단층엑스선촬영장치(2704만달러), 이미 지인텐시화이어엑스선투시촬영장치(2210만달러), 개인용저주파자극기(1984만달러)가 수출 20위 품목에 포함됐다.

수입 상위 품목은 스텐트(1억달러)가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소프트콘택트렌즈(9997만달러), 자기공명전산화단층촬영장치(9235만달러) 순이며, 아직까지 높은 기술력을 요하는 의료장비는 수입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에는 골절합용나사(4201만달러), 치료용하전입자가속장치(4063만달러), 조직수복용생체재료(3533만달러)가 국내 수요가 많았다. 또한 의료용분리방식임상화학자동분석장치 (3857만달러)가 새롭게 13위를 차지했다. 반면, 전산화단층엑스선촬영장치( -19.1%), 인공무릎관절( -15.6%)은 국내 생산이 증가하면서 수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국내 의료기기 시장은 전년(4조3064억원)대비 6.64% 성장한 4조5923억원을 기록했다. 2011년(10.3%)보다 다소 하락했으나 국내 경제의 소비 위축,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예방진단 중심의 의료수요 증대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품목군별 전체 생산실적을 살펴보면 치과재료(8030억원), 생체현상측정기기(6647억원)이 방사선진료장치(2517억원), 심혈관용기계기구(681억원), 외과용품(436억원), 인체조직 및 기 능대치품(278억원) 품목군은 25%~101%까지 생산이 크게 증가했다.

수출실적에서 41개 품목군 중 생체현상측정기(6억845달러)는 전년(5억달러)에 비해 30.94%나 수출이 증가했다. 시력보정용렌즈(1억9770만달러), 방사선진료장치(1억5781만달러), 치과재료(1억4933만달러), 전기수술장치(2140만달러), 비전리진단장치(1048만달러) 등이 전년보다 21 ~233%까지 수출을 많이 한 품목군으로 나타났다.

수입실적에서는 정형용품(3억1631만달러)이 가장 많이 수입되는 품목군이지만 전년대비 2.34%p 감소했다. 방사선진료장치(2억2369만달러)의 수입이 주춤한 가운데 시술기구(2억6068만달러)가 2위를 차지했다. 시력보정용렌즈(1억6486만달러), 체외진단용기기(1억5035만달러), 비전리진단장치(92354만달러) 품목군이 12~18%이상 수입이 증가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전세계 59개국에서 총 26억달러의 의료기기를 수입했다. 반대로 수출은 161개국을 대상으로 19억6655만달러의 의료기기를 공급했다. 전년도에 비해 수입은 1개국, 수출은 5개국이 늘었다. 하지만 우리나라 수출 ·수입 상위 10개국이 차지하는 수출액이 13억1685만달러(66.96%)이며, 수입액은 23억4222만달러(90.16%)로 나타났다.

수출 ·수입 규모 상위 10개국을 살펴보면 한국이 1억달러 이상 수출한 국가는 미국(3억4667만달러), 독일(2억 846만달러), 일본(1억8313만달러), 중국(1억7508만달러), 러시아연방(1억5959만달러) 순으로 5개국이다.

 

특히 중국에 대해서는 지난해 처음으로 4484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또 인도(6678만달러, 7.6%), 브라질(5603만달러, 36.3%), 터키(3789만달러, 17.75%) 등 신흥국에 대한 수출규모가 증가했다.

반면, 1억달러 이상 수입한 국가는 미국(11억7175만달러), 독일(3억7812만달러), 일본(3억3659만달러), 중국(1억3659만달러), 스위스(1억1517만달러) 순으로 전년도와 비교해 순위 변동은 없었으나 독일, 중국에서 10%이상 수입이 증가했다. 이밖에 스웨덴(3574만달러)이 새롭게 10위권에 진입했으며, 프랑스(6085만달러), 이탈리아(4001만달러)가 4000만달러이상 수입한 국가가 됐다.

‘지역별 수출입 품목’을 살펴보면 초음파영상진단장치가 중동 지역을 제외히고 5개 지역에서 수출 1위 품목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의료기기 수출품목에서 1위를 차지하는 만큼 전세계에 고르게 수출하고 있다. 2위 품목은 소프트콘택트렌즈(아시아 ·태평양), 의료용프로브(아메리카), 시력보정용안경렌즈(서유럽), 개인온열기(동유럽), 초음파영상진단장치(중동), 심장충격기(아프리카)로 나타났다.

수입에서는 지역별로 확연한 차이가 있었다. 시력보정용안경렌즈 ·의료용프로브(아시아 ·태평양), 소프트콘택트렌즈 ·스텐트(아메리카), 자기공명전산화단층촬영장치 ·인공신장기용여과기(서유럽), 의료용고주파온열기 ·의약품주입펌프(동유럽), 단일광자방출전산화단층기 ·레이저수술기(중동, 이스라엘), 기관용튜브및카테터 ·창상피복재(아프리카, 남아프리카)로 나타났다.

 

수출기업 690개사 중 71개사 세계무대 첫 신고
생산 ·수입 상위 3% 업체 시장 주도, 생산 15.5명 ·수입 11.7 명 평균 고용

국내 제조업체는 해외 수출 규모가 증가했을 뿐만아니라 국내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넓혀가며 제품 경쟁력을 확인한 한해로 평가된다. 취급품목수, 생산금액, 운영인원 등에서 여전히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점차 변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 및 수출 성장을 토대로 인력고용이 증가했다.

지난해 의료기기 생산업체는 2277개사로 16.3% 증가했으며 생산한 품목수는 9667개로 전년대비 6.4% 증가했다. 또 생산 종사자는 3만5226명이며 전년보다 9.21% 늘었다. 제조업체 중에서 수출실적이 있는 업체는 690개사로 전년대비 11.5% 증가했다. 수출에 기여한 종사자는 13.37% 증가한 2만602명으로 나타났다. 수출품목수도 11.1% 늘어난 3998개 품목을 기록했다. 하지만 수입 품목수에 비해서 1/5 수준이다. 수입업체는 지난해 1762개사로 12.2%가 늘었던 것에 반해 수입 종사자는 1.76% 증가한 1만7712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생산업체는 평균 15.5명을 고용했으며, 수입업체는 11.7명을 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출 회사는 평균 29.9명이 있어야 수출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생산 및 수출 증가는 제조 등 인력 확충으로 이어졌다.

300명 이상 고용한 생산업체는 전년도와 동일한 4개사로, 생산액 비중은 10.5%를 차지한다. 하지만‘20명 미만인 업체’는 생산업체 총 2277개사에서 1907개사(83. 7%)이지만 생산액은 17.8% 밖에 되지 않았다.

수입업체 또한 300명이상 규모를 가진 업체는 전년도와 동일한 5개사로 수입액 비중은 10.5%였다.‘20명 미만’업체는 1595개사(90.5%)로 수입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7.8%로 여전히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운영인원 별로는‘200명이상 300명 미만’업체가 전년도에 비해 생산액(87.64%), 수입액 (56.48%), 수출액(35.1%)에서 성장이 두드러졌다.

또 생산금액별로 구분하면 지난해 100억원 이상 생산한 업체는 69개사로 전체생산액의 59.9%(2조3258만달러)를 담당했다. 특히 생산‘1억 미만’의 업체는 전체생산업체에서 49.2%, 생산액은 0.55% (212억원) 밖에 되지 않았다. 수입업체의 경우에도 48개 업체가 전체수입액의 64.6%를 담당하고 있는 반면,‘20만달러 미만’의 업체가 1126개사(63.9%)로 전체수입액의 1.6%(4153만달러)만을 담당하고 있다.

‘품목수별’로 본 생산 ·수출 ·수입 실적을 살펴보면‘10개 미만 품목’을 가진 2003개 업체가 전체 생산업체 중에서 87.9%을 차지해 업체수는 늘었지만 여전히 다품목 생산 업체는 적었다.‘10개 이상 품목’을 생산하는 업체 274개사가 생산액의 64.1%를 담당하며 지난해보다 3.67% 증가했다.

품목수별로 본 수입사는‘50개 이상 품목’을 가진 75개사가 전체수입액의 53.3%를 차지하고, ‘10개미만 품목’을 가진 1378개사(78.2%)는 전체수입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4.1% 밖에 되지 않았다. 또한 외국에‘1개 품목’이라도 수출한 업체는 총690개사로, 전년 보다 71개사(11.47%)가 늘었으며 금액에서도 전년보다 17.55% 증가한 19억6655만달러를 수출했다.

 
저작권자 © 의료기기뉴스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