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생산총액 13.6%, 수출총액 15.3%, 수입총액 11.3% 성장

한국 의료기기 시장 규모가 통계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4조원을 넘어서며 급성장했다. 지난해 의료기기는 해외 수출물량이 확대되면서 의료기기 생산이 크게 늘었으며, 반대로 국내 경기불황이 지속되면서 외산 의료기기보다는 국산 의료기기의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수입 의료기기의 비중은 3년 만에 다시 65%이하로 떨어졌다.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가 국내에서 의료기기를 생산 및 수출·수입하는 전체업체를 대상으로 실적보고를 집계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2011년도 의료기기시장규모는 전년(3조9027억원)대비 10.34% 성장한 4조3064억원에 이른다.

2010년도 한자리수(7.1%) 성장에서 다시 두 자릿수 성장세로 돌아섰다. 2003년 실적보고를 분석한 이래 국내 의료기기시장은 매년 평균 9.65%이상 규모를 키워가면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의료기기 제조 총생산액은 전년도 보다 13.56% 늘어난 3조3664억원을 달성했다.

 

해외 수출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였다. 총 수출액에서 16억 7292만 달러였으며, 이는 전년대비 15.3% 증가한 금액으로, 약 2억1856만 달러가 증가한 금액 이다. 한화로 환산할 경우 1조 8537억원을 달성해 2010년(1조 6816억원)대비 10.24% 성장을 기록했다.



의료기기 수출 156개국 ·수입 58개국
생산 3만2255명 ·수입 1만7712명 종사자 고용

의료기기 총수입액은 전년도보다 2억5531만달러 늘어난 25억2114만달러로 나타났다. 2010년 20%이상 수입액이 늘어난 것에 비해 올해는 11.25%에 그쳐, 상대적으로 수입액이 간소한 만큼 외산 의료기기의 국내시장 점유율 역시 67.13%에서 64.87%로 2.26% 줄었다.

2011년은 수출지역의 다원화와 수주물량이 확보되고 원-달러 환율이 1,100원대를 유지되면서 대체로 의료기기의 수출입이 원활한 한해였다.

또한 지난해 내수용 국산 의료기기(*수출을 제외한 의료기기)도 큰 폭으로 늘었다. 이들 의료기기의 총금액은 전년 대비 17.92% 늘어난 1조5126억원으로 나타났다. 국내 경기불황을 반영하듯 MRI, CT와 같은 하이테크 의료장비의 수입이 크게 줄어들고, 국산 의료기기의 판매가 크게 증가한 한해였다.

매년 의료기기 생산 ·수출에서 1위를하는 (주)메디슨이 상호를 삼성메디슨(주)로 바뀐 지난해에도 역시 1위를 차지했다. 수입에서는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주)이 지멘스(주)를 근소한 금액 차이로 전년 2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의료기기 생산액에서 치과용임플란트 제조사인 오스템임플란트(주)가 5단계를 오른 2위에 올랐다.

품목군별 생산총액은‘치과재료(6173억원)’, 수출총액에서는‘생체현상측정기기(5억달러)’가 1위, 품목군별 수입총액은‘정형용품(3억1631만달러)’이 가장 많았다. 또한 전년도와 변동없이 품목별 생산 및 수출총액은‘초음파영상진단장치’가, 수입총액은‘스텐트’로 조사됐다.

‘품목대분류’로 살펴보면 생산과 수출은‘기구기계>의료용품>치과재료’순이었으며, 생산에서만 치과재료가 의료용품 보다 많았다.

국내 의료기기 업체의 생산분야 종사자는 32,255명으로 지난해보다 6.84% 늘었으며, 수입분야 종사자는 17,712명으로 2.86% 늘었다. 또 수출에 기여한 종사자는 7.43% 증가한 18,171명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기 수출 16억 7292만달러, 수입 25억 2114만달러
미국·독일·일본 등 상위 10개국 수입 89%, 수출 66% 차지, 인도·이란 등 수출 확대
삼성메디슨(주) 생산·수출 역시 1위, J&J메디칼(주) 수입 1위, 스텐트 가장 많이 수입

올해 1월1일부터 4월15일까지 4개월간 집계된‘2011년도 국내 의료기기 생산 및 수출입 실적 보고’를 의하면 삼성메디슨(주)이 생산 및 수출 실적에서 전년과 같이 1위자리를 지켰다. 수입실적에서는 지난해 2위이던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주)이 지멘스(주) 제치고 1위에 올라 의료기기 대표기업의 명성을 확인했다.

생산실적 기준의 상위20위권 업체를 살펴보면, 삼성메디슨(2347억원)에 이어 오스템임플란트

 

(주)(911억원), 한국지이초음파(유)(806억원), (주)누가의료기(684억원)가 차례로 1~4위를 차지했다. 특히 2011년에는 (주)네오바이오텍, (주)코메드메디칼, (주)아이센스원주공장, 에스디바이오센서(주) 등이 새롭게 20위 안에 이름을 올렸으며, 지난해 13위에 있던 벡톤디킨슨코리아(주)는 생산시설을 국내에서 철수해 의료기기 제조를 마감 했다.

수출실적의 경우, 삼성메디슨(주)(1억9418만달러), 한국지이초음파(유)(1억2702만달러)이 이 1억달러 이상 수출한 회사로 조사됐다. 에스디바이오센서(주)(12위), (주)인터조로, (주)세신정밀, (주)지에스메디칼, (주)바이오프로테크 등이 17~20위권 안에 새롭게 진입하는 성과를 냈다.

수입실적에서는 20위권내 순위변동이 활발한 한해였다.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주)(1억3310만달러), 지멘스(주)(1억4660만달러)로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메드트로닉코리아(주) 9130만 달러로 3위를 했으며, 한국알콘(주)이 처음으로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20위권 회사의 수입실적은 2010년도 11억2650만달러에서 12억2174만달러, 점유율은 49.72%에서 48.46%로 낮아졌다. 반대로 수출실적에서는 20위권 회사가 수출액의 51.85%를 담당하고 있어 개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해 30개 회사가 200억원 이상 생산을 했으며, 33개 회사가 1000만달러 이상 수출, 25개 회사가 2000만달러 이상 수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품목별로 생산, 수출, 수입을 살펴보면 2011년‘생산액 기준 품목’중 실적 4위까지의 순위는 2010년과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 초음파영사진단장치(3804억원), 치과용임플란트가(2497억원)가 1~2위를 차지했으며, 소프트콘택트렌즈(990억원)가 5위, 추간체고정보형재(896억원)가 8위, 혈당측정검사지(596억원) 13위 등 전년보다 4단계이상 생산순위를 차지했다.

‘수출액 기준 품목별’순위에서 초음파영상진단장치(3억7625만달러, 22.49%)가 압도적인 1위인 가운데 소프트콘택트렌즈(8828만달러)가 전년 6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3위는 시력보정용안경렌즈(8726만달러), 혈당측정검사지(8279만달러), 의료용프로브(7412만달러)가 각가 4~5위를 차지했다. 새로 20위권 안으로 진입한 품목으로는 의약품주입펌프(1651만달러)가 있다.

수입액 기준실적에 따른 품목순위는 2010년과 동일하게 스텐트(1억732만달러)가 1위, 소프트콘택트렌즈(9490만달러)로 2위를 차지해 수출과 수입에서 두드러진 결과를 보여줬다. 2010년에 비해 혈관내튜브·카테터(4529만달러) 7위, 의료용프로브(4362만달러) 8위로 크게 성장을 했으며, 골절합용나사(3071만달러), 의료용영상처리용장치·소프트웨어(2898만달러), 조직수복용생체재료(2792만달러)가 새롭게 17위, 19~20 위를 차지했다.

2011년은 국내 의료기기시장은 전년대비 10.34% 증가한 4조3064억원의 규모로 성장했다. 국내 제조업체는 해외 수출 뿐 만 아니라 국내시장에서도 의미 있는 성장을 기록한 한해로 평가된다. 취급 품목수, 생산금액, 운영인력 등에서 전년도와 같이 여전히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생산 및 수출업체 성장을 토대로 고용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군별 전체 생산실적을 살펴보면‘치과재료’가 6173억원으로 가장 많이 제조되는 품목군으로 나타났다. 정형용품(1592억원), 체외진단용의료기기(1240억원), 심혈관용기계기구(544억원), 전기수술장치(444억원) 등이 전년보다 최소 43%에서 60%까지 증가했다.

수출실적은 39개 품목군에서 생체현상측정기(5억달러)가 1위, 시력보정용렌즈(1억7559만달러), 치과재료(1억1639만달러), 체외진단용기기(1억806만달러) 품목군이 전년보다 21~32%까지 수출이 늘었다.

수입실적은 39개 품목군에서 정형용품(3억1631만달러)이 1위를 차지했다. 방사선진료장치(2억4317만달러) 수입이 주춤한 가운데 시술기구가 2억5309만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의약품주입기(2억734만달러), 시력보정용렌즈(1억4044만달러), 체외진단용기기(1억2702만달러)가 20%이상 수입이 늘어난 품목 군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지난해 전세계 58개국을 대상으로 25억2114만달러 어치의 의료기기를 수입했다. 반대로 수출은 156개국을 대상으로 16억7292만달러 상당의 의료기기를 공급 했다. 전년도에 비해 수입국·수출국 모두 2개국씩 늘었다.

수출입 국가를 6개 별로 살펴보면 전체 수출액에서 아시아·태평양이 5억6078억원(△29.68%)로 가장 많았으며, 아메리카가 4억9739만달러(△9.80%)로 2위, 서유럽이 3억1508만달러(▽2.11%)로 3위, 동유럽이 1억793만달러(△53.81%)로 4위, 중동이 9257만달러(▽12.52%)로 5위, 아프리카가 2730만달러(△14.52%)로 6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 등 금융불안 등의 경제상황을 반영하듯 서유럽국가로의 수출이 줄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한국이 1억달러 이상 수출한 국가는 미국, 독일, 일본, 러시아연방, 중국 순으로 나타났다.

 

그중 전년도에 비해 러시아연방으로 52.55% 늘어난 1억 2731만달러, 중국은 9.19% 늘어난 1억550만달러 어치를 수출했다. 이밖에 인디아, 이란, 인도네시아가 새롭게 수출국가로 부상했으며, 각각 혈당측정검사지, 치과용임플란트, 초음파영상진단장치가 가장 많이 수출됐다.

의료기기 전체수입액에서 아메리카가 11억5867만달러(△20.22%)로 가장 많았으나 대부분 의료기기 최대시장인 미국(11억1910만달러)에서 수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서유럽이 7억8744만달러(▽0.96%)로 2위, 아시아·태평양이 5억4495만달러(△11.96%)로 3위, 중동 2421만달러(△49.58%), 동유럽 523만달러(△54.22%), 아프리카 61만달러(▽4.78%) 순으로 수입됐다.

1억달러이상 수입한 국가는 미국을 비롯해 독일, 일본, 중국, 스위스 5개국가이면 전년도와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 이밖에 프랑스, 아일랜드, 네덜란드, 이탈리아, 영국에서 3000만달러 이상 수입하는 국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10개국이 전체수입액의 89.35%을 차지한다. 특히 새롭게 10위안에 들어온 이탈리아(4102만달러)에서 신장용 의료기기가 많이 수입됐다.

‘지역별 수출입 품목’순위를 살펴보면 초음파영상진단장치가 전에서 수출 1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의료기기 수출품목에서 1위를 차지하는 만큼 전세계에 고르게 수출하고 있다. 2·3위 품목은 아시아·태평양(소프트콘택트렌즈, 혈당측정검사지), 아메리카(의료용프로브, 혈당측정 검사지), 서유럽(시력보정용안경렌즈, 혈당측정검사지), 동유럽(개인용온열기, 개인용조합자극기), 중동(치과용임플란트, 소프트콘택트렌즈), 아프리카(심장충격기, 개인용조합자극기)로 나타났다.

수입에서는 별로 확연한 차이가 있었다. 시력보정용안경렌즈(아시아·태평양), 스텐트(아메리카), 자기공명전산화단층촬영기(서유럽), 의료용고주파온열기(동유럽), 단일광자방출전산화단층기(중동, 이스라엘), 기관용튜브및카테터(아프리카, 남아프리카)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업체 619개사 2010년보다 8.43% 늘어
상위 3% 제조·수입사, 의료기기산업 주도, 100억 이상 생산 업체 62개사

국내 의료기기 업체의 생산분야 종사자는 32,255명으로 지난해보다 6.84% 늘었다. 또 수출에 기여한 종사자는 7.43% 증가한 18,171명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입 분야 종사자는 17,219명으로 2.86% 증가한 것에 그쳤다.

생산 및 수출 증가는 의료기기 제조 인력의 확충으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년도 수입 종사자를 제외한 생산 및 수출 종사자들이 1억원을 넘지 못한 것에 비해 2011년은 생산 종사자의 1인당 생산액은 1억437만원, 수입액은 1인당 1억5772만원이었으며, 수출액은 1인당 1억201만원으로 조사됐다. 한국의료기기산업은 규모의 영세성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0명 이상 고용한 생산업체는 전년도와 동일 4개사로, 총 생산액 비율은 9.78%를 차지해 전년도 보다 감소했다. 수입업체는 300인이상 업체가 5개사로 동일했으나 총 수입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0.16%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생산업체 총1958개사 중 81.26%의 업체가‘20인 미만’의 인원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들 회사가 차지하는 생산액은 19.87%에 불과했다. 하지만 수출업소 619개사 중에 20인 미만인 업체는 385개로, 전체수출액의 18.22%를 담당하고 있어 고무적이다.

반면 ‘20인 이하’ 수입사는 1394개사로 88.79%를 차지하며, 전년보다 업체수가 늘었지만 총수입액에서의 비율이 36.33%로 작은 편이다.

‘품목수별’로 살펴본 생산·수출·수입 실적을 살펴보면 10개 미만의 품목수를 가진 업체가 1709개 업체로 전체생산업체 중에서 87.28%을 차지해 업체수는 늘었지만 여전히 다품종생산 업체는 적었다. 하지만 금액은 39.57% 증가한 1조3322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10개이상 생산 품목수를 가진 업체 249개가 생산액의 60.43%를 담당하고 있다.

품목수별로 본 수입사는 50개이상 품목수를 가진 업체 72개사가 전체수입액의 56.11%를 차지하고, 10개미만 품목수를 가진 업체 1215개사는 전체 수입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4% 밖에 되지 않았다. 외국에‘1개 품목’이라도 수출한 업체는 총619개사로, 전년 보다 36(△6.17%)가 증가했다. 금액에서도 전년보다 22.21% 증가한 16억 72925만달러를 수출했다.

또 생산금액별로 살펴보면 2011년 100억원 이상 생산한 업체는 62개사로 전체생산액의 55.56%를 담당하고 있다. 반면, 10억 미만은 1523개사로 전체생산업체에서 77.79%, 생산액은 7.61% 차지하고 있다. 업체 수입사의 경우에도 48개 업체가 전체수입액의 65.64%를 담당하고 있는 반면, 50만 달러 미만의 업체 1302(82.93%)개의 회사가 전체수입액의 7.7%만을 담당하고 있어 영세성이 전년도 보다 더욱 심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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