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전국 5000개 이상 치과 분포, 그 중 30% 이상이 방콕 소재"

[KOTRA_해외시장동향_2020. 11. 27]

태국 치의료시장의 현주소

개요

태국 내 의료기관 등록을 담당하는 요양치료기술국(the Bureau of Sanatorium and Art of Healing)에 따르면 2019년 태국 내 등록 치과 진료소는 총 5193개에 달하며, 그 중1688개(32.5%)가 방콕 소재이다. 한편, 치과 의사 1인당 환자 비중은 100명을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다.

태국에서 제공하는 치과 서비스는 치과진단, 일반치과(x-ray, 예방약, 회복제), 임플란트, 미용치과, 내시경치과, 구강외과, 치주전문, 보철치과, 소아치과, 교정기술 등 글로벌 기준과 동등한 수준이다. 태국 통계청이 2017년 27,96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보건복지조사에 따르면, 치과의원에서 치과 진료를 받은 응답자가 전체의 39%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국공립 병원(21.3%), 사립병원(13.8%), 보건소(10.8%)  등에서 치과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동 조사 결과 조사 전 2차례의 치과 방문시 응답자가 가장 많이 받은 4대 치과 치료는 치아세척(26.7%), 발치(26%), 치아충전(17.8%), 치아진단(13.5%) 이었다.

치과 진료비

태국의 의료보장제도는 크게 사기업 종사자들을 위한 시회보장제도, 공무원과 그 가족에 적용되는 공무원 의료보험제도, 나머지 인구를 포괄하는 유니버셜 보장제도의 3가지가 있다. 일반 치과 치료 비용의 경우 이 세가지 보험을 통해 일부 또는 전액 보험 처리되지만, 전문 치료의 경우 비용의 일부만 처리되는 경우가 있다.

2017년 통계청의 보건복지조사 수행 당시, 최근 12개월 동안 치과진료를 받은 조사 응답자 중 약 52%가 의료보장제도 및 보험 적용으로 진료비용을 면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19%는 치과 진료비로 1000~4999밧(33~165달러)을 부담했으며, 14%는 500밧(17달러)을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응답자 평균 치과 진료비는 583밧(19달러)으로 2015년 672밧(22달러), 2013년 682밧(23달러) 보다 줄었다.

태국 내 주요 치과 소개

치과 의원은 일반 치과 의원과 전문 치과 의원의 두 가지로 분류된다. 일반 의원은 치과 진단, 치아 세척, 충치충전 등 일반 치과서비스를 제공하며 전문 의원은 치아교정 및 근관치료(신경치료) 등 특정 분야 자격증을 보유한 치과 전문의가 치료한다.

태국의 치과는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대부분 개인의원의 형태로 운영되어, 규모가 작고 제공 서비스가 제한적인 편이다. 그러나 LDC 치과 등 일부는 전국에 다수의 치과를 운영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치과 진료 서비스 현황

1)  임플란트 및 교정장치

태국 내 임플란트 시술은 전문 치과 의원 및 병원에서 받을 수 있다. 임플란트 1개 당 시술 비용은 약 3만 밧~8만 5000밧(990~2806달러) 사이로 임플란트 시술이 가능한 태국의 치과 의원들은 일반적으로 다양한 가격대의 여러 임플란트 브랜드를 제공하고 있다. 수입산 중에서도 한국산, 미국산, 유럽산이 널리 사용 중이다.

의치(HS 9021.29) 관련 수입통계를 살펴보면, 태국의 HS 9021.29 품목 수입은 지난 3년 연속 증가세를 나타내며 2019년의 경우 전년 대비 13.5% 증가한 2236만 달러를 기록했다. 태국의 의치 최대 수입국은 멕시코로 멕시코산 의치 수입 비중이 전체의 32.1%를 차지했다. 미국과 스위스산 의치 수입 비중은 각각 18.2%와 16.4%로 2, 3위를 기록했다. 한국산 의치 수입은 지난 3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며 2017년 수입규모 338만 달러에서 2019년 268만 달러로 감소하면서 4위에 올랐다.

2) 치아교정

치아교정은 태국 사람들에게 매우 인기 있는 치과 진료 과목에 해당한다. 금속 교정기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패션 트렌드’로 여겨지면서 과거 치과의사가 아닌 비전문가들에 의해 불법 교정을 받는 사례도 발생한 바 있다. 현재는 보건 당국의 단속과 관련 패션 교정기 관련 문제점에 관한 인식 교육 실시로 인해 불법 관행은 많이 사라졌다. 또한 교정 비용도 많이 낮아졌다. 교정 장치는 재질에 따라 치아 바깥쪽에는 금속, 도자기, 투명 교정기가 많이 사용 되며, 최근 인비절라인 방식도 인기를 얻고 있다. 치아 교정비용은 약 4만 밧~7만 밧(1,320~2,310달러)의 비용이 들며, 교정기간은 1~3년이 걸린다. 통상 치과 방문 시마다 1000밧~2000밧(33~66달러)을 할부로 지불하며, 교정과정 중 충치 치료, 발치 등 다른 진료 비용은 별도이다.

태국의 치과용 임플란트 및 치과 교정용 와이어(HS 9021.90: 기타 정형외과용 기기) 수입은 독일, 미국, 스위스산 수입이 활발한 가운데 2019년 한국산 수입은 87만 달러로 전년 대비 246.5% 증가하면서 6위를 기록했다.

한편, 태국의 치과용 드릴 엔진(HS 9018.41)수입은 2019년 전년 대비 15.2% 감소한 303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산 수입은 전년 대비 70.2% 증가하면서 수입비중 12.3%로 4위를 차지했다.

치과용 품목 수입 시 주의사항

태국 내 치과용 임플란트 기구, 교정용 브래킷, 치과용 드릴 등을 수입할 경우 수입관세가 0% 이므로 부가세로CIF의 7%만 납부하면 된다. 그러나 제품 수입에 앞서 태국 식약청을 통한 의료기기 수입업자 등록 및 일반 의료기기에 준하는 제품 등록(인증)을 거쳐야 한다.

전망 및 시사점

태국 치과 산업은 평균 수명 연장, 교정에 대한 관심 등으로 인하여 장기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꾸준히 태국 치과 치료 관련 도구 및 장비와 차트관리 시스템 등 관리 솔루션 보급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시장상황이 좋지 않으므로 거시 경제 여건 또한 잘 살펴야 한다.

방콕무역관과 태국 치과 관련 의료기기 수입기업 O사 L씨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임플란트와 같이 시술 비용이 비싼 품목의 경우 코로나19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외국인 관광객 입국 제한 조치로 특히 외국인 환자 비중이 치과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치앙마이나 푸켓 같은 관광지는 급격한 매출 하락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L씨는 2021년 상반기까지는 현재와 비슷한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수입산 치과 관련 자재 및 용품 유통과 관련하여 L씨는 최근 태국 치과 수입 업계는 수입상(딜러)을 통한 유통방식 보다 조인트 벤처 설립 등의 방식으로 판매 법인을 설립하여 수입품을 직영으로 관리하는 경우로 바뀌는 추세라고 밝혔다.

2019년 태국 의료기기법이 개정되었고 시행령 등 후속 조치들이 시행 중이거나 시행될 예정이므로, 태국으로 의료기기 수출시 의료기기관련 규정 변경 등에 관한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

작성자: Chanatta Tharaos
인터뷰, 자료 편집 및 검수: 김민수

자료원 : 태국 식약청, 사업개발국(DBD), 태국 관세청, 태국 통계청(NSO), 태국 공중보건부산하 요양치료기술국, Global Trade Atlas, 주요 치과 웹사이트(www.dentalhospitalbangkok.com, 
ww.dentalhospitalbangkok.com, http://dentalcorpthailand.com, https://dentalhospitalthailand.com, www.ldcdental.com) 및 KOTRA 방콕무역관 자료종합
작성자 : 김민수 태국 방콕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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