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태국·브라질·이탈리아 등 수출 확대로 흑자 기록, 무역수지 개선에 기여

‘2013년 국내 의료기기 생산 및 수출·수입 실적보고’에 따르면 영상진단장비 생산업체인 삼성메디슨(주)이 1위 자리를 치과재료 업체인 오스템임플란트(주)에게 넘겨줬다. 게다가 삼성메디슨(주)은 전년도에 비해 300억원이 감소한 2689억원에 그쳤으며, 수출에서도 품목이 같은 한국지이초음파(유)에 밀려 2위를 차지했다.

 

오스템임플란트(주) 13년도 33.4% 성장
생산실적 1위인 오스템임플란트(주)는 3967억원에 이르며 전년도에 비해 33.4% 성장하며, 국내제조사 최초로 생산액 3천억원이 넘는 기업이 됐다. 수입에서는 지멘스(주)가 1.57억달러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한국존슨앤드존스메디칼(주)가 전년대비 17.2%를 성장하며 선전했으나 1.46억달러로 2위, (주)한국존슨앤드존슨이 소프트콘텍즈렌즈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0.98억달러로 3위 업체가 됐다.

체외진단시약 업체 (주)씨젠 생산 12위
생산실적 상위 20위 업체를 살펴보면, 한국지이초음파(유)가 1723억원으로 1천억원대를 돌파했으며, (주)레이언스(475억원)가 전년 21위에서 9위에 올랐다. 특히 지난해 체외진단시약이 의료기기로 전환되면서 (주)씨젠(450억원)이 12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주)아이센스원주공장(349억원), (주)루트로닉(287억원), (주)지에스메디칼(267억원)이 (주)메가젠임플란트(267억원) 등이 대거 새롭게 2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수출실적 상위 20위 업체에서 삼성메디슨(주), 한국지이초음파(유)가 2억달러 이상 수출한 회사로 조사됐다. 하지만 3위 업체인 (주)누가의료기(0.78억달러)와는 1억달러 이상 차이가 났다. 특히 지난해에는 에이스메디칼(주)(0.68억달러, 80위→5위), 알피니언메디칼시스템(주)(0.3억달러, 52위→13위), (주)씨젠(0.27억원, 579위→16위), (주)디알젬(0.21억원, 40위→19위)이 수십단계 이상 껑충 오르며 20위권 안에 진입하는 성과를 냈다.

영상진단장비 업체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
지난해 수입실적 상위 20위 업체에서 영상진단장비 업체는 힘든 한해를 보냈다. 지멘스(주)를 비롯해 지이헬스코리아(주)(0.54억달러, 4위→9위), (주)필립스전자(0.53억달러, 7위→10위)는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또 디케이메디칼솔루션(주)(0.35억달러, 63위→16위), 세인트쥬드메디칼(유)(0.31억달러, 22위→19위), 로봇수술장비 업체인 인튜이티브서지컬코리아(유)(0.3억달러, 49위→20위)이 주목할만한 성장을 보여줬다.

상위 20위 업체의 생산액은 1조6307억원으로, 전체의 38.6%를 차지했으며, 수출실적은 12억달러(51.248%)로 또 수입실적은 12.8억달러(47.1%)로 생산·수출·수입 실적 전부문에서 여전히 상위 20개 업체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산화단층엑스선촬영장치, 의료용프로브, 주사기 등 급성장
품목별로 생산실적 상위 품목을 살펴보면 치과용임플란트(5560억원)가 전년대비 24% 증가하며 1위, 이밖에 전산화단층엑스선촬영장치(626억원), 소프트콘택트렌즈(1281억원), 의료용프로브(1059억원), 주사기(695억원)이 최소 11%~30% 증가한 품목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료용핸드피스(407억원)가 2단계 오르며 새롭게 2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또 수출실적 상위 품목에서는 초음파영상진단장치(5.37억달러)가 매년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의료용영상처리용장치·소프트웨어(0.76억달러), 추간체고정보형재(0.5억달러), 전산화단층엑스선촬영장치(0.42억달러), 스텐트(0.33억달러)가 30%이상 증가한 품목이었다. 특히, 의약품주입기(0.66억달러)는 전년대비 3배 이상 성장하며, 진단용엑스선촬영장치(0.21억달러), 치과용임플란트시술기구(0.2억달러)와 함께 20위권에 진입했다.

소프트콘택트렌즈 시장 확대 거듭, 스텐트 추월
수입실적 상위 품목으로는 전년대비 23.1% 증가한 소프트콘택트렌즈(1.23억달러)가 스텐트(1.1억달러)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치료용하전입자가속장치(0.58억달러), 조직수복용생체재료(0.45억달러), 인공수정체(0.39억달러)가 10%이상 증가한 품목이며, 체외진단제품인 의료용면역발광측정장치용시약(0.54억달러), 수술용기구(0.41억달러), 내시경용기구(0.32억달러), 레이저수술기(0.31억달러)가 크게 증가하며 20위권에 안착했다.

국내 생산품목군 ‘치과재료’ 부동의 1위
품목군별 전체 생산실적을 살펴보면, 매년 치과재료(8959억원)를 가장 많이 생산하고 있으며, 전기수술장치(703억원), 외과용품(605억원), 인체조직 및 기능대치품(476억원), 봉합사 및 결찰사(348억원), 의료용자기발생기(123억원), 비뇨기과용기계기구(70억원) 등이 전년보다 34%~212% 증가했다. 특히, 체외진단 의료기기용 시약류(836억원)은 2012년부터 순차적으로 의료기기로 관리되면서 전등급의 체외진단시약이 실적보고에 잡히면서 크게 증가한 품목군이 됐다.

수출입 상위 10개 국가, 수출액 65.1% 수입액 89.9% 차지

 

우리나라는 지난해 전세계 152개국을 대상으로 총 23.6억달러의 의료기기를 수출했다. 반면 62개국에서 27.3억달러의 의료기기를 수입했다. 전년도에 비해 수출국은 9개국이 줄었으며, 수입국은 3개국이 늘었다. 하지만 우리나라 수출·수입 상위 10개국이 차지하는 수출액은 15.3억달러(65.1%)이며, 수입액은 24.5억달러(89.9%)로 나타났다.

또 우리나라가 1억달러 이상 수출한 국가는 미국(4.24억달러), 중국(2.31억달러), 독일(2.21억달러), 일본(1.7억달러), 러시아연방(1.56억달러), 브라질(1.06억달러) 순으로 6개국이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중국에 대해 1.1억달러 흑자를 기록했으며, 브라질(1.06억달러, 88.8%↑), 이탈리아(0.6억달러, 66.5%↑), 태국(0.46억달러, 81.4%↑) 등 신흥국, EU 국가에 대해서도 수출을 확대하며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1억달러 이상 수입한 국가는 미국(12.3억달러), 독일(4.02억달러), 일본(3.31억달러), 스위스(1.49억달러), 중국(1.21억달러) 순으로, 이중 미국산 의료기기가 전체의 45.1%를 차지했다. 또한 영국(0.48억달러), 네덜란드(0.36억달러)에서 전년대비 10% 이상 수입이 증가했다.

동유럽에‘개인용온열기’가장 많이 수출

 

지역별 수출 1·2위 품목을 살펴보면 초음파영상진단장치가 동유럽(개인용온열기, 0.37억달러)을 제외하고 5개 지역에서 수출 1위 품목으로 나타났다. 2위 품목은 소프트콘택트렌즈(아시아·태평양, 0.93억원), 의료용프로브(아메리카, 0.73억원), 혈당측정검사지(서유럽, 0.35억달러), 초음파영상진단장치(동유럽, 1.21억달러), 치과용임플란트(중동, 0.16억원), 개인용온열기(아프리카, 637만달러)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의료기기뉴스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