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 골드렛 지음/새길아카데미

JIT를 잡아라 : SOS 위기탈출 경영혁명
엘리 골드렛 지음 / 새길아카데미 

최고 경영자가 꿈이라면 JIT를 넘어라!

이 책은 "The Goal"의 초고이며 엘리 골드렛을 세상에 알려준 책이다.
당시 일본의 JIT 시스템(조기선적)이 세계를 지배할 때 이를 뛰어넘는 경영이론을 제시한 책이 "위기탈출 경영혁명"이었다. 그리고 이를 소설화한 책이 바로 본서이다. 빠르게 진행되는 스릴러 스타일로 쓰여진 이 책은 서구 세계의 경영 사고를 변화시키는 매력적인 소설이다. 이 책에는 업계의 모든 관리자를 위한 진지한 메시지가 포함되어 있다. 프로덕션 관리자에서 대학생, CEO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이 JIT를 읽어야한다. 이야기로 쓰여져 있기 때문에 모든 레벨의 사람들이 읽기가 놀랍도록 쉽다.

미국에서는 엘리 골드렛의 책을 성경처럼 믿고 그 스토리대로 실행하는 것만으로도 성과를 거두는 기업이 속출한다고 한다. 이런 실제적인 적용사례들을 타고 그의 책은 더 큰 인기를 얻게 되었다. 오늘날에는 거의 기업가나 회사원들의 필독서가 되었고 일종의 지침서가 되고 있다. 엘리 골드렛이 주장하는 주요 요소는 가정이나 직장 그리고 사회 어디에든 성과의 흐름을 방해하는 제약요소가 있으며, 이 제약사항을 발견하여 그 요소를 해결 혹은 완화시킴으로써 전체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거나 질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음을 제시한다는 점이다.

너라는 생활
김혜진 지음 / 문학동네

“그러니까 그 밤에 내가 실감한 건 너와의 간극이었고 격차였다. 그러나 네가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면 우리는 어떻게 우리가 될 수 있었을까.”

김혜진 작가는 2012년 등단한 이후 주류에서 소외된 이들의 삶, 혐오와 배제의 폭력성을 정면으로 다뤄왔다. 그가 내세운 인물의 면면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중앙역을 삶의 마지막 공간으로 삼은 노숙인 남녀(첫 장편 『중앙역』), 생활과 생업, ‘일다운 일’에 대한 물음을 품은 청년 세대(첫 소설집 『어비』), 레즈비언 딸을 둔 엄마(두번째 장편 『딸에 대하여』) 권고사직을 강요받는 통신회사 설치기사(세번째 장편 『9번의 일』), 재개발 이후 빈부격차로 양분된 지역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인물들(중편 『불과 나의 자서전』), 작가는 우리 사회의 위태로운 욕망과 불안감을 고스란히 담은 인물을 통해 시대와 세대를 묵직하고 깊이 있게 그려냈다.

『너라는 생활』은 2인칭 소설들로만 이루어진 작품집이다. ‘너’를 바라보고, 궁금해하고, 소중히 여기고, 귀찮아하고, 버거워하는 ‘나’의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연인 혹은 친구처럼 매우 가까운 관계이지만 ‘너’와 ‘나’ 사이에는 다양한 이유로 격차가 발생한다. 그것이 때로는 마음/감정의 크기 차이로, 월급의 차이로, 사는 곳의 차이로, 미래를 얼마나 불안해하느냐의 차이로 드러난다.

「3구역, 1구역」의 ‘나’가 ‘너’를 만나면 만날수록 선명하게 느끼는 건 “너와의 간극”이다. 불쾌한 질문을 악의 없이 던지던 ‘아는 언니’(「아는 언니」)는 이혼해 혼자 살며 월세가 버거운 상황인 데 반해, ‘나-너’는 이사할 필요 없는 ‘집주인’이며 널찍한 베란다가 딸린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 사실 그 집은 ‘너’의 것으로, ‘나’는 ‘너’와 헤어진 뒤 겨우 발 뻗고 누울 공간만 남는 작은 원룸을 구해야 했다. 사적인 다정함으로는 극복될 수 없는 격차들. 서로 다른 입장들. 거기에는 불편함과 거부감, 불쾌함이 따르며, 저마다의 상황 속에서 겪는 일들이 그 사람을 만들고 태도로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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