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전통적으로 발달한 화공학, 정부의 육성정책, 외국인 투자유치를 통해 지속 성장함"

[KOTRA_해외시장동향_2020. 9. 4]

슬로바키아 화학 및 의약품 산업 투자 환경

산업 개요

코로나19로 인해 약 두 달간 공장 가동 중단에 들어갔던 슬로바키아의 자동차산업과는 대조적으로 슬로바키아의 화학 및 의약품 산업은 2020년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6.5%p 성장한 23억6600만 유로를 기록했다. 이는 산업자체가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에 수요가 증가하는 산업임과 동시에 전체적으로 외국인 투자가에 의해 운영되는 자동차 산업과는 달리 화학 및 의약품 산업은 슬로바키아가 전통적으로 강점을 가지고 있는 산업이기 때문이다. 

2020년 현재 슬로바키아에는 종업원 규모가 20명을 초과하는 총 289개사의 화학 및 의약품 산업 기업이 영업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 중 51개사는 화학 제품, 15개사는 의약품 그리고 223개사는 고무와 플라스틱제품의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2020년 1분기에는 전년 동기대비 1.6%p 하락한 총 4만 3710명의 근로자가 화학 및 의약품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화학 및 제약 산업은 슬로바키아 경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농업, 운송, 전기 공학 및 기타 여러 유형의 생산과 같은 많은 다른 분야와 연결돼 있다. 슬로바키아는 제조업 기반 수출지향적 소규모 경제이며 생산품의 80% 이상이 다른 국가로 수출되고 있다. 화학 및 제약 산업은 고용규모나 자동차 및 가전제품 생산과 더불어 슬로바키아에서 세 번째로 주요한 산업 분야이다.

제약 산업

슬로바키아의 제약 산업은 주로 의약품, 의료 기기 및 화장품을 생산한다. 전통적인 기반, 정부중심의 의료시장 운영 및 외국인 투자가의 진입으로 끊임없이 진화하는 연구 덕분에 새로운 투자자에게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제약산업은 제조업에서 가장 젊은 부문 중 하나이다. 슬로바키아 제약 산업의 역사는 슬로바키아 주요 3대 도시에 3개의 국영기업이 설립된 195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3년 체코슬로바키아로부터 독립하면서 이 기업들이 민영화돼 오늘날 모든 슬로바키아 제약 회사는 개인 투자자 또는 국제 기업이 소유하고 있다. 

슬로바키아 시장에서 가장 큰 제약 회사 중 하나인 Saneca Pharmaceuticals는 활성 제약 성분 및 화장품 원재료 개발 및 제조를 전문으로 한다. HBM PHARMA는 앰플, 벌크 정제 및 정제 포장의 품질 관리 분야에서 주사제 생산 분야에서 의약품 제조업체로 잘 알려져 있다. 인간뿐만 아니라 수의학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는 고품질 정제를 생산하는 가장 큰 회사는 BIOTIKA다. 그들의 생산은 주변국인 비셰그라드4국(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과 다른 서유럽 국가로 대규모로 확대됐다.

화학 및 고무 플라스틱 산업

화학 및 의약품 산업 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산업은 원유 정제 산업으로 이는 헝가리의 Mol그룹의 자회사인 Slovnaft가 담당하고 있다. Slovnaft는 수도 브라티슬라바에 위치하며, 연간 34억 유로 이상의 매출과 총 2500명의 인원을 고용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는 화학, 플라스틱 및 고무 산업이 전체 화학 및 의약품 산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 산업은 국가 기간 산업인 자동차 산업과 긴밀히 연결돼 있다.

고용주로서의 화학 및 의약품 산업

슬로바키아에서는 전체 근로자의 약 10.5%가 화학 및 제약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슬로바키아 화학 및 제약 산업의 평균 회사 규모는 약 150명이며 생산은 유기, 무기 화학, 산업용 비료, 타이어, 고무 제품, 페인트, 바니시, 제약 및 화학 섬유 등 광범위한 제품으로 구성된다. 화학 산업은 다른 모든 산업, 특히 슬로바키아에서 가장 중요한 산업 부문인 자동차 산업의 매우 중요한 공급원으로 슬로바키아 자동차산업 시장뿐만 아니라 서유럽의 자동차산업 시장에도 공급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코로나19와 같은 악재에도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제약 임상 연구를 위한 투자처

슬로바키아의 제약 산업은 임상 연구에 매년 3400만 유로 이상을 투자한다. 이와 더불어 슬로바키아 정부의 자동차산업 외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산업구조를 다변화하고자 하는 노력과 코로나19 감염병이 제약산업의 연구개발 분야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다. 

슬로바키아 과학자들이 실제 상황에 직면해야 하는 상황은 제약 산업에서 데이터 수집 및 공유를 위한 디지털화와 혁신적인 솔루션의 필요성을 보여줬다. 인근국과 비교해 슬로바키아의 임상 연구 개발은 최고 수준으로 슬로바키아에서 임상 연구의 새로운 가능성을 대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의미합니다. 슬로바키아에는 5개의 기술대학, 6개의 화공학 학부, 총 1만 2000명의 화공학을 공부하는 학생과 지역별 연구개발센터가 활성화돼 있다. 

화학 및 의약품 산업의 코로나19에 대한 대응

슬로바키아의 화학 및 제약 산업은 코로나 바이러스를 둘러싼 상황의 발전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이에 대응하고 있다. 마스크 등 보호장비는 감염병 유행 초기인 3월에 이미 자국 내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수준으로 생산이 시작됐고 슬로바키아 기술대학(STU)와 의료기기 회사의 산학협력을 통해 인공호흡기를 자체 개발했으며, 중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의 문제가 제기된 2분기 초에 이미 일간 2만 개의 테스트 키트를 자체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전문가 코멘트

유럽화학산업위원회(CEFIC)의 CEO Mr. Marco Mensink는 전례없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어려운 시기에 슬로바키아의 화학 산업은 생산을 중단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생산량을 늘리거나 소독에 대한 필요성을 높이기 위해 소독제 생산으로 더욱 정확하게 방향을 전환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전국 연맹 이사 및 국제 기업 CEO의 활동을 동원해 공동 행동에 협력하고 상황을 진단하며, 미디어 부문 대표자들과 온라인 이사회 회의를 조직했다. Mr. Karlubik(슬화학및제약산업협회장)도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협으로 인해 아시아 시장에서 필요한 1차 물질의 소비와 공급이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시사점

슬로바키아의 화학 및 의약품 산업은 전체 고용인구의 10%이상을 고용하는 3대 주요 산업에 해당하며, 전통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정부의 육성정책 및 성공적인 외국인투자유치를 통해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상황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화학 및 의약품 산업이 자동차산업 등 타 산업과 긴밀히 연결돼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증가하는 소독제, 인공호흡기 및 진단키트의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슬로바키아 정부 정책적으로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하려고 하기 때문에 정부의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슬로바키아 화학 및 의약품 산업의 변화를 주목하고 유망 투자분야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

자료원 : SARIO(슬무역투자진흥원), finstat.sk, 현지 언론, KOTRA 브라티슬라바 무역관 자료 종합
작성자 : 정봉원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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