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까지 접수... 최대 25개사 선정해 2+2년 입주 제공"

△ 약물치료는 부작용과 내성 문제가 존재해왔다. 유빅스테라퓨틱스(대표 서보광)는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타켓 단백질을 분해하는 플랫폼 기술'로 면역항암제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 스타트업이다. 창업 3년 차가 된 올해, 15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으며, 국내 제약회사와 활발한 공동연구 진행 및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 세계경제포럼에서 주목한 10대 유망기술 ‘전자약’을 연구개발하고 있는 뉴아인(대표 김도형)은 조직공학 및 신경조절 기술로 안구질환 치료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의 기술 경진대회에서 우승한 후 창업 4년 만에 직원이 7배로 늘었다. 올해 45억원 투자유치 성공했으며 연내 기술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 국내 최초 웨어러블 심전도 측정기기의 '식약처 승인' 및 '건강보험 등재', 'ICT 규제 샌드박스 1호 기업'. 이는 휴이노(대표 길영준)가 보유한 국내 최초, 국내 1호 타이틀이다. 지난해 133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으며,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비대면 진료는 물론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위의 기업들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덕철)이 운영 중인 바이오창업 플랫폼 '서울바이오허브'의 입주 동문 기업이다. 이들 기업은 서울바이오허브의 다양한 창업 프로그램은 물론, 진흥원의 사업화 자문 및 네트워크를 통해 입주 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진흥원은 최근까지 서울바이오허브를 운영하며, 총 68개 우수기업 발굴, 955억원 투자유치 성공, 408명 신규고용 창출, 138억원 매출 달성이라는 성과를 기록했다.

이같은 창업기업 지원 노하우와 성과를 바탕으로 진흥원은 지난 4월 '홍릉 바이오·의료 R&D 앵커시설 민간위탁 운영기관 모집공고'에 최종 선정돼 올해부터 2023년까지 서울바이오허브를 포함해 일대 홍릉 지역의 신규 창업 공간 4곳까지 운영 범위를 넓힌다.

진흥원은 첫 번째 일환으로 '서울 바이오 혁신 커뮤니티센터'의 운영을 시작하고, 입주할 바이오 창업기업과 협력기관을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창업기업 및 협력기관 모집 규모는 최대 25개사이며, 입주기간은 기본 2년이다. 추가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에 한해 연 단위 평가를 통해 추가 2년의 입주 기회를 제공한다.

창업기업 모집 분야는 의약, 의료기기, 디지털헬스이며, 신청자격은 사업 공고일 기준 5년 이내 설립된 창업기업 및 기업부설연구소다.

선정 절차는 외부 전문위원으로 구성된 서류심사, 멘토링 및 멘토평가, 발표심사 순으로 진행되며 기술성, 사업성, 경영능력, 입주 적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최종 입주기업을 선발한다. 

이번에 선발된 창업기업은 서울바이오허브에서 제공되고 있는 연구시설 장비 이용뿐 아니라 바이오 분야 전문 교육, 컨설팅, 투자유치, 글로벌 진출 등 다양한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진흥원이 운영하는 창업 프로그램 및 R&D 사업도 연계 지원받을 수 있다.

협력기관 모집은 AC, VC, 기술이전, 창업생태계 컨설팅 분야 등으로 초기 창업기업에 전문상담이 가능한 인력 및 경험을 보유한 기관을 대상으로 한다.

초기 창업기업은 내부 자원의 부족으로 연구 외에도 경영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조력자를 필요로 한다. 이번 모집을 통해 협력기업과 창업기업이 한 건물에 상주함으로써 기업이 필요할 때 현장에서 바로 맞춤형 전문 상담을 제공할 수 있어 사업화 추진 속도를 한 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모집기간은 2일부터 오는 21일까지이며, 신청 방법은 서울바이오허브 홈페이지에서 신청서 및 사업계획서를 다운받아 작성한 후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모집기간 중인 오는 11일, 오는 15일에는 입주시설 현장투어가 제공될 예정이다. 신청 방법은 추후 서울바이오허브 홈페이지를 통해 별도로 공지된다. 

'서울 바이오 혁신커뮤니티센터'는 올해 11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 

지하2층, 지상6층 규모에 창업기업 및 협력기관 입주공간, 공용실험실, 융합·협력 커뮤니티 공간 등 바이오 창업에 특화된 공간으로 조성된다.

창업기업 및 협력기관 사무공간은 최소 32.76㎡에서 최대 110.30㎡까지 다양하다. 특히 창업기업 사무공간은 소규모 제품 제작이 가능하도록 조성된다.

제품개발 공용실험실은 제약, 의료기기 분야 등의  바이오 창업기업이라면 꼭 필요한 최소한의 인프라를 제공한다. 

한편, 진흥원은 '서울 바이오 혁신커뮤니티센터' 외에도 경희대학교 구 이과대학 시설에 조성될 '서울 바이오 산학협력센터' 운영도 맡는다. 서울 바이오 산학협력센터 입주기업 모집은 오는 10월에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바이오허브와 서울 바이오 혁신커뮤니티센터가 5년 이내의 초기 창업기업의 기술개발 및 사업 안정화에 주력한다면, 서울 바이오 산학협력센터는 창업 후 10년 미만의 기업에 초점을 맞춘다. 이를 통해 홍릉 일대를 '기술개발-창업-성장'이 선순환하는 창업 혁신생태계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진흥원 산업진흥본부 엄보영 본부장은 "홍릉은 서울바이오허브를 중심으로 새로운 앵커시설이 더해지며 바이오 분야의 초기 기업들이 연구개발과 사업을 영위하기 좋은 환경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이번 모집 공고에 우수한 역량을 가진 바이오 기업과 이들의 성장을 함께 이끌 전문 협력기관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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