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발 경제침체에도 일자리 3.2% 늘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덕철)이 29일 발표한 2020년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일자리·경영성과 등 주요 실적 동향에 따르면, 코로나19 전세계 확산에 따른 대외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국내 보건산업은 'K-방역' 모범국으로 평가받는 등 신성장 수출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흥원은 2020년 상반기 보건산업의 수출, 일자리, 경영성과를 분석하기 위해 관세청, 고용정보원DB,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의 최신 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발생 이후 진단기기 및 위생용품 등 수출 급등과 더불어 국내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지속․확대돼 수출 순위 6위를 기록하며 작년 대비 4단계 상승했다고 밝혔다.

특히, 2020년 상반기 의료기기 수출액은 23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1.5% 증가했다. 과거 진단제품은 의료기기 수출 중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했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산 진단제품의 해외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수출 비중이 뚜렷하게 늘었다.

진단제품 수출액은 3월 이후 큰 폭으로 증가해, 미국, 브라질, 인도, 이탈리아 등 173개국으로 상반기 7.3억 달러(+507.4%)를 수출했다. 이는 총 수출액의 31.4%에 이른다.

이밖에도  2020년 상반기 의약품 수출액은 38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52.5% 증가해 보건산업 분야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화장품 수출액은 34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9.4%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2020년 상반기 보건산업 총 종사자 수는 93만1천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만9천 명 증가했고, 분야별로는 의약품 7만4000명, 의료기기 5만2000명, 화장품 3만7000명, 의료서비스 76만8000 명이 늘었다.

또 2020년 1분기 보건산업 상장기업은 280개사이며, 매출액 합계액은 총 10.7조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조 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총 1.1조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0.2조원 늘었고, 영업이익률 또한 10.4%로 1.2%p 증가했다. 연구개발비는 총 0.8조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1.0% 증가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권덕철 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경제 및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증대됨에도 불구하고, 국내 보건산업은 금년 상반기까지 수출, 일자리, 경영실적 등 타산업 대비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보건산업이 D.N.A 생태계 강화, 비대면․디지털 전환 등 한국판 뉴딜을 가속화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제적으로 대비해 미래 신산업으로 선점하기 위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의료기기뉴스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