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부족한 의료 인력을 대신해 방역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

[KOTRA_해외시장동향_2020.7.2]

코로나19 속 덴마크 로봇 의료기기 맹활약 중

덴마크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지속해서 발생 중으로 2020년 06월 23일 17:00 기준 덴마크 내 확진자는 12,761명으로 전일 대비 170명이 증가했고 감염 검사자 738,916명이며 사망자 603명으로 전일 대비 3명 증가한 상황으로 다른 유럽국가에 비해서 안정적이지만 계속해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나오고 있어 덴마크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조치에도 불구하고 덴마크인들이 느끼는 불안감은 계속되고 있다.  

덴마크 내 코로나19 감염 증가 추세(2020년 6월 20일 기준)

자료: Statistia

코로나 검진에 대해 난관에 봉착한 의료 업계

감염자 혹은 무증상 감염자와의 불가피한 접촉이 이루어질 수 있는 병원 혹은 의료시설은 집단 감염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이 현실로 하루에도 수백, 수천 명의 환자 및 보호자가 병원 안팎을 유동하는 상황에서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선 방역 작업은 한두 번에 그치는 것이 아닌 지속적인 루틴 아래 철저하게 반복돼야 하는 작업이다. 지속적인 방역은 모두 의료 인력의 몫이지만 방역 작업에 인력이 대거 투입될 시 오히려 환자 치료를 위한 인력이 손실되는 부정적인 결과 초래하기도 하는데 현재 많은 유럽 국가는 은퇴 의사 및 간호사 수만 명을 현장에 투입할 정도로 심각한 의료난에 시달리는 중이며, 그로 인한 여파로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다른 질병의 환자들도 제대로 된 치료를 받고 있지 못하는 상태이다. 따라서 의료 인력과 지원 인력의 잡무를 줄이고 본연의 임무에 집중할 수 있게 개선하는 방안이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덴마크에서 부족한 인력을 대행하는 로봇을 활용하는 방안이 주목받고 있다.

부족한 인력을 대신해 바이러스를 박멸하는 자외선 살균 로봇

 자외선 살균 로봇

자료: UVD Robots

덴마크 기업 UVD Robots사 자외선 살균 로봇은 자외선을 이용해 일정 거리 내 바이러스를 멸균함으로써 병원 내 확산을 막아주고 부족한 의료 인력을 대신해 방역기능 수행 가능한 로봇으로 2018년 개발돼 코로나19로 인한 부족한 인력을 보충하기 위해 올해 2월부터 본격적으로 현장 투입이 됐다. 살균 로봇의 경쟁력 및 인기 비결은 단파장 자외선은 파장을 짧기 때문에 유전물질을 없앨 만큼의 강력한 에너지를 발산하는데, 해당 제품 또한 단파장을 가지고 있는 ‘자외선 C’ 광선을 발사해 바이러스 RNA 및 박테리아의 DNA를 99.99%의 확률로 멸균할 수 있으며 자외선 광선이 인체에 직접 노출될 시엔 유해한 영향을 끼치나, 그런 상황에 맞닥뜨릴 필요 없이 모바일 앱을 통해 손쉽게 원격 조종 가능하고 또한 주변에 사람이 인식될 경우 작업을 멈추는 기능 또한 탑재돼 있어 이중적으로 안전하다. 병실당 약 10분 내의 신속한 작업 수행 가능하며, 한 번의 충전으로 최대 9~10개의 병실 관리가 가능한데 사람의 도움을 받지 않고 자율적으로 이동 및 작업 수행이 가능하다는 점이 높게 평가되며 부족한 의료 인력 상황에 큰 도움을 주는 중이다. UVD Robots사의 CEO인 Per Juul Nielsen에 따르면 최근 중국 병원으로 많은 주문을 받고 있으며 이러한 매출 증가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한다.  

살균 루틴

자료 : UVD Robots

로봇을 사용하는 방법은 사용자가 모바일 앱을 통해 로봇에 명령을 하달하면 로봇이 승강기를 이용해 병실 앞까지 자율적으로 이동해 병실 진입 후 살균 실시 전 사용자가 안전 체크리스트 검토한 후 살균하게 되며 작업 완료 시 로봇이 알림 전송을 통해 보고서 생성 완료 및 기존 장소로 복귀하게 된다.

 자외선 살균 로봇의 활약상

전 세계적으로 공급돼 각 현장에서 방역 로봇으로서 맹활약 중으로 UVD Robot사 방역 로봇은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시에 집중적 공급해 해당 지역 내 바이러스 진압에 큰 도움을 주는 중이며 앞으로 UVD Robot사는 중국 내 최소 2,000곳이 넘는 병원에 공급 계획 중으로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한, 영국 가디언이 3월 25일 자 발표한 코로나19를 막기 위한 10가지 발명품 중 하나로 UVD Robot사의 자외선 살균 로봇을 선정했으며 2020년 EU 로봇기술 시상식에서 1등 수상하기도 했다.

검체 채취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 활용 확대

덴마크 남부대학(SDU) 로봇공학 연구진은 코로나 검체 채취 로봇을 개발하고 세계 최초로 목구멍에서 코로나바이러스를 채취할 수 있는 완전 자동 로봇을 개발해 검체 채취 과정에서 의료진을 감염 위험에 노출시키지 않을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로봇은 3D 프린터로 특수 제작된 일회용 검사 도구에 면봉을 끼워 목구멍 내 검체 지점에 정확히 닿게 해 채취 작업을 수행하고 채취 후 면봉을 유리에 넣고 채취 샘플을 밀봉하는 작업까지 자동으로 수행한다. 대학 측은 6월 말부터 시범 로봇을 활용해 코로나 감염 의심자에 대한 검사를 실시할 예정으로 상용 로봇 출시는 하반기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시사점

살균로봇과 자동 검체 채취 로봇의 개발은 코로나19라는 위급한 국가 재난 속에서도 덴마크가 자체적인 의료 기술로 위기를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세계에 증명함과 동시에 로봇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게 된 계기라고 할 수 있다. 덴마크 내 끊임없이 속출하고 있는 코로나19 감염자로 인해 위와 같은 방역 장비의 수요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측되며, 특히 마스크 착용을 기피하는 문화적 특징을 보유한 유럽 내에서 해당 방역 장비의 존재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덴마크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환자를 담당 및 치료하는 의료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러한 로봇 의료기기의 활용은 의료인력이 온전히 치료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대안이 될 수 있으며 덴마크에서 개발된 제품들은 자율 이동 및 원격 조종 기능 또한 탑재돼 있어 가장 최소한의 인력으로 방역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매우 획기적인 방안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훌륭하게 대처해오던 대한민국 내에서도 유럽 및 미국발 입국자들을 포함한 세계 곳곳에서 유입되는 내∙외국인들로 인해 다시금 확산 위험이 더욱 높아짐과 동시에 최전선에서 온몸을 다해 헌신 중인 의료 인력 또한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해당 로봇 개발이 필요한 시기로 이미 상용화를 거친 덴마크 로봇기업들과의 공동연구 및 마케팅 제휴 등을 통해 덴마크 시장 및 유럽시장 진출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자료원: 덴마크 보건당국, Statistia, UVD Robots, Jylland –posten
작성자: 김상환 덴마크 코펜하겐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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