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콘택트렌즈·이식형보청기 등 의료기기 안전한 사용법 안내

완연한 여름이다. 본격적인 장마에 무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여름이면 제모기, 이식형 보청기, 콘택트렌즈 등을 잘못 사용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증가한다. 이에 식약처에서 의료기기의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 공지했다.

먼저, 제모기는 왁싱·필링 제품과 동시에 사용하면 안 된다. 제모기 사용 전, 제모할 부위의 화장품, 노폐물 등을 깨끗이 씻어내고 물기를 말린 후에 제모해야 하며 상처나 피부염 증상이 있는 경우,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 제모 후 땀냄새 제거제나 각질 제거제 등을 사용하면 피부가 따갑고 붉어질 수 있으므로 약 1주일 동안은 부드럽게 씻어야 하며, 제모 부위가 강한 햇빛에 노출될 경우 색소침착이 발생할 수 있어 약 1주일간은 외부활동 시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피부를 보호해 주는 것이 좋다. 만약, 제모 부위가 붉어지고 물집이나 통증 또는 가려움 등의 증상이 지속될 경우에는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여름이면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수영장, 바닷물에서 물놀이를 하는 이들이 많다. 이 경우 세균, 곰팡이 및 가시아메바로 인한 각막염 위험이 크다. 따라서 콘택트렌즈 대신 도수 있는 물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 콘택트렌즈 착용·제거할 때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특히 렌즈가 잘 떨어지지 않을 때는 인공눈물이나 식염수 등을 사용해야하며, 수돗물 등을 사용할 경우 세균 감염위험이 있어 조심해야한다. 렌즈를 착용했을 때는 권장 사용시간을 확인해 이를 넘기지 않도록 주의하고, 착용 중 눈에 이상을 느낄 경우에는 즉시 제거하고 반드시 안과전문의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

이식형보청기의 외부장치는 물이나 땀에 젖을 경우 고장이 생길 위험이 크다. 만약 외부장치가 젖었을 경우 즉시 배터리를 제거 후 건조하고 환기가 잘 되는 상온에서 외부의 충격을 받지 않도록 둬야 한다. 또한, 자석 등은 보청기 오작동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에어컨·냉장고 등과 같이 자석이 포함되어 있거나 자기장이 발생하는 기기 곁에 놓지 말아야 하고, 자기공명영상장치(MRI) 촬영이 필요한 경우에는 사전에 임상의와 상의하여 진행해야 한다.

식약처는 "국민들이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의료기기에 대한 올바른 사용방법을 지속적으로 안내해, 소비자들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의료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한편, 의료기기 부작용 신고는 인터넷 의료기기전자민원창구(http://emed.go.kr → 보고마당 → 이상사례 보고)와 전화(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기안전국 의료기기안전평가과 043-719-5007/ 5015,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 안전정보팀 02-860-4421~4423/ 4432-4433)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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