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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 S. in wonder TRUMPH Part 1."■ 대중문화 속의 의료기기 이야기 - 17회
의료기기뉴스라인 | 승인 2020.06.12 15:12

■ 대중문화 속의 의료기기 이야기 - 17회

"U. S. in wonder TRUMPH Part 1."
(이상한 트럼프의 미국 Part 1.)

▲ 임 수 섭
LSM 인증교육원 대표
여주대학교 교수

미국. 아메리카 합중국(United States of America)이라 불리는 이 나라는 정치, 문화, 경제, 군사 및 외 교 측면에서 전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이다. 기본적 외형부터 국토 면적과 인구가 각각 3위이고, 전 세계 GDP의 25%를 점유하고 있으며, 달러는 최고의 국제표준화폐의 지위를 가지고 있다. 일개(?) 주 중의 하나인 캘리포니아 주가 세계 GDP 5위 수준이니 더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또 인간을 달에 착륙시키고 태양계 밖으로 탐사선을 보낸 유일 국가로서 노벨상 수상자가 377명에 이르는 가장 높은 수준의 과학-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군사력도 세계 최강이어서, 국방예산은 군사력 2위~15위 국가들의 모든 국방예산을 합한 것과 비슷하고, 최강의 핵무기 보유국이며, 가장 최첨단에, 가장 거대한 규모의 무기(단, 1척만으로도 한 국가의 전체 공군력을 능가한다는 초대형 항공모함을 무려 11척이나 보유한!)까지 갖추고 있는 ‘세계의 경찰’이다. 우주 외계인이 침략한다면 유일하게 맞설 수 있는 국가라는 말이 그냥 나온 것이 아닌 것이다(그리고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feat. 영화 인디펜던스 데이, 월드 인 베이전, 엣지 오브 투모로우, 배틀쉽 그리고 트랜스포머).

이처럼 비교 불가한 절대 힘을 가진 미국의 권력의 정점에 대통령이 있고,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 영향력으로 인해서 조지 워싱턴, 토머스 제퍼슨, 에이브러햄 링컨, 프랭클린 D. 루스벨트 그리고 존 F. 케네디 등과 같이 소위 세계 위인으로서 평가받는 대통령이 많다. 그러한 대통령 중에 인상적인 예 중 하나가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다.

그는 보통 정치인과 달리 연예인 출신으로 라디오 아나운서 시기를 거쳐 1930년대 ~1960년대에 많은 영화와 TV에 출연했다. 큰 키에 외모도 출중해 정상급 스타가 아니었지만, 대중적 인지도가 커서 카사블랑카에서 대배우 험프리 보가트를 제치고 주연을 맡을 뻔까지 했다. 하지만 레이건은 전미 영화배우협회장을 지내는 등 정치 활동에 비중을 두면서 캘리포니아 주지사(영화 터미네이터의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주지사로 2번 연임한 바 있는 미국 최대의 주)를 거쳐 제40대 미국 대통령이 오르고 재임까지 성공한다.

그는 소련과의 냉전을 승리로 장식하고 정치, 경제, 문화 전반적으로 미국의 위대함을 재각인 시킴으로 인해 강한 미국의 향수를 그리워하는 미국인 사이에 가장 인기 있는 대통령 중 하나이자, 공화당의 상징과 같은 인물이다.

이러한 레이건의 이미지를 가져온 대통령이 있으니, 그가 바로 도널드 J 트럼프, 현 미국 대통령이다. 그가 내세운 "다시 미국을 위대하게"라는 슬로건 자체가 레이건이 사용한 것이었고, "미국은 신이 점지한 특별한 국가", "미국 중심의 세계 질서", "미국은 뭐든 할 수 있다" 그리고 "미국은 항상 옳다" 등의 그의 가치관도 레이건으로부터 비롯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트럼프를 상징하는 또 다른 특징 중의 하나가 정치 비주류 대통령이다. 그는 본디 정치와 거리가 멀었다. 오히려 트럼프 타워와 호텔로 대표되는 부동산 사업가이자, 자서전과 자기개발서 베스트 셀러 저자로도 이름을 알린 그가 대통령 전에 유명하게 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연예계 셀럽이기 때문이었다. 미스 USA와 미스 유니버스 선발 대회를 주최하고, 미국 프로레슬링 경기 프로그램인 WWE에 출연했다. 여기서 그는 자신과 상대 프로모터가 각자 고용한 선수들이 대결을 벌이게 한 뒤 패배한 프로모터가 삭발 되는 내기에서 이겨 '바리캉'으로 상대 머리를 밀었고, 실제 레슬러처럼 격투도 하는 등 WWE의 흥행에 상당한 기여를 하였고, 그 결과 WWE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까지 했다.

또한 "너는 해고야"라는 말로 유명한 취업 리얼리티 쇼 프로그램 '어프렌티스'의 진행자였고, 크리스마스 고전 영화 '나 홀로 집에' 2편에서 주인공 케빈에게 길을 알려주는 역으로 나온 것을 포함해 '귀신은 사랑 못 해', '디 오펠리 펙터', '미스터 커티', '섹스 앤 더 시티' 등 많은 TV 시트콤에 출연했다. 이러한 배경 탓인지, 정치인 트럼프의 언행에도 연예인과 같이 지나친 자신감과 과장하는 면이 도드라지고, CEO 사업가로서 일방적이고 저돌적인 모습이 보이는데,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에서도 그러한 것 같다.

그는 코로나19의 피해가 진주만 공습과 세계무역센터 테러의 피해보다 더 나쁘고 미국이 지금까지 받은 공격 중 가장 강력하다면서, 원래 중국에서 끝날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중국 책임론을 제기했고,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중국 편을 들다 조기 경보에 실패했다고 비난하면서 WHO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했다.

한편, 마스크 사용에 대해서도 논란을 일으켜서 자신은 마스크를 착용 안한다고 말하고, 의료용 마스크는 방역 종사자들에게 양보해야 한다면서 국민에게 면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고, 내부 모니터에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라'라고 공지된 마스크 공장을 찾았을 때도 투명 고글만 끼고 마스크는 착용 안해서 비난받기도 했다.

또 국토안보부가 바이러스가 고온 다습한 환경에 약하고 살균제에 노출되면 죽는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하자, 자외선 노출과 살균제 인체 주입을 검토하라고 발언했고, 말라리아 치료제이자, 코로나19 백신으로 현재 시험 단계에 있어 부작용 가능성이 있는 알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하고 있고, 효과가 있다고 말해 역풍을 맞기도 했다.

이와 같은 좌충우돌의 백미는 코로나19 체외진단 의료기기 관련된 사항이 아닌가 싶다. 그는 미국 확진자가 전 세계의 3분의 1인 백만 명을 넘은 시점에 코로나19 관련 최고 모범 방역국인 우리나라보다 진단 검사를 많이 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도 미국을 잘했다고 평가한다고 자찬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여론이 좋지 않은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코로나19 백신 개발만이 그가 처한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데 올해 연말까지 백신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는 이른바 '초고속 작전'(Operation Warp Speed)을 진행하면서 중요 의료용품의 수출도 제한하는 국방물자 생산법을 발동해서 체외진단키트를 포함해서 인공호흡기, 수술용 마스크, 안면 보호대, 장갑, 보호 장벽, 오염 제거 시스템, 환자 격리 운송 장치, 체외 혈액 정화 장치, 원격 환자 모니터, 주입 펌프, 환기 장치, 간호사 호출 시스템 등 다량의 의료기기 또는 의료지원 공산품을 확보했는데, 그 과정의 중심에 미국 식품의약품 안전국(FDA)의 EUA(Emergency Use Authorizations) 제도가 있다. 이에 다음 편에서는 이것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다.

지난해 3월, 미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연례 회의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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