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안전관리 기반 마련 및 의료질 개선 나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이 6월4일부터 심평원 누리집 및 이동통신 앱 ‘건강정보’를 통해 1차 마취 적정성 평가 결과 및 결과가 우수한 병원을 공개한다.

마취는 의료사고나 합병증은 초래할 수 있으나 현재 마취 관련 의료서비스의 질과 환자안전 관리수준에 대한 실태 파악은 미흡했다.

이에 심평원은 마취 영역의 전반적인 관리 실태를 파악해 환자 안전관리 기반 마련 및 의료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2018년 10월부터 12월까지 종합병원 이상 총 344개소에 입원해 마취를 받은 환자를 받은 대상으로 마취 적정성 평가를 최초로 실시했다.

평가 문항은 마취환자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시설·인력 등 구조부분과 안전관리 활동을 평가하는 과정 부분, 마취 중·후 환자 상태를 평가하는 결과 부분 등 총 13개의 평가지표로 구성됐다.

평가 결과, 마취 환자의 안전관리 활동을 평가하는 과정 부분 지표가 가장 높았다. 그 중에도 특히, 마취 전 환자 상태를 평가·기록하는 ‘마취 전 환자평가 실시율’은 96.4%, 마취 회복 환자 치료의 적정성을 기하기 위한 ‘회복실에서의 오심 및 구토와 통증 점수 측정 비율’은 94.3%로 가장 높았다. 반면, 마약 및 향정약물에 대한 교육과 마취약물 투약과오 방지를 위한 질 관리 활동 실시여부를 평가하는 ‘마취 약물 관련 관리 활동’ 지표 결과는 상급종합병원 100%, 종합병원 69.9%의 차이를 보여 평균 73.5%로 비교적 낮았다.

구조 부분에서 상급종합병원은 회복실을 100% 운영하는데 비해 종합병원은 55.3%에 그쳐, 마취환자 안전성 확보를 위한 ‘회복실 운영 기관 비율’은 60.8%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마취 통증의학과에서 보유해야 하는 특수 기도관리 장비 등 ‘특수 장비 7종’은 평균 4.6종을 보유하고 있으며,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1인당 월평균 마취시간은 155.5시간으로 파악됐다.

마지막 결과 부분 중 수술 환자의 예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마취 중·후 정상 체온 유지 환자 비율’은 87% 였다.

종합점수는 각 지표를 100점으로 가중치를 적용하여 환산하고, 이에 따라 평가 대상기관을 1~5등급으로 구분했다. 그 결과, 우수(1등급) 의료기관은 전체 기관의 44.3%(152개소)였는데, 권역별로 비교적 고르게 분포해 있었다.

하구자 심사평가원 평가실장은 “이번 평가 결과 공개를 통해, 환자안전 취약 분야 관리를 강화하고 국민들이 의료서비스 질이 우수한 의료기관을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1차 평가는 전반적인 마취영역의 실태를 파악했다면, 향후 평가는 의료의 질 관리 및 향상을 유도할 수 있도록 관련 단체 등과 논의를 통해 평가기준 등을 보완해 평가 수용성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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