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수의 health policy insight

[Health Policy Insight 237회]

헬스케어에서 가치요소(value elements)의 정의

▲ 이 상 수
Medtronic North Asia
(Korea and Japan)
대외협력부 전무 

'건강과 의학의 비용효과성에 관한 첫번째 패널(First Panel on Cost-Effectiveness in Health and Medicine)'은 헬스케어 기술의 채택과 사용을 고려할 때 건강(health)과 비용(cost) 영향 모두를 평가할 헬스케어 부문 의사결정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까지 미국의 보험자, 정치가 그리고 기타 이해 당사자들은 종종 의료자원 할당 의사결정에 대한 공식적인 접근법을 채택하기를 꺼려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용효과분석(cost-effectiveness analysis, CEA)은 현재 임상경제성검토연구원(Institute for Clinical and Economic Review, ICER),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AHA)와 미국심장학회(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ACC)의 가치 프레임워크(value framework) 개발자들에 의한 사용, 그리고 ‘건강과 의학의 비용효과성에 관한 두번째 패널(Second Panel on Cost-Effectiveness in Health and Medicine)’의 새로운 가이드라인 출판과 같이 중요성을 얻고 있다. 헬스케어에서 가치를 구성하는 요소에 대한 시각을 넓히고 CEA 또는 비용효용분석 (cost-utility analysis, CUA) 추가적인 가치요소(value elements) 통합하는 것에 대한 새로운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CEA 및 의료기술(health technology assessment, HTA) 실행에 대한 이해와 광범위한 전문가 자문위원회(Expert Advisory Board)와 이해당사자 자문패널(Stakeholder Advisory Panel)의 의견을 바탕으로, 기존부터 최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요소 목록(element list)을 확인했다. 경제, 임상, 윤리 등 다양한 관련 문헌에서 논의되어 왔다.

설명을 쉽게 하기 위해, 헬스케어에서 가치를 측정하는 기존의 오래 실행된 접근방식으로 분석을 시작한 다음, 더 새로운 가치요소를 발견하는 “개척지(frontier)”로 점차 확장했다. 그림1은 논의될 개념을 요약한 가치 "꽃"(value “flower”)을 나타낸다. 녹색 요소는 가치평가(value assessment)의 핵심요소로 간주된다. 하늘색 요소는 일반적이지만 가치 평가에 일관되지 않게 사용된다. 진한 파란색 요소는 더 새롭지만 일반적으로 고려되지 않는다. 파란색 선은 기존 보험자 또는 건강보험 관점의 가치개념을 나타내고, 빨간색 선은 더 넓은 사회적 관점에서 포함된 개념을 나타낸다. 가치 (value flower)에는 12가지 요소질보정수명(quality-adjusted life-year, QALY), 순비용(net costs), 생산성(productivity), 순응 개선요소(adherence-improving factors), 불확실성 감소(reduction in uncertainty), 전염의 두려움(fear of contagion), 보험 가치(insurance value), 질병 중증도(severity of disease), 희망의 가치(value of hope), 실제 옵션가치(real option value), 형평성(equity) 과학적 파급효과(scientific spillovers) – 포함된다.

좀 더 새로운 가치요소에 대한 논의는 QALY와 비용을 넘어선 헬스케어에서 가치를 구성하는 요소에 대한 견해를 넓혀준다. 전세계의 많은 규제당국이 여기에서 논의된 새로운 요소들에 관심을 보였고 CEA의 틀을 확장하기 위해 보다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예를 들어, 영국의 National Institute for Health and Care Excellence (NICE)는 기술평가위원회(technology appraisal committee)가 2년 미만의 기대수명을 갖는 것으로 정의된 생명의 마지막 시점(end of life)에서 얻은 QALY에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한다. 스웨덴에서는 공식적인 QALY 대비 비용 역치값(cost-per-QALY threshold)이 없지만 치과 및 의약품급여위원회(Dental and Pharmaceutical Benefits Board, Tandvårdsoch läkemedelsförmånsverket)는 질병 중증도와 관련된 “필요(need)”를 포함하여 다른 기준을 채택하기로 의사결정을 조정한다. 스코틀랜드와 프리메라(Premera, 미국 태평양 북서부건강보험)와 같은 다른 관할구역은 해당 질환에 대해 입증된 치료 혜택에 대한 다른 치료가 부족하거나 “미충족 필요(unmet need)”가 있는지를 고려한다. 가치요소에 대한 신중하고 체계적인 연구 프로그램을 추구하기 위해 다음 사항이 권고된다.

  1. 도전과제에도 불구하고, QALY는 인구 수준 의사결정에서 사용하기 위한 치료의 증분 편익(incremental benefit)을 포착하는데 가장 널리 수용되는 측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석의 관점에 따라 가치를 반영하지만 CEA에서 QALY로 일반적으로 포착되지 않는 일부 추가 요소도 고려해야 한다.
  2. CEA에 대한 증분 비용(incremental costs) 계산에서 사회적 수준의 관점에서 소비(consumption)를 제외한 생산성 향상(productivity gains)이 포함되어야 한다.
  3. CEA 측정을 위한 모범사례에는 중재 순응(adherence to an intervention)과 같은 실세계 행동의 효과(결과와 비용 모두)를 포착하는 것이 포함된다.
  4. 진단의 일부로 아는 가치(value of knowing) 또는 전염에 대한 정신적 두려움과 같은 일부 가치요소는 일반적으로 포착되지 않지만 관련이 있을 때 고려해야 한다.
  5. 보험 가치, 질병 중증도, 희망 가치 및 실제 옵션가치를 포함한 기타 가치요소는 QALY 추정치를 수정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CEA에는 일반적으로 사용되지 않는다. 보다 표준적인 이용 잠재성을 평가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6. 다른 2가지 잠재적 가치요소 - 형평성(앞서 논의한 중증도 영향을 넘어서) 및 과학적 파급효과) - 는 개인적 및 사회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러한 요소를 측정하고 통합하는 방법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가 제안된다.
  7. 이러한 추가 요소를 고려하도록 CEA를 보강하면 두번째 패널의 "영향 인벤토리(Impact Inventory)"에 따라 보다 포괄적인 CEA로 귀결된다.

시사점

- 특별 태스크포스 보고서(Special Task Force report)의 세번째 섹션은 의료기술의 가치 평가에서 고려해야 할 일련의 요소를 식별하고 정의함

- 12개의 잠재적 가치요소가 고려됨: 이 가운데 4개(QALY, 순비용, 생산성, 순응 개선요소)는 일반적으로 가치평가에 포함되거나 고려됨

- 경제성 평가에서 더욱 새로운 8가지가 정의되고 논의됨: 불확실성 감소, 전염에 대한 두려움, 보험 가치, 질병 중증도, 희망의 가치, 실제 옵션가치, 형평성, 과학적 파급효과

출처원: Lakdawalla DN, Doshi JA, Garrison LP, Phelps CE, Basu A, Danzon. Value in health 21.2 (2018): 131-139.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1098301517338925
* 본 컬럼은 의료기기를 비롯한 헬스케어 분야의 국내외 학회지에 발표된 논문 및 연구보고서 등을 살펴봄으로써 우리나라 의료기기 관련 보건의료정책 마련에 통찰력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매주 발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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