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고양이, 말 대상으로 개발...심전도 전극 연결만으로 간편하게 측정 가능"

동물의 통증을 수치화 할 수 있는 의료기기가 출시됐다.

프랑스에 소재를 둔 Mdoloris사는 프랑스 릴 대학 병원(Lille University Hospital)의 통증에 대한 23년간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PTA라는 동물용 통증 진단 모니터를 2014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출시된 PTA는 동물용 진단 장비는 이미 국내 허가를 받아 판매를 준비하고 있는 ANI와 동일한 작동원리를 갖고 있으며 심전계를 이용한 부교감신경과 통증의 상관 관계를 통해 통증의 정도를 객관화 하는 장비로 알려졌다.

통증의 진단은 동물의 질환이나 시술 시 느끼는 진통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수술스트레스와 진통제 용량을 설정하는데 참고해 진통제 과다투여로 인한 약물 부작용이나, 과소 투여로 인한 불필요한 통증을 줄여준다.   

특히 수술 중 통증을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것은 오랜 시간 수의학계의 과제였다. PTA모니터는 단지 심전도 신호만을 이용해 동물의 통증 정도를 객관적인 수치로 보여주고, 사용자의 별도 조작 없이 심전도 전극 연결만으로 간편하게 측정이 가능한 것으로 보도됐다.

현재 측정 가능한 동물은 개, 고양이, 말 세 종류의 동물을 대상으로 개발됐고, 통증 정도를 0-100점 척도로 나타낸다. PTA 지수가50점 미만으로 낮아질수록 통증이 심한 상태를 나타내고, 50점 이상으로 올라갈 수록 통증 없이 편안한, 안정된 상태를 의미한다.

PTA모니터는 적절한 통증 조절 이외에도 진통 프로토콜 개발의 도구로 활용 될 수 있을 것이며, 동물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는 소음, 빛, 체위, 보호자의 부재 등 기타 환경적 요소들의 영향 평가 도구로도 활용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성인용통증진단기인 ANI, 유아용 통증진단기인 NIPE, PTA 모두 동일한 원리로 작동되는 통증 모니터이다. 현재 다수의 SCI, SCIE급 논문을 통해 그 유효성과 신뢰도를 인정받고 있으며, . 59개국의 300여 개의 병원을 임상 파트너로 두고 다수의 연구가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Mdoloris사의 모니터 누적 판매량은 2014년 제품 출시 이래로 약 500여대 설치돼 사용하고 있으며 미국, 일본 캐나다, 유럽, 아시아 등지에서 사용되고 있다. 한국 판매는 수입사인 동방의료기㈜(www.dhcare.kr)가 NIPE와 PTA를 담당하고 있으며 동물시장 진입을 위한 협력사를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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