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실무추진단-방역물품·기기분과 1차 회의 열어

코로나 19 치료제·백신개발 실무추진단 방역물품·기기분과 1차 회의가 지난 22일 연세세브란스빌딩 중회의실에서 권준원 국립보건연구원장의 주재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명지병원 이사장인 이왕준 분과장과 나흥복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전무 등 산업계 전문가 7명, 김현숙 보건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장 등 정부 인사 10명, 이영선 방역연계범부처감염병 연구개발사업단 국장 등 유관기관 인사 3명 까지 모두 21명이 참석했다.

분과위는 '코로나 19 위기를 한국 방역·진단 도약의 기회로 삼자'는 비전 아래 방역물품 및 의료기기를 국내공급량에 따라 충분과 부족, 두 가지 경우로 분류해 각각에 맞는 대처법을 논의했다.

먼저, 방호복, 마스크, 라텍스 장갑 등 방역물품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필수방역물품 부족 사태에 대비해 위원들은 "향후 감염병 발생 시 초기 3개월간 대응 가능한 방역물품을 비축해 놓을 것"을 주문했다. 또 해외수입량 감소에 대처해 국내 생산량을 늘리고 해외 생산기반을 국내로 옮겨 물품 공급의 안정을 꾀했다. 이에 더해, 물품 수요를 안정적으로 창출하고 국내 시장을 일정 규모 이상으로 키우기 위해 물품을 정기적으로 구매·비축 힘쓰기로 했다.

반면, 에크모, 인공호흡기, 진단키트 등은 물량이 충분하다고 봤다. 하지만 "중증환자 치료에 꼭 필요한 의료장비인 에크모 등은 국내 생산이 어렵고 그나마 국내 생산이 가능한 인공호흡기는 외국산에 비해 편의성과 기술력이 낮아 시장의 신뢰성이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제품 수입으로 재고확보에 힘쓰는 한편, 제품 개발 및 성능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R&D)을 적극 지원하고 활용이 저조한 제품은 사용자 평가 등을 통해 신뢰성 확보하고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물량이 충분하고 기술이 뛰어난 진단키트는 수출전략품목으로 지정했다. 이를 위해 정부가 기업 인프라 지원·규제개선·해외 인허가 획득·마케팅 지원 등을 신속하게 추진해줄 것을 요청했다.

분과위는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차후 방역물품 및 의료기기 검토대상 목록을 확정하고 국내 생산현황 파악 및 수요조사를 통해 주요 품목별 지원대책 논의에 나선다. 회의는 주 1회 개최를 원칙으로 하되, 단장 및 분과장이 필요한 경우 수시로 열어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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