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글로벌 바이오산업 클러스터로 자리매김 목표"

충북도(도지사 이시종)는 '2030 세계적인 바이오산업 클러스터'로 도약하기 위해 최근 정부 정책기조와 바이오산업의 세계적 흐름 등을 반영한 "충청북도 바이오산업 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충북 바이오산업은 오송을 중심으로 산업단지 및 기업지원 인프라를 조성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본부 등 6대 국책기관과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국가메디컬시설 등 집적화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바이오 클러스터를 만드는데 노력해왔다.

그 결과 지난 해 5월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이 오송에서 개최 되는 등 충북이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중심이라는 입지를 확고히 다지게 됐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바이오산업은 본격적인 성장기에 진입함에 따라 바이오 영역이 기존의 바이오헬스를 중심으로 한 레드바이오에서 농생명, 환경,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그린·화이트바이오로 확대되는 추세다.

국내 여러 곳에서 바이오산업 육성을 해당 지역의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어, 현 시점에서 국가 바이오산업의 중심인 충북의 역할을 재정립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특히 최근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위기와 관련, 오송을 백신과 치료제 연구개발을 주도하는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의 중심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 기존 종합계획을 재검토하고 새로운 전략을 추가할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

이에 충북도에서는 지난해 3월 수립한 '2030 충청북도 바이오헬스산업 발전전략'을 토대로 충북의 바이오산업이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발전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바이오 관련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자문 및 내부 검토와 회의를 거쳐 충북 바이오산업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2030년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로 진입하기 위한 5대 핵심 전략과 46개 세부과제를 도출했다.

5대 핵심전략은 △글로벌 허브 Osong Biomics Cluster 구축 △바이오산업 핵심인재 양성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 △바이오 유망분야 사업화 기반구축 △글로벌 수준의 R&D 역량 확보이다.

기본계획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는 2030년까지 바이오기업 육성을 현재 422개에서 1,600개로, 생산액은 현재 1.8조원 규모에서 7조원, 인력양성은 현재 연 3,050명에서 누적 인원 50,000명으로 잡고 있으며, 이는 미국과 유럽 등 세계 주요 바이오 클러스터 지표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오송을 중심으로 한 충북 바이오산업이 세계적인 클러스터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이미 조성된 보건의료행정타운과 사업화 지원기관들 외에도 병원 중심의 바이오생태계 조성과 이를 통해 기업과 연구자들의 아이디어가 끊임없이 사업화 되는 선순환 구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R&D와 사업화기능이 융합된 새로운 형태의 병원모델을 도입하기 위한 검토에 착수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우수 인력의 수도권 집중에 따른 산업현장 인력수습 불균형이 충북 바이오산업 발전에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된다"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 수요를 기반으로 한 전문인력 양성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보고 핵심전략으로 제시하면서 △바이오 공정인력양성센터 △임상시험 전문인력 양성 △바이오의과학기술원 건립 △오송 국제 K-뷰티 스쿨 △오송 바이오캠퍼스 확대 및 인공지능(AI) 전문가 육성을 중점 추진할 의지를 보였다.

그밖에도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 바이오 유망분야에 대한 사업화 기반 강화 등에도 힘쓰는 등 이번 기본계획을 통해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을 이끌 핵심 기술과 스타기업이 충북도에서 나올 수 있도록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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