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투자자 모비우스 "공급망 다각화 전망"

[KITA_해외시장뉴스_2020.4.22]

"코로나19 계기로 기업들 대중 공급망 의존 줄일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를 계기로 세계 기업들이 중국에 대한 공급망 의존을 줄일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월가의 유명 투자자인 마크 모비우스 모비우스캐피탈 설립자는 21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기업들이 추후 비슷한 사건 재발시 공급 충격을 완화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 같이 분석했고 알려졌다.

그는 "중국 내 공급망에 의존하고 있는 수많은 구매자와 사람들이 현재 상황을 재고하고 있다"며 "가능한 본국에 가깝도록 공급망을 다양화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경우 미국 내 또는 멕시코, 캐나다처럼 역내 시장에 기반을 둔 기업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결국에는 공급망이 베트남, 방글라데시, 터키, 브라질로 이동해 기업들이 보다 다양한 공급망을 갖게 되는 다각화가 일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경영컨설팅 업체 IMA 아시아의 리처드 마틴 상무는 앞서 CNBC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발병 이전부터 여러 산업의 제조업체들이 탈중국을 시작했었다며, 이 팬데믹이 공급망 재구성 고려에 '국가주의적 견해'를 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다른 독립 분석가 프레이저 호위는 그러나 각국 정부가 대중 의존도 축소를 모색하면서도 중국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코로나19가 글로벌 보건 위기로 번지면서 농업, 에너지, 제약 등 여러 부문들에 가해지는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이들 산업의 대중 의존도와 국제 물류 움직임 제한이 공급망을 짓누른 탓이다.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수요와 공급이 둔화하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지난달 4일 '코로나19 유행병의 글로벌 무역 영향' 보고서에서 "코로나19 발병에 따른 중국 내 제조업 둔화가 세계 무역에 지장을 일으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UNCTAD는 "중국이 여러 글로벌 사업 운영의 핵심적 제조허브가 되면서 중국의 생산 둔화가 특정 나라들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영향은 이들 나라가 중국 공급업체에 산업을 얼마나 의존하고 있느냐에 달렸다"고 지적했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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