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한국의 방역 성공사례로 K-MEDICAL의 위상 강화 및 현지 진출 기회 확대"

[KOTRA_해외시장동향_2020.4.10]

코로나19로 어려움 겪는 불가리아, 위기 속에 기회도 있다

□ 불가리아 내 코로나19 확산 현황

ㅇ 불가리아 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수도인 소피아를 중심으로 빠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음.

- 3월 8일 확진자 4명이 불가리아 북부(Pleven, Gabrovo)에서 최초로 확인된 후 3월 22일에 185명, 4월 9일에는 593명으로 약 한 달세 급증세를 보이고 있음.

- 불가리아는 수도인 소피아를 중심으로 바이러스가 급격히 확산되는 것이 특징으로 4월 9일 기준 전체 확진 593건 중 58%에 달하는 346건의 확진 사례가 소피아에서 발생

□ 불가리아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ㅇ 불가리아 정부는 국가비상사태(3.13.~5.13.)를 선포하고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일련의 출입국·생활·수출 통제를 시행

ㅇ 또한, 불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한 다방면의 경기 부양책을 발표

- (법인세 연장) 2019년 기업 회계 마감 및 연간 재무보고서 제출 기한을 기존 4월 30일에서 6월 30일로 연장함에 따라 법인세 등 기업의 세금 납부 부담 완화

- (채무보증 확대) 국책은행인 불가리아 개발은행의 자본금 확충(5억 레바 규모), 시중은행에 대한 채무보증을 확대해 해당 은행들의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조건 완화

- (소득 지원) 10억 레바 규모 예산 편성, 코로나19로 영업 중지 등 피해를 입은 기업의 근로자 급여를 정부가 60%까지 보전

- (기타 지원) 자가격리자를 포함한 노약자 등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식품 및 생활용품 지원

□ 코로나19가 불가리아 경제에 미친 영향

ㅇ 불가리아 최대 금융그룹사인 KBC는 코로나 사태로 2020년 불가리아의 경제성장률이 낙관적일 경우 -4%, 비관적일 경우 -12%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측

- 전국 휴업령으로 내수기업이 악영향을 받았으며, 주요 교역국인 독일, 이탈리아의 코로나 확산 추세로 자동차 등 주요 산업의 벨류체인 마비, 교역 축소로 수출기업 경영난 역시 가중됨.

- 이러한 영향으로 불가리아 고용청은 2020년 3월 25일까지 총 신고된 실업 20만9000건 중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된 이후 3월 16~25일 신고된 실업이 1만3715건으로 급격히 증가했다고 언급

ㅇ 특히, 영국의 정책연구기관인 Oxford Economics는 불가리아가 EU 중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에 취약한 국가 중 하나라고 분석

- 이 기관은 불가리아의 상대적으로 높은 벨류체인 노출도, 65세 이상 인구 비중, 자영업자 비중 등을 근거로 불가리아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에 취약할 것으로 분석

□ 코로나19에 따른 산업/바이어 영향

ㅇ 현지 언론인 Capital 뉴스는 코로나19의 영향에 대한 주요 산업별 심층 인터뷰를 시행

- 조사에 따르면 기계/제조, 철강, 외식산업 등이 코로나로 가장 큰 애로를 겪고 있음. 반면, 기초식품, 의약품/의료기기, 통신, 택배업은 상대적으로 코로나의 영향이 작은 것으로 보임.

ㅇ KOTRA 소피아 무역관은 주요 대한수입 바이어를 대상으로 코로나19의 영향 인터뷰를 추진

- 의료기기를 제외한 자동차, 화장품 등 대부분 바이어가 불가리아 내 코로나 확산으로 매출 감소 등 향후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음.

- 또한, 바이어들은 코로나 확산이 한국과의 거래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며, 오히려 현재 상황에서 한국기업의 정확한 딜리버리 타임, 최소 주문 조건 완화 등에 만족한다고 답변

□ 시사점

ㅇ 2020년은 한-불 수교 30주년으로 양국 간 경제 협력 강화가 기대됐으나, 코로나의 확산으로 무역, 투자, 프로젝트 등 양국 간 경제 교류 축소가 우려

- 국가 비상사태에 따른 전국 휴업령 등으로 바이어의 구매력이 감소했으며, 현 상황 극복을 위한 각종 정책들로 정부의 재정적자도 늘어나 예정 프로젝트의 취소/연기 가능성도 높음.

- 더욱이, 정부가 한국 등 코로나 고위험국 여행자의 입국을 금지하고, 실내 행사를 제한함에 따라 출장, 상담회, 리셉션 등 양국 기업이 교류할 수 있는 물리적 수단도 대부분 막힌 상황

ㅇ 하지만, 한국의 방역 성공 사례가 외신을 통해 현지 보도되며, 불가리아 내 K-MEDICAL에 대한 프리미엄이 형성되며 향후 우리기업의 불가리아 진출에 기회 요인으로 작용

- EU 집행위가 EU기금 중 일부를 코로나19 관련 정책에 사용하도록 허용함에 따라 관련 기금을 활용한 선진 의료기기 제품 구입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임.

- 특히, 코로나19 관련 의료장비 수입에 대해 한시적으로 부과세, 관세 면제 혜택이 제공 중으로 중으로, 수입 가격 하락에 따른 관련 의료장비 구매 수요 증가가 기대

- 실제, 불가리아 병원 내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바이어들의 한국산 의료장비, 소모품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고 있고, 관련된 화상상담도 활발히 진행 중임.

ㅇ K-MEDICAL에 대한 위상이 강화를 기회로 현지 의료 전시회 참여, CSR을 활용한 현지 마케팅 등을 통해 불가리아라는 새로운 시장 진출 검토 필요

- 불가리아 의료기기 전시회(BULMEDICA)가 2020년 9월에 개최 될 예정이며, 동 전시회 주관사는 한국 기업의 참가를 적극 환영한다는 내용을 KOTRA 소피아무역관에 전달

- 또한, 현재 불가리아 내 코로나19 방역 제품에 대한 품귀가 있어, 관련 제품을 고아원이나 장애인 시설 등에 무료 제공하는 CSR 등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 형성 및 마케팅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음.

자료원: https://www.capital.bg/covid-19/, 주불가리아한국대사관, Independent Balkan News Agency, KBC Economics, Capital(what difficult does each company and sector encounter and how does it solve its problems), 글로벌전시포털, KOTRA 소피아무역관 자체 인터뷰, (썸네일 사진) Bulgarian National Television(https://www.bnt.bg/en/a/bulgaria-takes-measures-to-curb-spread-of-coronavirus)
작성자: 정지운 불가리아 소피아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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