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코로나19 글로벌 브릿지' 프로젝트 가동

[KITA_무역뉴스_2020.4.8]

K-바이오 수출,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K-바이오 위상이 높아지는 가운데 무역유관기관들이 우리 수출산업 육성을 위해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붙였다. 최근 들어 한국의 코로나19 방역 사례가 성공적인 롤모델로 세계 언론에 보도되면서 각국에서 관련 제품의 수입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마스크, 코로나19 진단키트, 인공호흡기 등에 대한 긴급요청이 많았다. 소독제, 수술용 장갑, 방호장비 등 의료용품의 수입 수요도 크다.

이에 한국무역협회는 '코로나19 글로벌 브릿지'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산 진단키트와 의료용품 및 위생용품 수출기업 홍보에 나섰다. 의료용품 또는 위생용품 수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 정보를 KITA 글로벌 파트너스 클럽 회원들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무역협회의 글로벌 파트너스 클럽은 각국 정부 및 대사관과 67개국, 235개 해외 상공회의소·업무협약(MOU) 기관·경협위 파트너 등으로 구성돼있다.

지난달 25일 시작한 의료 및 위생용품 긴급 수출 가능 기업 모집에는 6일 오전 현재까지 360여개 기업이 신청해 큰 관심을 보였다. 협회는 신청 기업 중 제품 유효성 검사를 통과한 기업을 정리해 해외 네트워크에 전달할 예정이며 협회 차원에서 직접 거래알선도 진행한다. 신청은 무역협회 홈페이지(www.kita.net)에서 이달 24일까지 가능하다.

무역협회 조학희 국제사업본부장은 "협회도 해외지부, 주한 외국공관, 각국 경제단체 등을 통해 의료 및 위생용품 제조기업 정보 요청을 많이 받고 있다"면서 "이번 프로젝트로 우리 기업들의 수출 기회를 넓히면서 세계의 코로나19 극복에도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한국수출입은행도 K-바이오헬스 기업의 보건의료·제약 분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펀드 운용사 모집에 나섰다. 지난 6일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헬스-K 펀드(가칭) 조성사업은 수은 홈페이지에 공고됐으며, 운용사 선정 후 기획재정부 장관의 승인 절차를 거쳐 투자 여부를 최종적으로 확정한다.

펀드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수은은 1000억 원 이내의 출자를 검토 중이며, 최종적인 펀드 규모는 총 4000억 원 이상을 목표로 한다. 펀드는 면역·유전자치료, 의료시스템, 진단키트·시약, 첨단 의료기기 등 바이오 기업의 수출촉진, 해외투자, 해외사업에 중점 투자될 예정이다. 특히, 출자액 중 250억원은 벤처기업에 특화된 1000억원 규모의 별도 펀드에 맞춤형으로 지원된다.

수출입은행 방문규 행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전세계적 팬데믹 상황에서도, 우리나라의 우수한 진단기술·의료시스템·ICT 기반 예측모델 등을 활용한 대응 시스템이 전 세계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이를 계기로 우리 기업이 세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해외진출이 유망한 K-바이오 산업에 투자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펀드의 취지를 설명했다.

또 그는 "우리 기업이 강점을 가진 ICT 기술 융합 의료·제약 산업 분야에 대한 글로벌 투자 수요를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자세한 정보 : 무역통상정보 → 무역뉴스 → 무역뉴스

키워드

#N
저작권자 © 의료기기뉴스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