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산업 혁신성장을 위해 지식재산 협력 강화하기로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회장 이경국)은 18일, 특허청(청장 박원주)와 간담회를 개최해 의료기기산업의 혁신성장을 이끄는 데 특허 등 IP(지식재산)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국내 의료기기시장은 인구 고령화와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고속 성장세를 유지해오고 있으며, 정부는 지난 5월에 의료기기 등 바이오헬스 산업을 비메모리 반도체, 미래형 자동차와 함께 차세대 주력 산업으로 선정해 작년 기준 1.8%에 불과했던 세계 의료기기·제약 시장 점유율을 오는 2030년 6%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이에 특허청은 의료기기 관련 기업들이 향후 R&D 방향을 설정하고 고품질의 특허를 창출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난 14년 간의 특허 빅데이터를 분석해 의료기기산업 혁신전략을 수립했다.

특허 빅데이터 분석 결과, 의료기기산업은 AI 기반 의료기기, 3D 프린팅 활용 의료기기 분야가 가장 투자 유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과 협회는 특허 빅데이터 기반 의료기기산업 혁신전략이 관련 기업들에 효율적으로 확산되도록 특허전략 보고서를 공동으로 발간하고 협회 교육과정에 '의료기기 분야 IP-R&D 전략' 과목을 신설하기로 했다.

또한, 의료기기기업의 특허 창출 및 활용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협회 행사시 특허상담부스를 마련하고 특허 관련 의료기기 분야 정부포상을 추진하는 등 지식재산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허청 신동환 의료기술심사팀장은 "AI 진단기기 등 첨단 융·복합 의료기기 분야는 글로벌 기업의 선점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국내 의료기기기업들의 세계시장 진출의 잠재력이 높다"면서 "이번 IP 기반 혁신전략을 통해 미래 유망기술 분야에서 핵심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세계 시장을 선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협회 김명정 부회장은 "국내 의료기기산업은 중소·벤처기업을 중심으로 성장해 지식재산 전략이 미흡한 상태"라며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의료기기시장 수요에 맞추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정부차원의 IP 기반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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