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없는 사회로 가기 위한 라오스 정부 정책 하에,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

[KOTRA_해외시장동향_2019.11.11]

라오스 핀테크 산업동향

산업동향

ㅇ 라오스 핀테크 산업은 개발 초기 단계로, 은행 주도로 발전 중임.

- 라오스 비엔티안 무역관이 라오스 ADB 사무소의 Banking Institute 담당자와 인터뷰한 바에 따르면, 라오스의 핀테크는 2년 전인 2017년 12월 라오스 최대 상업은행인 BCEL이 모바일뱅킹 앱 ‘BCEL One’을 론칭하며 시작됨.

- 핀테크는 저축, 신용, 보험 등 다양한 금융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지만, 현재 라오스에서는 휴대전화 요금 충전, 공과금 납부, QR코드 결제시스템을 이용한 지불·송금 수준에 불과함.

ㅇ 라오스의 대표적인 핀테크 기업은 1975년에 설립된 라오스 최대 상업은행 BCEL(Banque pour le Commerce Exterieur du Lao)임.

- BCEL은 현재 1만 개 이상의 가맹점을 가진 자체 QR 코드 결제시스템 ‘One Pay’를 운영 중이며, 2019년 9월에는 중국의 알리페이, 위챗페이도 BCEL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도입했음.
- 이외 라오스 최대 통신사 중 하나인 유니텔(UNITEL, 베트남 자본)은 통신사 지점을 통해 돈을 입금하면 이를 전자화폐로 전환하여 통신사 지점을 통해 돈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전자화폐 시스템 U-Money를 2018년 9월부터 도입하여 운영 중임

ㅇ 라오스 핀테크 산업에서 유엔자본개발기금(UNCDF)은 주요한 기술적, 재정적 지원을 하고 있음

- 유엔자본개발기금은 BCEL을 통한 모바일 뱅킹을 이용한 도로세 수납, 무점포 은행 도입을 자문하고 있으며, 최대 민영통신사인 UNITEL이 2018년 9월 모바일 지갑 서비스인 U-money를 론칭하도록 지원하였음
- 라오스의 핀테크 산업은 단순 송금기능에서 전자화폐 등 여러 분야로 확대되고 있으며, 이는 현금없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라오스 정부의 목표 달성에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

ㅇ 중국 관광객 유치 및 소비 증진을 위한 라오스 정부의 정책목표에 힘입어 라오스 핀테크 산업에서 중국 기업의 역할이 두드러지고 있음.

- 라오스 정부는 2019년을 라오스-중국 방문의 해로 지정하고, 중국 관광객의 라오스 내 소비확대를 위해 중국 핀테크 기업의 라오스 진출을 허용하고 있음.
- 라오스 핀테크 산업 리더 BCEL은 2019년 9월 자체 QR코드 결제시스템인 One Pay의 결제사업자를 중국의 Union Pay로 변경했으며, 같은 달 중국의 알리페이와 위챗페이를 BCEL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제휴를 맺음.

ㅇ 중국 알리페이는 2018년 3월 라오스 결제서비스사업자 KIWI PAY와 손잡고 서비스를 도입했으나, 중개은행이 라오스에 없다는 이유로 라오스 중앙은행으로부터 규제를 받은 뒤 2019년 8월 라오스 상업은행인 라오개발은행(Lao Development Bank, LDB)과 손잡고 서비스를 재개함.

- 라오스 정부는 중국 알리페이, 위챗페이의 도입으로, 중국 관광객들이 라오스-중국 국경 통관시 수수료를 지불하는 등 라오스 내 소비가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음.

주요 핀테크 사례

ㅇ 2017년 12월 BCEL이 모바일 ·온라인 뱅킹앱을 도입한 이후 여타 상업은행 및 결제서비스 사업자들도 잇따라 유사한 기능을 가진 모바일 앱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음.

1) BCEL

- BCEL One은 라오스의 대표적인 모바일 뱅킹 앱으로, 송금, 세금 및 공과급 납부, QR 코드를 이용한 결제/송금, 기타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함.

2) Lao Viet Bank

- 라오스 상업은행 중 하나인 Lao Viet Bank는 2018년 2월 QR코드를 이용한 송금·결제 기능을 가진 앱을 론칭함. 이용자는 QR코드를 스캔 또는 다운로드한 후 일회용 비밀번호 또는 지문을 이용해서 거래할 수 있음.

3) Lao Telecom

- 라오스 주요 통신사인 라오텔레콤은 태국의 Kasikorn Bank와 함께 스마트폰 기반의 QR코드 결제서비스를 2019년 4월 론칭함.

- 2018년 12월 라오스 비엔티안의 대형 시장인 쿠아딘 시장에서 파일럿 프로젝트를 실시한 결과, 소비자 및 판매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2019년 말까지 이용자수를 12만 명까지 늘리고자 함.

관련 정책

ㅇ 라오스 정부는 현금없는 사회로 가기 위해 핀테크 산업을 적극 장려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지원책은 미비한 상황임.

- 만성적인 재정부족 국가인 라오스는 세수확보를 위해, 2018년 전자세금납부시스템을 도입하고 도로세, 차량세 등의 공과금을 모바일 ·온라인을 통해 납부할 수 있도록 운영 중
- 기존 공무원이 직접 수납하던 것과 비교해 세수 증대 효과가 뚜렷이 나타나 납부할 수 있는 세금의 종류를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힘.

ㅇ 2017년 유엔자본개발기금(UNCDF) 지원으로 결제시스템에 관한 법령이 제정됐으나 핀테크 기업 등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별도의 정책적 지원은 아직 없는 상황임.

- 스타트업 관련 정책은 초기 단계로 라오스 산업부와 라오스 과학기술부에서 정책을 담당하고 있으나, 현재 전문적인 전담부처 및 정책 수립을 위한 논의 단계임
- 현행법상 스타트업 기업과 일반 중소기업은 구분되지 않으며, 기업 설립, 인허가, 세금 등에 대해 중소기업에 관한 규제를 적용받고 있음.

시사점

ㅇ 라오스 정부는 세수 확보를 위해 온라인 결제시스템, 전자서명에 관한 법안을 발의하는 등 현금 사용률을 줄이고, 전자결제를 장려하는 정책을 추진 중

- 현재 은행 주도로 핀테크 산업이 전개되고 있으며, 자체 핀테크 기업 육성 등의 스타트업 기업 지원책은 없는 초기단계임.

ㅇ 라오스 주요 은행들은 태국, 중국 등 이웃국가의 정보통신기술 사업자들과 손잡고 핀테크 산업에 뛰어들고 있음.

- 한국은 후발주자이지만 기술 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라오스 상업은행 등의 핀테크 수요와 협업할 가능성이 존재할 것으로 보임.

자료원: 라오스 중앙은행 및 ADB 관계자 인터뷰, KOTRA 비엔티안 무역관 자료 종합
작성자: 김고은 라오스 비엔티안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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