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충전! 대한민국 당뇨학교 10기 프로그램' 진행 위해 대만 방문

한국소아당뇨인협회(회장 김광훈)는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3박 4일 동안 대한민국 당뇨학교의 1형 당뇨병 아이들과 대만 타이베이를 방문하고, 대만  최대의 1형 당뇨병단체와 교류하고 멕케이병원의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소아당뇨협회가 행정안전부 지원으로 운영 중인 '희망! 충전! 대한민국 당뇨학교 10기 프로그램'은 1년 동안 소아·청소년 1형 당뇨병 아이들이 학습학교, 예체능학교, 현장체험, 캠프학교, 해외연수학교 등을 실시하는 행정안전부 공모사업 우수프로그램이다.

2019 해외연수학교는 소아·청소년 1형 당뇨병 아이들 10명과 당뇨가족 2명 그리고 전문가스텝 6명까지 18명 모두가 원 팀으로 참가했다.

이번 연수는 두 가지의 1형 당뇨병 교육과정을 진행했으며, 첫 번째 과정으로 가톨릭재단에서 운영하는 1형 당뇨병 모임에서 Brian교수가 진행하는 레크레이션에 참여해, 대만과 한국의 1형 당뇨병 아이들이 서로 이야기 나누고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만의 1형 당뇨인 및 가족들은 각 지역별로 모임을 자주하며, 서로를 격려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의 이야기를 터놓고 이야기 하며 공감대를 형성한다고 한다. 또한 나이로 구분해, 6세 이하까지의 가족캠프, 초등학생 캠프, 24세 이하의 청소년 캠프, 성인 캠프까지 나이별로 조직이 잘돼 있고, 특히 모든 프로그램을 가족들이 스스로 구성하고 만든다고 소개했다.

두 번째 과정은 107년 전통의 멕케이 어린이병원을 방문해 연수를 이어갔다 멕케이 어린이병원은 1912년에 기독교 선교사가 세운병원으로 2004년부터는 어린이병원으로 새롭게 출범해 9층부터 11층을 어린이 센터로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서 병원의 시설과 진료과정을 체험하고, 1형 당뇨병 대표엄마와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대만의 경우 아직CGMS는 허가되지 않았고, 펌프사용비율은 5퍼센트 정도로 미비하며, 보험제도는 1형 당뇨병환자에게만 하루 4개의 스트립이 무상지원 된다고 하면서, 최근 진행된 한국의 보장성 확대제도에 부러움을 이야기 했다. 소아당뇨협회는 또한 이번 세미나를 통해 내년 여름 소아당뇨협회의 여름캠프에 대만의 1형 당뇨병 아이들을 초청했고, 대만에서도 내년 캠프를 통해 교류를 이어나가자고 합의 했다고 발표했다.

소아당뇨협회 김광훈 회장은 "3년째 이어오는 해외연수가 비록 3박 4일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아이들에게는 큰 경험의 시간이 됐을 것이다" 라며 "향후에도 한국과 대만의 교류를 통해 서로 이해하고, 장점을 배우는 시간을 가지고 특히 당뇨병 아이들의 교류가 늘어나기를 희망한다"고 이야기 했다.

멕케이 어린이병원 1형 당뇨병센터 Wei-Hsin, Ting 교수는 "학회일정으로 한국을 여러 번 가봤지만 아름다운 나라이고, 늘 또 가고 싶은 나라이다" 라며 "무엇보다 수년간 발전된 당뇨병 보장성확대 이야기를 들어보니 대만에서도 1형 당뇨병환자들을 위한 정책이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할 것 같고, 앞으로 양국의 단체가 교류하며, 서로에게 좋은 시너지를 내며 발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했다.

소아당뇨협회는 이틀 동안의 교육일정 이외에도 타이베이 101타워, 황금박물관, 국립박물관 등을 방문해, 중국의 고대, 중세의 문화재를 감상하며, 그 시대의 우리나라와 중국의 관계에 대해서 배웠고, 특히 일제강점기 중화민국 본토에서 진행됐던 대한민국의 독립운동의 역사를 통해 3.1운동 100주년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돌이켜보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연수를 통해서 평소질병관리로 지친 마음을 위로하며 우리들의 미래를 위해 더욱 노력하자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의료기기뉴스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