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한국과 영국 기업간 개방형 혁신 통한 협업을 활성화하려면?"

[KOTRA_해외시장동향_2019.10.15]

영국 제약·바이오산업과의 협업, '오픈 이노베이션'이 답이다!​

□ 제약·바이오산업의 성장성

ㅇ 글로벌 제약·바이오 분야 리서치 전문기관인 IQVIA에 따르면, 제약·바이오산업은 2017년 기준 전세계 시장규모가 1조 1,350억 달러에 달하는 거대 산업임.

- 전세계적인 고령화의 진전과 신흥국의 경제성장으로 인해 제약·바이오산업의 시장규모는 2022년에 1조 5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됨.

ㅇ 영국 정부는 고령화에 따른 의료비용 증가 및 국가 재정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민간부문과 협력해 선구적인 치료법 개발 및 의료기술 혁신을 추구하고 있음.

- 특히 고령화로 인한 의약품 수요 증가 및 여러 의약품을 함께 복용하는 환자의 증가로 공공의료시스템인 NHS의 재정악화가 심화되어 정부 차원에서 새로운 의약품에 대한 투자 지원을 확대하는 추세임.

□ 제약·바이오산업 발전의 우수한 토양을 갖춘 영국

ㅇ 생명과학(Life Sciences)은 영국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중요한 분야 중의 하나임.

- 영국이 미래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와 기업간에 협의해 2018년 2월 발표한 부문별 합의(Sector Deal 2, 2018)에 의하면, 생명과학(Life Sciences)은 전국적으로 약 24만 명의 고용과 연간 700억 파운드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역별로 다양한 생명공학산업이 발달해 있음.

- 영국은 세계적 수준의 대학을 갖춘 탁월한 연구 기반, NHS(영국의 국민보건서비스)의 임상 및 병력(病歷) 분야에 축적된 상당한 역량, 미국 이외의 가장 큰 생명공학 클러스터, 생산성 높고 숙련된 인력, 디지털 헬스 및 인공 지능(AI) 같은 새로운 영역의 활용 등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음.

- 특히 글로벌 제약 기업으로 GlaxoSmithKline과 AstraZeneca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기업은 혁신적이고 고품질의 의약품을 연구 및 생산하면서 새로운 기술 및 디지털 의약품, 맞춤형 치료 등의 수요 부응 및 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음.

ㅇ 생명과학 분야 중에서 제약·바이오 산업은 대표적인 고위험, 고수익 분야로 알려져 있어 영국에서는M&A(인수합병) 및 스타트업과의 혁신적인 아이디어 및 기술을 공유하는 ‘오픈 이노베이션(Open-Innovation)’이 활성화돼 있음.

-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은 인공지능(AI) 전문기업과 협업하여 신약 개발에 착수하거나, M&A를 통해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에 나서고 있음.

-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이 부각되고 있는 이유로는 복제약 확산으로 인한 경쟁구도 심화로 신약 파이프라인 발굴이 갈수록 어려워져 R&D의 생산성이 저하되고 있기 때문

□ 제약·바이오산업의 협력 가능한 분야와 방식은?

ㅇ 영국은 우수한 기초과학 지식 및 연구기반을 보유한 대학 및 생명과학산업 관련 연구소들이 모여 있는 클러스터가 구축돼 있어 이들과의 정보 및 인력 교류를 통한 시너지효과 발휘가 중요

- 우리나라 대학병원 및 제약회사들은 남동 지역의 골든 트라이앵글 생태계(런던, 케임브리지, 옥스퍼드)의 유수 대학에서 분사된 스타트업 및 바이오 벤처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기술 및 투자진출 등을 확대할 필요가 있음

ㅇ 제약·바이오 분야는 최근 한국과 영국 간에 개방형 혁신을 통한 협업이 활성화되고 있으며, 분야 및 방식도 매우 다양해지는 추세임

- 협력 가능한 분야로는 항암제, 중추신경계, 바이오신약, 인공지능 분야의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등이 있음

- 협력 방식으로는 개발 기술이나 특허권 등의 사용권을 빌려주는 라이센싱 아웃(Licensing Out), 특정지역에 의약품을 판매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 라이센싱 인(Licensing In), 신약 후보권을 확보하기 위해 개발 초기 단계에서 주로 이루어지는 M&A 등으로 구분할 수 있음

- 특히 A대학과 Transformative AI, K제약과 OCB 등 인공지능(AI) 스타트업과의 협업사례는 주목할 만함. 혁신적 스타트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신약 개발에 획기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음.

- 해당 분야 관계자는 “개방형 혁신을 통한 신약 개발 성공률이 기업 내부의 연구인력과 자원을 기반으로 하는 자체 개발방식보다 3배 이상 높다”면서 “라이센싱이나 M&A를 활용한 신약 개발방식이 더 활발해지는 추세”라는 의견을 밝힘.

ㅇ 영국에서는 신약개발을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스타트업들이 많으며, 제약사와 제휴하여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음.

□ 시사점

ㅇ 제약·바이오 분야는 최근 한국과 영국 간에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통한 협업이 활성화되고있음.

- 이는 한영 제약산업이 단순한 수출입 관계를 넘어 신약 파이프라인 발굴 및 개발을 위한 파트너 관계로 들어섰음을 보여주는 사례임.

ㅇ 한-영 제약산업 간에 개방형 혁신을 활성화하려면 우선적으로 한국기업이 라이센싱 인(Licensing In)이나, M&A를 할 수 있는 영국 스타트업을 발굴해 영국을 한국기업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할 수 있는 파트너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

- 향후에는 한국기업의 기술이 라이센싱 아웃(Licensing Out)할 수 있는 현지 대형 제약사를 발굴하는 것을 추진

ㅇ 제약·바이오산업은 매우 전문적인 분야이므로, 영국의 협회 및 스타트업 양성기관과의 협업은 필수적임.

-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및 기업창업지원기관인 메디시티(Medicity)는 런던을 기점으로 영국 생명과학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전시회 및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으므로 네트워킹을 통한 협력 확대가 필요

- 협력 대상기관으로는 BioCity(노팅험), Cell and Gene Therapy Catapult(런던) 등도 있음.

자료원 : 영국 정부 홈페이지, 글로벌 제약·바이오 리서치 기관 IQVIA, 영국통계청(ONS), KEIT, 삼정KPMG경제연구원, KOTRA 런던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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