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류,의료기기 대표 전시회 연달아 열려

[출처_주간무역]

전 세계가 주목하는 전시회가 8월 해외에서 개최된다. △식품 △의류 △의료기기를 대표하는 ‘홍콩식품박람회(Food Expo)’, ‘라스베가스 매직 쇼(Magic Show)’, ‘플로리다 국제 의료기기 전시회(FIME)’는 관련 분야 업체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 이 중 라스베가스 매직쇼와 플로리다 국제의료기기 전시회는 <주간무역>이 ‘하반기에 주목할 해외 전시회’로 선정한 바 있다. 해당 분야 대표 전시회인 만큼 부스 규모가 타 전시회에 비해 크고 참관객 및 바이어의 수도 높아 참가업체의 만족도도 높기 때문이다. 올해도 세 전시회는 지난 전시회보다 더 나아진 행사로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 2015 플로리다 국제 의료기기 전시회  

북미 최대 의료기기 박람회인 ‘2015 플로리다 국제 의료기기 전시회(FIME 2015)’가 8월 5일부터 7일까지 미국 마이애미에서 개최된다. 1990년 최초 개최된 전시회는 미국과 중남미 의료기기 시장을 동시에 겨냥할 수 있어 미국과 중남미 바이어들이 대거 참가하고 있다.  전시품목은 △의료기술(Medical Technology) △의료 제품 및 부품(Medical Products&Supplies) △의료서비스(Medical Services) △의료 기기(Medical Equipment) 등 총 4개의 산업분야를 나눠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FIME 2014는 30개국 1100여 개사가 참가했다. 참관바이어만 2만여 명이 넘었고 참관객은 5만2890명으로 집계됐다. 당시 국내업체는 한국관을 구성, 45개사가 참가했으며 그 중 케이에스, 디알텍, 제이앤엘 등 성남시 소재 7개 업체가 2000만 달러에 달하는 계약추진 실적을 거뒀다. 광주지역 기업 5개사도 수출상담액 2420만 달러, 수출계약 진행 240만 달러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한국은 2006년 이래로 참가해 올해로 9회째가 된다. 한국관 위치는 Hall A 입구에서 열릴 예정이며 광주상공회의소가 지원한 5개사를 포함, 34개사가 참가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참가하는 광주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지역의 중소 의료기기 제조업체가 이번 전시회에 참가면서 미국과 중남미 시장에 진출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지난해에 이어 좋은 성과를 거두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수출을 원할 경우 업체는 미국식품의약국(FDA) 인증 취득이 필수이며 중남미 의료기기 시장 또한 국가마다 다른 인증제도를 가진 만큼 이에 대한 사전 조사와 이해가 필수다.  

◇ 라스베가스 매직 쇼

1년에 두 번 2월과 8월에 열리는 전시회가 있다. 세계 최대의 패션종합박람회인 라스베가스 매직 쇼(MAGIC)를 두고 하는 말이다.

1933년에 처음으로 시작된 전시회는 8월 16일부터 19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다. 라스베가스컨벤션센터 (LVCC) 전관과 만달레이베이호텔(Mandalay Bay) 이벤트센터를 모두 사용하는 MAGIC SHOW는 전 세계 120개국 6000개의 업체가 참가하고 13만 명이 참관하는 대규모 행사다. 전시 품목은 △의류 △액세서리 △신발류 △수영복 △핸드백 △섬유 등이다.

미국 패션 시장은 1800억 달러 이상의 시장규모로 추정된다. 전시 사무국은 미국 패션 시장 진출을 위해 온라인마케팅을 활성화하고 매치 메이킹 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바이어와 참가업체 간의 플랫폼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THE TENTS △WWDMAGIC △FN PLATFORM △SOURCING at MAGIC 등 총 10개 이상의 전문 박람회를 구성, 다양한 전시회를 한 눈에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미 FTA 체결 수혜 아이템이 섬유의류인 만큼 국내 업체뿐만 아니라 한인의류업체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지난 전시회에서는 200여 개의 한인의류업체가 매직쇼에 개별 참가했다. 당시 경기섬유마케팅센터는 총 352건의 상담과 390만 달러의 상담실적을 거뒀다.

올해 국내업체는 제이랜드코리아, 썬스트랜스퍼, 아진교역 등이 ‘소싱(SOURCING at MAGIC)’에 참가하고 바스코, 백산실업 등이 ‘에프앤 플랫폼(FN Platform)’에 참가한다. 공동관은 18개사, 개별업체는 2개사가 선보일 예정이다.

이선지 아이피알포럼 전시 1본부 팀장은 “부산소재 업체 10개사가 신발 박람회인 ‘에프앤 플랫폼’에 최종 선정돼 출품한다”며 “다수의 한국 신발 기업이 참가 심사를 통과한 것은 처음으로, 세계 유명 신발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홍콩식품박람회

아시아최대식품박람회인 홍콩식품박람회(Food Expo)가 8월 13일부터 17일까지 홍콩종합전시장(Hong Kong Convention and Exhibition Centre)에서 개최된다. 올해가 26회째인 전시회는 1100여개 이상의 업체가 참가해 최신 식품 트렌드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2만 명 이상의 바이어가 참가했고 4만6000명 이상의 일반 관람객이 방문했다.

전시회는 전문바이어를 만나는 ‘트레이드 홀(Trade Hall)’, 소비자들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퍼블릭 홀(Public Hall)’, 유명 브랜드 제품을 선보이는 ‘고메 존(Goumet Zone)’ 등으로 구성됐다. 그 중 트레이드 홀은 개최 기간 중 13~14일만 무역 전문 바이어들만 입장할 수 있어 참가업체와 바이어 간의 전문적인 상담이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 품목은 △과일 및 채소음료 △인스턴트 △빵 제품 △해산물 △육류 및 가금류 등 총 14개의 분야다.

아이피알포럼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공동관을 구성, 경북도청 10개사, 한국무역협회 강원지부 6개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광주전남지부 6개사, 포항상공회의소 4개사,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서 10개사를 지원해 36개사가 참가한다. 그 밖에 30개의 업체가 개별참가를 확정, 총 66개사가 전시회에 선보일 예정이다.

최혜정 아이피알포럼 전시 2본부 주임은 “한국의 식품은 홍콩 소비자들에게 건강하고 안전하기로 평이 나 있다”며 “홍콩식품박람회는 전문 바이어와 참관객이 한자리에 모이는 글로벌 무역 플랫폼인 만큼 국내 식품을 홍보하는 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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