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민식/마시멜로

강치

전민식 / 마시멜로

"그대들은 아는가?
나는 보았네. 저 멀리서 찬란하게 몰려오던 강치의 무리를…"

조선 숙종 때 두 차례 일본으로 건너가 에도 막부로부터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의 땅임을 확인받았던 인물, 처음에는 납치되듯 끌려가 온갖 고초를 당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한 차례 더 일본을 찾아가 항의하고 고소하는 절차를 밟았던 유일한 조선 백성 ‘안용복’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소설 《강치》가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2019년 8월 15일에 출간되었다. 파도를 넘어 일본과 싸우며 울릉도와 독도를 지켜냈던 조선의 백성 안용복의 고난과 사투, 모험에 관한 4년간의 생생한 기록을 밀도 있게 담아낸 이 감동 스토리는 영화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쓰여졌으며, 곧 국내에서 대작 영화로도 만들어질 예정이다.

이 책의 타이틀인 ‘강치’는 독도 가제바위에 수만 마리가 살았으나 일본인들에 의해 무참히 포획된 끝에 끝내 멸종되고 만 바다사자를 일컫는다. 또한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대한민국 땅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분쟁의 땅이 되고 있는 ‘독도’의 상징이자, 일본의 횡포 앞에 무참히 짓밟혔던 ‘안용복’과 ‘조선 백성들’의 또 다른 이름이기도 하다. 이 소설은 역사적 인물에 대한 재조명을 넘어, 독도가 지도상에서만이 아니라 우리의 가슴속에 실효적으로 자리 잡는 큰 울림을 선사할 것이다.

중국의 부자

이수광 / 스타리치북스

세계 경제를 주름잡는 중국의 부는 이미 수천 년 전부터 시작되었다!

사기史記'사마천이 밝힌 중국 부자의 비밀!
역사 속에 등장하는 부자들로 현대 중국 경제를 통찰한다!

몇 년 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는 광군제(光棍節) 할인 행사를 통해 단 하루 동안 약 16조 원의 수익을 거두었다. 한국의 어떤 기업도 하루 매출이 1조 원에 이르지는 않는다. 중소기업만 무려 4천만 개가 넘는다는 중국의 부는 한국의 그것과는 분명 규모부터가 다르다.

중국의 저력은 비단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2019년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 중국은 64조 2000억 달러의 국내총생산(GDP)을 달성하며 세계 경제규모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반면 초강대국 미국은 31조 달러 수준의 GDP를 기록하며 인도에 이어 3위에 머물 것으로 추정되었다. 머지않은 미래에 중국이 미국보다 2배 이상의 GDP를 가질 것이라는 예측은 그들의 맹렬한 기세를 다시금 되새기게 한다. 세계를 호령하고 있는 G2의 격차가 불과 10여 년 후 이렇게 벌어진다면 앞으로의 세계 질서는 중국이 재편하리라 가정해도 무방하다.

이런 상황 속에서 중국과 지리·문화적으로 매우 근접해있는 21세기 한국의 입지는 불안할 뿐이다. 우리는 세계의 중심에 선 중국으로부터 이미 오랜 시간 침략을 받아왔다. 앞으로도 그들의 사회·경제적 침투는 계속될 것이다. 무시무시한 속도로 다가오는 ‘대륙풍’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그들을 잘 알아야 하며, 그러려면 오늘날의 경제 기틀을 마련한 역사 속의 중국 부자들을 살펴야 한다. 그들을 통해 중국사의 한 면을 알아가는 것도 중국을 이해하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의료기기뉴스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