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2040년 말레이계 인구 증가와 고령자 증가 예상"

[KOTRA_해외시장동향_2019.9.10]

말레이시아의 소비 트랜드 이해하기

□ 고령화되는 말레이시아 인구 구조

ㅇ (인구 증가율) 말레이시아의 인구는 2010년 2800만 명, 2019년 현재는 3200만 명임. 2040년에는 인구가 4150만 명으로 예상되는데, 연간 인구 증가율이 2010년 1.8%에서 2040년에는 0.8%로 감소할 것으로 보여 인구가 점차 정체 단계로 돌입할 것으로 예상됨

ㅇ (인종 구성) 말레이시아는 다양한 인종이 공존하는 국가로 2010년 기준 말레이계 67.3%, 중국계 24.5%, 인도계 7.3%, 기타 0.9%였음. 2040년에는 말레이계가 72.1%로 4.8%p 증가하고, 반대로 중국계는 20%로 4.5%p 감소할 것으로 예측됨 

ㅇ (연령 구조) 2010년 기준 유소년층(0~14세)이 27.4%, 중장년층(15~64세)이 67.6%, 고령층(65세 이상)이 5.0%를 차지 하던 것에서 2040년이면 각각 18.6%, 66.9%, 14.5%로 변화할 것으로 예측됨. 이는 유소년층·중장년층의 비율은 감소하고 고령층 인구가 9.5%p 증가하는 수치임.

- 고령층 인구 증가에 따라 인구 중간연령(median age)도 크게 증가함. 2010년에는 26.3였던 중간연령이 2040년이 되면 38.3세가 될 것으로 예측되며, 고령층 인구 비율이 7.2%에 도달하는 2020년에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됨.

□ 여전히 지출에 신중하나 젊은 계층 중심으로 소비 증가

ㅇ 2014~2015년 사이 침체되었던 경제 상황으로 소비자 지출 증가율이 2%로 둔화됐으나,  2016~2017년에 4.5%로 증가함 

- 생활비의 전반적인 증가과 금융 불확실성으로 인해 소비자들은 여전히 가계 지출에 신중한 가운데 상당수의 소비자, 특히 젊은 소비자들이 지속적으로 지출을 높이고 있음

- Institute of Strategic and International Studies (ISIS)에서 2017년 12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소비자들은 고가의 외국 자동차 브랜드, 식료품을 구매하는 것 보다는 외식, 휴대전화와 기타 전자기기, 온라인 쇼핑 사이트에 더 많은 돈을 쓰고 있으며,  "말레이시아인들은 그 어느 때보다 훨씬 높은 생활 수준을 즐기고 있다."고  밝힘

□ 증가하는 온라인 쇼핑객

ㅇ 스마트폰 보급 확대에 따라 모바일 쇼핑이 크게 증가하고 있음

-  2012년 인터넷 이용자가 66%였던 것에 비해, 2017년에는 81%로 증가했으며, 스마트폰 보유율도 2012년 40%에서 2017년 72.6%로 증가함

- 이에 따라 2017년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쇼핑 매출은 2012년 대비 376% 증가했으며, 스마트폰을 통한 매출은 2012년 대비 243% 증가함      

ㅇ 말레이시아 통신 및 멀티미디어 위원회(MCMC; Malaysian Communications and Multimedia Commission)에서 실시한 '2017 인터넷 사용자 조사'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의 온라인 쇼핑객은 20~39세의 학교 교육을 받은 젊은 층이 대다수임

- 말레이시아 소비자들은 '낮은 가격'을 온라인 쇼핑의 가장 큰 이점으로 꼽았으며, 의류, 신발, 악세서리, 보석류, 전자제품, 스포츠 장비 등을 주로 온라인으로 구입한다고 응답함.   

□ 현금 지불, 여전히 결제수단 1위

ㅇ  VMware Banking Consumer 2020 Study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소비자의 46%가 온라인 결제 시스템의 안전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음.   

- 놀랍게도 말레이시아인들의 3명 중 1명이 여전히 현금을 사용하여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을 지불하고 있으며, 외식(93%), 식료품(90%), 휘발유(81%) 등 일상생활에서 현금이 압도적으로 선호되고 있음.

ㅇ 말레이시아의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과 모바일 데이터 사용량이 전자지갑(e-Wallet)을 사용하기에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나, 보안과 사기에 대한 우려가 큰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음.

- 또한, 역사적으로 신중한 소비가 몸에 밴 말레이시아 소비자들은 '현금을 사용해야 지출을 더 잘 조절할 수 있다'는 인식이 강해 전자지출의 증가가 더딘 것으로 보임.

-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자지갑 이용자들은 편리함을 사용의 가장 큰 이유로 꼽고 있으며, 온라인 쇼핑객 수의 증가와 온라인 게임 이용, 영화 관람권 예약 등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이 증가함에 따라 e-Wallet 이용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여, 전자결제 서비스 제공 업체들은 '보안과 안전 보증'을 통해 신중한 소비자들의 마음을 얻어야 할 것임.  

□ '1인 여성 소비자'의 영향력 증가

ㅇ 대학 진학 여성 비율이 증가함에 따라, 비교적 높은 임금을 받는 직업을 갖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많은 직장인 여성들이 더 오랫동안 독신으로 지내는 것을 선호하고 결혼과 출산을 미루고 있는 추세임.

- 말레이시아 일간지 'The Star'는 "말레이시아의 여성들의 경제력이 갈수록 커짐에 따라, 1인 독신 가구가 무시할 수 없는 세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라고 언급하였으며, 말레이시아 소매 협회 (MRCA; Malaysia Retail Chain Association)는 "여성들이 경제적으로 독립함에 따라 구매력도 증가하고 있다"라고 밝힘.

ㅇ 특히, 이러한 독신 여성의 구매력 증가는 '도시에 거주하는 싱글 여성들'이 주도하고 있으며, '자신을 위해 소비'를 하기 때문에 이미 소비 시장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음.

- '1인 여성 소비자'들은 주로 자동차, 아파트, 금융서비스와 개인 관리 용품, 옷, 보석, 악세서리, 건강, 미용 제품, 외식 등에 기꺼이 돈을 지불하고 있음.  

□ 전통시장 선호 여전, 온라인 식료품 구매는 느리게 성장 중

ㅇ 말레이시아의 도시 소비자들은 대부분 슈퍼마켓, 하이퍼마켓에서 식료품 구입하는데, 식품 가격 상승으로 지갑을 닫고 있던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최근들어 대형 마트들이 판촉행사를 열고 있음 

- 농촌 지역에서는 슈퍼마켓, 하이퍼마켓 보다는 소규모 마트와 전통시장에서 쇼핑 하는 경우가 많음. 도시 곳곳에도 여전히 크고 작은 전통시장이 있어 도시 소비자들도 전통시장에서 식료품 구입하기를 선호함 

- 전통시장은 소규모 가족 경영 사업자들이 운영하는 가게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식료품이나 일상 필수품을 매일 구입하기를 선호하는 주부들과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을 타겟으로 하고 있음.     

ㅇ 일부 도시 소비자들에게 온라인 식료품 쇼핑이 인기를 끌기 시작하고 있지만, 대부분은 여전히 식료품을 직접 보고 구입하기를 선호함

- Tesco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소비자들이 여전히 식료품을 손으로 만지고, 보고, 냄새를 맡아 신선도를 확인하는 것을 좋아하므로 온라인 식료품 유통업은 느리게 성장하고 있다고 함

□ 시사점

ㅇ 현지 유통업계 P그룹 종사자 A씨에 따르면, 실제적으로 '1인 여성 소비자'의 구매력이 상당하다고 함. 유통업계는 '늘어나는 무슬림 인구'와 '1인 여성 소비자'에 초첨을 맞춘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음.

- 우리 기업들의 진출 수요가 많은 화장품, 식음료, 프랜차이즈 등 부문에도 여기에 맞춘 적절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함  

ㅇ 말레이시아의 인터넷 보급률 성장에 따른 온라인 쇼핑 인구 증가에도 주목해야 하는 동시에 e-Wallet 시스템에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소비자가 많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됨 

- 온라인 쇼핑을 더욱 활성화 하기 위해서는 '보안과 안전 보장'을 입증하는 e-Wallet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며, IT와 사이버보안이 발달한 우리 기업이 진출할 만한 시장이기도 함

ㅇ 특히, 식료품 구입에 있어서는 신선한 제품을 직접 보고 구입하는 것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많기 때문에, 우리 식품기업의 말레이시아 진출 시에는 하이퍼마켓, 슈퍼마켓 등과 연계한 시식행사 등이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됨.

자료원 : 말레이시아 통계청, 유로모니터, MRAC, MCMC, VMware, Nielsen Malaysia, The star 등 말레이시아 주요 일간지 및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자체 자료 종합
작성자: 오유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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