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 손상·통증 등 부작용 적고 재발률 낮은 등 장점 많아 국내에서 빠르게 성장”

메드트로닉의 하지정맥류 치료 의료기기 ‘베나실’을 이용한 시술이 5000례를 넘어섰다. 2017년 1월 국내에 출시된 지 2년만의 성과다.

메드트로닉코리아 유한회사(대표 허준)는 지난달 12일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출입 전문지 기자단과 교육 세션을 열고, 국내외 임상연구를 통한 베나실의 효과 등을 소개했다. 특히 국내에서 베나실 시술을 선도하고 관련 임상연구를 활발히 진행하는 박상우 건국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를 초청해 하지정맥류 질환과 치료방법, 베나실의 장단점 등의 자세한 설명을 진행했다.

의료용 접합체, 카테터, 디스펜서 건 등으로 구성된 베나실은 소량의 의료용 접합제(시아노아크릴레이트)를 정맥역류 혈관에 주입, 정맥을 폐쇄하고 혈액을 근처 정상 정맥으로 우회하게 하는 최소침습적 비열 복재정맥폐쇄술을 시행할 수 있게 한다.

박상우 교수는 "베나실은 국내에 출시된 지 2년이 조금 넘었는데 5000례라는 굉장히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의료기기"라며 "그만큼 장점이 많다"고 밝혔다.

베나실 시술은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며, 치료 만족도가 높다는 등의 특징이 있다. 박 교수는 "1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 빠른 치료가 가능하고, 조절력이 있고 위험성도 덜하다는 점에서 장점이 많으며, 제로에 가까운 재발률로 사회적 비용을 줄인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베나실의 치료 효과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국내 환자 48명의 총 63개 혈관을 살펴본 임상연구를 진행하기도 했다. 연구에 따르면, 베나실 시술을 한 모든 대복재정맥은 완전히 폐쇄되고 평균 추적 기간 동안(8.4±3.0개월) 재발이 없었다. 환자들이 느끼는 고통의 정도를 측정한 VCSS도 시술 전 평균 4.0±1.2에서 시술 후 1년 시점에 0.4±0.3으로 현저하게 낮아졌다.

박 교수는 "팽창 마취와 압박스타킹이 없어도 되고, 신경 손상도 발생하지 않는다. 추가 시술과 시술 후 멍 그리고 시술 중 통증도 줄었다"며 "부작용으로 일부 환자에서 발생하는 정맥염이 있지만, 진통소염제 복용으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흔히 '하지정맥류'로 알려져 있는 만성정맥부전은 정맥 내 판막의 손상으로 혈액이 역류하면서 발생하는 진행성 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일상생활을 영위하지 못할 극심한 하지 통증부터 다리가 울퉁불퉁해지는 하지정맥류, 하지 부종, 피부 색소 침착, 피부염, 심하게는 피부 궤양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8년 하지정맥류를 진단받은 국내 환자는 184,239명으로 지난 2014년 154,273명보다 약 19.5% 증가했다. 치료받지 않고 질환을 방치하는 환자들까지 더하면 훨씬 더 많은 환자들이 만성정맥부전으로 고통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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