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 로벨리/쌤앤파커스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카를로 로벨리 / 쌤앤파커스

양자중력 이론의 관점에서 바라본 시간에 관한 이야기!
시간에 관한 우주의 거대한 이야기가 온전히 담겨 있는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양자중력 이론의 선구자이자 세계적인 물리학자 카를로 로벨리의 세 번째 책으로, '시간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시간이 흐른다는 것은 실제로 어떤 의미일까?', '우리가 이곳에서 경험하는 시간과 우주의 시간은 다른 것일까?', '왜 과거는 떠올릴 수 있고 미래는 떠올릴 수 없을까?'와 같은 질문들에 대한 충실한 답변을 담고 있다. 

1부에서는 지금까지 현대 물리학이 시간에 대해 알아낸 것을 요약했다. 어디서든 동일하게, 과거와 현재, 미래의 순서로 벌어진다고 생각하는 사건들, 과거는 이미 정해졌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다는 상식들이 모두 틀렸다는 것을 낱낱이 드러낸다. 2부에서는 시간이 없는 세상으로 떠난다. 사물이 아닌 사건으로 이루어진 세상, 인간의 문법에만 존재하는 과거-현재-미래, 시간이라는 변수가 없는 세상…. 이제 공간과 시간은 세상을 담는 틀이나 용기의 형태를 취하지 않게 된다. 

3부에서는 1부와 2부에서 파괴한 시간을 되돌려 그 원천을 다시 찾고 이 긴 여행의 도착점을 우리 자신, 나라는 존재로 하여 돌아온다. 뉴턴에 의해 근대 물리학이 등장한 이래로 물리학의 발전이 우리의 시간관념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까지 이야기하는 이 책은 일종의 시간 역사서이기도 한데, 여기서 더 나아가 저자는 새로운 양자중력 이론의 도입을 통해 지금까지의 시간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새롭게 확장시킨다.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 나무가 되지요

문태준 / 마음의숲

"2018년 목월문학상, 2019년 정지용문학상 수상 
한국의 대표적인 서정 시인 문태준의 10년 만의 신작 산문집! 
깊고도 지극한 시선, 삶의 정수에 닿아 있는 순도 높은 문장들"

동서문학상, 노작문학상, 유심작품상, 미당문학상, 소월시문학상, 서정시학작품상, 애지문학상, 2018년 목월문학상에 이어 2019년 정지용문학상을 수상한 한국 대표 서정 시인 문태준이 10년 만에 선보이는 두 번째 산문집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 나무가 되지요》가 출간됐다. 

10년이라는 세월은 무언가가 새로이 변화하거나, 혹은 더욱 깊어지기 좋은 시간이다. 문태준 시인은 변하기보단 더 깊어지는 쪽을 택했다. 시인의 마음밭에 천천히 자라난 내밀한 언어들을 세심히 보살펴 키워낸 글들을 묶은 이번 산문집에는 깊게 영근 시인의 시선과 언어가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문태준의 글에는 '단도직입'이 없다. 이는 직선보다는 곡선을, 모나지 않은 둥근 마음으로 그 모든 것을 품고 살아가고자 하는 그의 우직한 삶이 글을 통해 자연스럽게 스며 나오기 때문일 것이다. 

느릿하고 고집스러운 집념으로 세심히 보듬어 키워낸 그의 글들은 그 자체로 아늑하고 고요한 수행자의 처소와 같다. 번잡한 삶 한가운데 불어오는 한줄기 시원한 바람 같은 문장들 속에 머물며 독자들은 어느새 자신의 마음 안쪽을 가득 채운 밀도 높은 평온함을 느끼는 동시에 새로운 풍경들이 활짝 피어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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