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주요 관심품목은 임플란트 소재, 주사기 제조기, 진단키트"

[KOTRA_해외시장동향_2019.6.17]

제22회 이란 국제 의료기기 전시회 참관기

- 1988년 이래로 매년 개최된 이란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
- 주요 관심품목은 임플란트 소재, 주사기 제조기, 진단키트

[안내 말씀] 

미국의 대이란 제재 예외인정기간이 5월 2일 13시(미국시각 5월 1일 24시)부로 종료됐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 및 기업은행의 원화결제시스템 운영이 중단돼 한국과 이란 간 원화 결제계좌를 이용한 수출입 교역이 불가함을 알려드립니다. (5월 3일 자 정부 공고문 게재 내용) 

따라서, 해당 보고서는 비록 현시점 이란 진출이 불가능한 상황이나 평소 이란 시장에 관심이 있으신 기업들의 현지 시장 동향 업데이트 수요를 위해 작성됐음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 전시회 개요

ㅇ 해당 전시회는 1988년도 이래로 의료 산업의 주요 행사로서 지난 32년간 꾸준히 개최되어 옴.

- 의료 관련 기기, 기술, 약품 분야 내 의료 산업의 주요 행사이며, 이란 현지 업체뿐만 아니라 다수의 해외업체들이 참가함.

ㅇ 참가업체들은 주로 자사의 제품 소개 및 홍보, 시장조사, 협상 및 계약 추진의 목적으로 참여

- 의료기기뿐만 아니라 의약품, 치과장비, 헬스케어 제품 등 전반적인 의료 품목에 걸쳐 소개되며 B2B미팅 및 워크숍이 함께 진행됨.

□ 주요 전시관 구성 및 상담 현장

ㅇ 해당 전시회는 18, 31A, 31B, 35, 38, 38A, 38B, 40, 40A, 41, 41B, 44/1, 44/2홀에서 개최됨.

ㅇ 상담 현장

□ 주최 측 인터뷰

ㅇ 주최 측에 의하면, 작년에 비해 현지업체의 수는 증가했으나 외국기업의 참여는 급감하는 상반된 추세를 보임.

- 국내 생산에 대한 정부의 지원 확대로 이란 현지업체 수 증가

- 미국의 대이란 제재로 인해 올해 등 전시회 참가 외국업체는 28개사로 전년대비 81.6% 하락했으며, 한국업체는 불참

□ 전시회 트렌드

ㅇ 전시회 주최 측 및 현장 바이어 인터뷰를 종합한 결과, 이번 전시회 참가업체의 주 관심 분야는 치과용 의료기기, 실험실 장비류, 의료기기 조립 및 제조기

- 특히, 치아 임플란트 소재, 진단키트(test kit), 주사기 제조기 품목 수요가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들 품목은 이란내 지속적인 수요가 있지만 현지생산능력이 떨어져 수입대체가 어렵고 미국의 이란 제재 후 외환거래가 위축되어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품목들임.

□ 이란 바이어 인터뷰

ㅇ 이란 수출입 및 제조업체 I사 상무

- 주로 이탈리아, 덴마크, 독일, 인도에서 원료를 수입함.
- 상처 치료가 전문 분야이며 주요 고객은 이란 병원 및 진료소임.
- 최근 미국의 대이란 제재로 인해 수입량이 감소하였으나 교역 자체가 중단된 상황은 아님.
- 한국 제품에 대해 높은 신뢰를 보이며 한국산 제품 및 기기 수입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둠.

ㅇ 이란 수출 및 유통업체 H사 상무

- 주로 중국, 일본, 독일에서 원료 및 의료 장비를 수입함.
- 줄곧 한국 제품 수입에 관심이 있어 최근 통증 완화 패치를 수입하기 위해 한국업체와 협상하기도 함.
- 당사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점은 송금에 관한 부분이며 이란 식약청(FDA)의 규정 또한 주의해야한다고 강조함.

ㅇ 이란 수출입, 제조 및 유통업체 F사 영업 담당자

- 주로 중국, 프랑스, 이탈리아에서 원료를 수입해 이라크, 아프가니스탄에 제품을 수출하며 주력 제품은 수술용품임.
- 한국 제품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며 한국 업체와의 거래를 희망함.
- 이란 식약청(FDA) 규제와 불안정한 이란 상황을 고려해 합작 투자(joint venture)를 통한 이란 진출을 추천함.

ㅇ 이란 수입, 제조 및 유통업체 A사 상무

- 주로 대만, 중국, 인도 등에서 원료를 수입해 이라크, 그루지야, 파키스탄, 아제르바이잔, 벨로루시로 수출함.
- 이란 시장 내 주력 제품은 정형외과 관련 제품이며, 자체적으로 유통채널을 보유함.
- 당사는 제재로 인한 송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터키에 지점을 설립 중임.
- 한국 제품의 품질을 높게 평가하며 거래에 관심을 보임. 다만 현재 이란 내 시장여건을 고려할 때 품질만큼 가격 경쟁력 또한 중요하다고 강조함.

□ 시사점

ㅇ 미국의 대이란 제재에도 불구하고 이란 현지업체들은 외국업체와의 거래를 꾸준히 검토 중이며 거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음.

ㅇ 의료기기 및 의약품은 인도적 물품에 속해 미국의 대이란 제재품목에서 제외되나, 이란과의 유일한 공식 금융거래 창구인 원화결제시스템이 중단되어 당분간 비즈니스 진출은 어려운 상황

ㅇ 2016년과 2017년 이란 제재 해제 기간을 기점으로 한국 의료기기의 이란 진출이 크게 확대되었고 한국 제품에 대한 현지 바이어의 높은 인지도가 지속되고 있는 점을 미루어 보아, 한국 의료기기는 원화결제시스템 등 거래여건만 마련되면 이란 내 빠른 시장선점이 가능할 것으로 보임.

자료: 전시회 주최기관 인터뷰 및 웹사이트(iranhealthexhibition.ir), 이란 현지 바이어 인터뷰, KOTRA 테헤란 무역관 자료 종합
작성자: 권원경 이란 테헤란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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