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2021년 전 세계 생체인식 기술 시장 가치는 약 3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

[KOTRA_해외시장동향_2019.5.10]

생체인식 기술을 활용한 개발도상국 진출 사례

- 캠브리지대 박사 과정 학생그룹이 설립한 비영리 스타트업 Simprints 인터뷰
- 2021년 전 세계 생체인식 기술 시장 가치는 약 3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

□ 영국 Simprints, 개발도상국에 생체인식 기술(Biometrics)을 활용한 신원 등록 서비스 제공

ㅇ 캠브리지 대학의 박사 과정 학생 그룹이 설립한 비영리 스타트업인 SimPrints는 생체인식 기술을 활용한 모바일 지문인식기와 개인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영국 기업임.

- 2012년 Simprints는 4명의 대표자로 시작했으나 현재 함께 일하는 근로자 수는 25명으로 규모가 증가함.

ㅇ Simprints 사업 개요

- '무엇으로 신원을 확인할 수 있을까?'라는 문제 제기부터 시작한 Simprints는 인체의 다양한 부분(손, 발, 눈동자, 귀 등)을 이용한 신원 인식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해 빈곤국가의 소외계층이 일상생활에서 보다 나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음.

- 특히 이슬람 국가가 많은 동남아시아의 경우 사진 찍는 것을 꺼려하는 문화를 고려해 지문인식 기술을 중점으로 개발해 제공하고 있으며, 1살 이하의 유아를 위한 특수 카메라 장비 및 5세 이상 아이들을 위한 지문 스캐너 프로토타입도 개발

- 원조물품 배급, 현금송금, 교육, 예방접종 백신, 산모관리, 데이터수집 등에 활용되고 있으며 에티오피아, 방글라데시, 네팔, 소말리아 등을 포함한 다수의 저소득 국가에서 프로젝트를 진행 중

- Simprints는 2019년도 말까지 350만 명 이상이 당사 기술을 통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목표를 설정함.

ㅇ 진행 중인 프로젝트 현황

- 에티오피아 정부(Federal Ministry of Health)와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어린이재단(Children's Investment Fund Foundation)과 함께 200만 명이 넘는 에티오피아 아이들을 위한 5년 계획의 프로젝트를 시작함.

- 3년간 200만 명 이상의 방글라데시 산모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임. 해당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기술을 규모에 맞게 운영해야 하는 과제가 있음. 따라서 더 많은 직원을 채용하고 더 많은 기기를 생산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략적 제휴 실장인 크리스틴 김(Christine Kim)은 설명

ㅇ 생체인식 기술의 사업화를 위한 펀딩(Funding)

- 한국(Koica), 영국(UKAid), 미국(USAid, Bill&Melinda Gates Foundation), 노르웨이(Norad), 캐나다(Grand Challenges Canada) 등 국가별 국제 개발 에이전시에서 주관하는 대회(Saving Lives at Birth)에서 입상해 공공 부문 투자를 유치

- Innovative UK를 통해 R&D관련 투자 유치

- 마이크로칩 프로세서 제조업체인 Arm(SimPrints 파트너 중 하나) CSR 팀으로부터 민간 부문 투자 유치

- SimPrints의 전략적 제휴 실장 크리스틴 김은 "사회 경제적 조직의 아이디어 사업화를 위해서는 공공 부문이 실패를 감안하더라도 가장 논리적으로 성공 가능성이 큰 기업에 지원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함.

- 더불어 규모가 작은 조직의 경우 초기 단계에는 예산이 적기 때문에 인턴직원과 같은 인적자원을 끌어올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함.

ㅇ 해당 사는 현재 유럽 일반 개인정보 보호법(GDPR, General Data Protection Regulation)을 따르고 있음. 개인신상에 대한 정보는 접근할 수 없게 별도로 보관하며 데이터의 암호화를 통해 지문 등 필요한 정보만 접근이 가능하도록 설계

□ 생체인식 기술의 수요

ㅇ 세계은행 그룹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전 세계 인구수의 약 15%가 공공기관에 신원이 등록돼 있지 않아 의료나 교육 서비스에서 소외되고 있음.

- 이들 중 대부분은 아프리카와 아시아에 있는 상황이며, 2018년 4월 기준 약 10억 명으로 집계됨.

ㅇ 특히 의료 서비스 제공 시 환자의 신원 확인이 어려울 경우 치료 및 진찰이 어려울 수 있음.

- 예를 들어 비슷한 이름을 A 환자와 B환자가 신원을 확인할 수 없는 상태일 때 특정 약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는 A환자는, 환자 B와 혼동돼 약물 오용으로 인해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

□ 시사점

ㅇ 생체인식 기술을 활용한 시장진출

- 시장분석기관 ABI Research에 따르면 전 세계 생체인식 기술 시장은 꾸준히 성장해 2021년 시장가치는 2015년 기준 118% 증가한 3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

- ABI Research 리서치 애널리스트인 드미트리오스 파블라키스(Dimitrios Pavlakis)는 "기업들은 USB 연결 장치, 소비자 가전 및 결제 카드에 내장된 센서, 스마트폰에 있는 지문, 홍채, 얼굴 인식, ATM에서의 정맥 인식 등을 포함한 새로운 생체 인식 요소와 기술의 채택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

-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해당 산업 관련 한국 기업의 부품 조달 가능성도 모색

ㅇ 진출 국가에 맞는 적합한 기술 개발 및 부품 조달

- Simprints 관계자에 따르면 빈곤국에 속하는 잠비아, 우간다, 방글라데시, 베냉의 경우 국민들의 지문이 인식되지 않을 정도로 훼손돼 있는 경우가 많아 지문인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함. 타깃 시장의 특성을 파악하는 등 시장별 수요 기술에 대한 이해도 제고 필요

ㅇ 유망한 국제개발 분야 사업 아이템의 투자 유치를 위한 방법으로 한국(Koica), 영국(UKAid), 미국(USAid, Bill&Melinda Gates Foundation), 노르웨이(Norad), 캐나다(Grand Challenges Canada) 등 국가별 국제 개발 에이전시에서 주관하는 대회 참석을 고려해 볼 수 있음.

ㅇ 생체인식 기술 제품 개발 시 EU 국가 내에서 활동 중인 모든 기업에 적용되는 개인정보 보호법(GDPR, General Data Protection Regulation)을 준수해 현지 진출에 유의할 필요가 있음.

자료: SimPrints, Biometric update, World Bank Group, Think-it 및 KOTRA 런던 무역관 자료 종합
작성자: 박미나 영국 런던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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