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빈증성은 베트남 내 한국기업 투자 인기 지역"

[KOTRA_해외시장동향_2019.4.25]

베트남형 '스마트시티', 빈증신도시에 답을 묻다

- 빈증성은 베트남 내 한국기업 투자 인기 지역
- 빈증성, 2020년 중앙직할시 승격 위해 노력

□ 빈증신도시 프로젝트

ㅇ 빈증성, '빈증신도시(BInh Duong New City) 프로젝트' 추진

- 빈증성 관계자에 따르면, 빈증성 정부는 오는 2020년 '중앙직할시*'로의 승격을 목표로 성 내 도시지역과 공단지역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 현재 빈증성에는 총 28개 공단이 있으며 오는 2020년까지 추가로 7개 공단을 조성할 계획임.
주: 베트남 '중앙직할시(현지어: Thành phố trực thuộc trung ương)'는 한국의 광역시와 유사

- 참고로 빈증성은 베트남 남부 호찌민시 북쪽에 위치한 성으로 전체면적은 2,695㎢로 서울시 4배 정도이며, 2017년 기준 인구는 약 200만여명임. 2019년 3월 20일 기준 우리 기업의 빈증성 FDI 투자액은 30억 3,474만 달러(신고액 기준)로 총 723개 FDI 프로젝트가 진행중임.

- 특히, 빈증성은 자매도시인 대전시, 세계과학도시연합(WTA), 싱가포르국립대학교 등 여러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4,200ha 규모의 빈증신도시 프로젝트를 추진하였으며, 2009년 7월 빈증성 인민위원회는 결정문 Decision No.2273/QD-UBND를 통해 1/500 축소모형을 골자로 한 빈증신도시 도심 1,000ha 개발 프로젝트 계획안을 승인함.

- 동 프로젝트는 개발초기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었으나 △부품공급망(서플라인 체인) 구축 △스마트시티 조성으로 프로젝트 진행방향이 변경·고도화되면서 완공이 2022년 이후로 연기되었으며, 현재는 빈증성종합행정센터와 일부 주거, 상업 프로젝트 건설이 완료됨.

ㅇ KOTRA 호치민 무역관은 빈증신도시 프로젝트 진행방향 및 산업단지 개발현황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프로젝트 개발사인 베카맥스IDC(BECAMEX IDC, 빈증성투자개발공사)의 관계자를 만나 인터뷰를 실시함.

□ 빈증성, '제조기지' 넘어 '스마트복합도시' 조성에 총력

ㅇ 산업기반 고도화 및 지역 경쟁력 강화에 초점

- 빈증성 정부는 빈증성의 투자 장점으로 △통합 인프라 △지리적 장점 △기업친화적 정부를 내세우고 있으며 프로젝트 관계자에 따르면 빈증성신도시 프로젝트의 목표는 1)교통, 교육 등 인프라 확보를 통한 도시 자족기능 강화 2) 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한 경쟁력 강화임.

- 참고로 빈증성은 지난 3월 28일 VCCI(베트남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18년 베트남 PCI(지역경쟁력지수)에서 66.09점으로 전체 63개 시/성 중 6위를 차지하였으며, 이중 인프라 부분은 전국 1위를 달성함.

(1) 도시 인프라 확보를 통한 자족기능 강화

ㅇ 도로·철도 인프라 확충

- 빈증성의 주요도로는 빈증성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베트남 '13번국도(QL13)*'이며, 현재 '미푹(My Phuoc)-떤반(Tan Van)로'를 신규로 건설중임. 2019년 상반기 개통 예정인 미푹-떤반로는 왕복6차선 도로로 떤반항을 시작으로 빈증성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며 빈증신도시, 미푹을 통과해 바우방(Bau Bang)까지 연결하며 현재 공사가 90%까지 진행됨.
주: 13번국도는 호찌민시 빈타인(Binh Thanh)군에서 시작 빈증성, 빈픅성을 지나 호아르(Hoa Lu) 국경관문을 통해 캄보디아 7번국도를 연결하는 총 140,5km의 왕복 4~6차로 도로

- 또한 혼잡시간대 호찌민시와 빈증성 경계에서 발생하는 교통체증을 완화하기 위해 13번국도를 고가도로를 활용해 왕복 10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를 진행중이며, 추가로 호찌민시와 빈증성을 잇는 교량 3개를 건설할 계획임.

- 한편, 철도 물류인프라는 2020년부터 착공되어 빈증성 주요 공단에 물류기지가 함께 조성될 예정이며, 빈증성 쩐타인(Chan Thanh)을 시작으로 성 내 주요공단과 빈증신도시를 통과해 최종적으로 바리아-붕따우성의 까이멥(Cai Mep)항까지 이어질 계획임.

ㅇ 간선급행버스체계 마련, 도시철도 건설 등 대중교통 개선

- 빈증성은 승객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현재 일부 주요도로에 버스전용차선제를 시행하는 한편, 빈증성 인민위원회는 1조5천억동을 들여 호찌민시 수오이띠엔(Suoi Tien)과 빈증신도시 사이 약 30.4km 구간에 간선급행버스(BRT)를 도입하기로 결정하였으며, 예상 도입시기는 2023년 4분기임.

- 도시철도의 경우 총 4개 노선이 건설을 계획이며, 이 중 처음 수오이띠엔-빈증신도시 29km 구간이 미푹-떤반로를 따라 호찌민 1호선 개통 예상 시점인 2020년 4분기부터 착공될 예정임.

ㅇ 교육, 의료시설 마련을 통한 정주여건 개선

- 현재 빈증성에는 빈증대학교 등 6개 종합대학이 있으며, 빈증신도시 45ha 부지에 독일과 협력하여 동방국제대학(EIU)를 건립중임. 빈증성 동방국제대학은 총 학생수 6,000명 규모의 공대, 경영대를 우선 개설하였으며, 추후 간호대, 인문대, 약대, 의대를 단계적으로 신설할 계획임.

- 의료 관련, 빈증성은 1,000병상 규모 대형종합병원 2곳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빈증성에는 현재 500병상 규모 미푹병원, 300병상 규모 베카멕스 국제병원이 있음. 추후, 베트남 국내외 대학교, 병원과 협력하여 위 2개 병원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임.

(2) 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한 발전기반 마련과 기술 경쟁력 강화

ㅇ 과학기술 산업단지 조성으로 산업 생태계 조성 희망

- 빈증성은 벤깟(Ben Cat) 지역에 △대학지역 △주거지역 △산업지역 △R&D지역을 포함한 2,100ha 규모의 과학기술 산업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며, 대학지역에는 5~10개 대학이 신규로 건립될 전망임. 이와 관련 2019년 2월, 빈증성은 대전시가 세계과학도시연합(WTA)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였으며, 싱가포르국립대학교와 구체적인 마스터플랜을 준비하는 중임.

□ 시사점

ㅇ 빈증성, 프로젝트 수행사 선정시 장기적 관점에서 컨소시엄 구성을 희망하는 업체를 우선할 계획

- 빈증신도시 프로젝트 수행사인 베카멕스 관계자는 이번 인터뷰를 통해 도시의 지속발전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부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할 파트너사를 물색 중이라고 밝힘.

- 특히, 프로젝트의 효율적 수행을 위해 한국, 일본 등을 포함한 다국간 컨소시엄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함.

ㅇ '도시경제 활성화'는 베트남형 스마트시트를 이해하는 키워드

- 아직까지 베트남형 스마트시티는 '주거+상업+산업+문화+교육'의 복합단지조성 단계로 기초 도시 인프라 조성을 통한 정주여건 개선, 산업클러스터 조성에 주안점을 두고 있으며,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을 접목한 도시 플랫폼 구축에는 오랜 시일이 필요할 전망

- 참고로, 2018년 기준, 베트남의 도시화율은 약 35.9%로 한국의 81.5%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임.

ㅇ 빈증성의 중점 투자 유치 분야는 '하이테크', '지원산업'

- 빈증성 공단관리위원회는 하이테크 산업, 자동차부품산업 등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여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산업군의 투자 유치를 희망한다고 전했음.

- 참고로, 통상 베트남 신규 제조업 설립시 법인세 면제 2년, 이후 4년 동안 표준법인세율(20%)에서 50% 감면된 10%의 법인세율을 적용 받으며, 빈증성 내 공단도 동일한 인센티브가 적용됨. 다만, 진출 기업이 하이테크 인증을 받게 될 경우 더 유리한 인센티브 혜택을 받을 수 있으나 인증요건이 까다롭고 인증을 받은 사례가 많지 않음.

- 한편, 국내 센서 제조업체 'S'사는 베트남 내 생산기지 설립을 검토하는 단계에서 "빈증성이 도로, 정주여건 등 인프라 여건이 우수하고 공단 내 기진출업체로부터의 원부자재 조달이 비교적 용이할 것으로 판단되어 공장 후보지로 빈증성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함.

자료: 베트남 기획투자부, 베트남 통계청, 빈증성 인민위원회, 빈증성공단관리위원회(BDIZA), Becamex IDC, Becamex-Tokyu, 빈증신도시 공식홈페이지, 국가통계포털, 현지 언론 및 KOTRA 호치민 무역관 자료 종합
작성자: 유상철 베트남 호치민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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