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시티 체험, 5G 보급으로 스마트산업 구축 가속화"

[KOTRA_해외시장동향_2019.4.19]

중국, 500개 이상 스마트시티 구축 계획 중

- 4대 스마트 시티군 형성 초기단계
-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시티 체험, 5G 보급으로 스마트산업 구축 가속화

□ 중국 스마트 시티 발전 가속화

ㅇ '스마트 시티' 개념의 탄생

- '스마트 시티'라는 개념은 2008년 11월 뉴욕에서 개최된 외교관계위원회(CFR: Council on foreign relations)에서 IBM이 제기한 '스마트 지구'라는 신개념에서 유래함.

- 스마트 시티는 디지털 도시와 사물인터넷을 결합한 산물로 정보화 시대의 미래 발전 방향이며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도시 생활 속에서 유발되는 교통 문제, 환경 문제, 주거 문제 및 시설 비효율 등을 해결해 시민들이 편리하고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똑똑한 도시'를 뜻함.

- 2018년 ISES 도시지수에 따르면 뉴욕, 런던, 파리가 세계 최고의 스마트 시티로 선정됨. 대륙별 상위 25개 도시 분포를 살펴보면 유럽이 12개 도시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북미 6개 도시, 아시아 4개 도시, 오세아니아 3개 도시가 각각 선정됨. 이 중 아시아 4개 도시는 모두 상위 10위 안에 들어감.
· 상위 10개 도시: 1. 뉴욕 2. 런던 3. 파리 4. 도쿄 5. 레이캬비크 6. 싱가포르 7. 서울 8. 토론토 9. 홍콩 10. 암스테르담

- 맥킨지가 전 세계 50개 도시의 스마트 시티 발전 현황을 연구한 결과, 현재 선두에 위치한 스마트 시티조차 그 잠재력의 3분의 2 수준 밖에 실현하지 못하고 있어 스마트 시티 산업은 여전히 거대한 성장 여지가 있다고 전망함.

ㅇ 2022년까지 25조 위안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중국의 스마트 시티

- 치엔옌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에 따르면 중국의 스마트 시티 시장 규모는 2018년에 7조9000만 위안을 기록했고 2019년에는 10조 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됨. 아울러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중국 스마트 시티의 연평균 성장률은 33.38%로 예상되며, 2022년 시장규모는 25조 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됨.

- 2013년 중국은 최초의 국가 스마트 시티 시범운영 명단을 제정했고 2014년 8월 국가발전개혁위원회(国家发展和改革委员会), 공업정보화부(工业和信息化部) 등 8개 부문은 《건전한 스마트 시티 발전 촉진에 관한 지도의견》(《关于促进智慧城市健康发展的指导意见》)을 공동 발표해 2020년 명확한 특징을 지닌 스마트 시티를 다수 조성하겠다고 발표함.

- 2018년 8월 기준, 직할시 및 부성급 도시 19개, 전체 지급 도시 중 76% 도시, 전체 현급 도시 중 32%의 도시 등 전국 500개 이상의 도시에서 신형 스마트 시티를 구축 중이라고 밝힘.
· 중국의 도시는 직할시(直辖市), 부성급(副省级) 도시, 지급(地级) 도시, 현급(县级) 도시 및 진급(镇级) 도시로 분류됨.

- 현재 중국에서 구축 중인 스마트 시티의 위치 분포는 크게 4개 지역으로 나타남. 베이징·톈진·다롄·칭다오·지난이 속한 '보하이(渤海) 지역', 난징·우시·상하이·허페이·항저우·닝보가 속한 '산지아오(长三角) 지역', 광저우·포산·선전·샤먼이 속한 '주산지아오(珠三角) 지역' 및 시안·청두·충칭·우한이 속한 '중서부(中西部) 지역'으로 구분됨.

□ 中 IT 대기업의 스마트 시티 영역 진출

ㅇ 中 IT 대기업의 스마트 시티 구축 움직임

- 중국의 IT 대기업들은 앞다퉈 스마트 시티 구축 사업에 진출하고 있음. 현재 이른바 BAT 기업(Baidu, 바이두(百度)/Tencent, 텐센트(腾讯)/Alibaba, 알리바바(阿里巴巴))들은 스마트 교통 분야에서 시범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며 징동(京东)은 공유 자전거, 공유 자동차, 공유 보조배터리 및 공공 서비스 등 사회생활 각 방면에 개인의 신용도를 접목하는 '신용도시(信用城市)'를 추진하고 있음.

ㅇ BAT 기업들의 스마트 교통 공략 

- 바이두는 베이징, 상하이 및 시옹안신취(雄安新区) 등 여러 도시지구에 무인운전 시스템 시범 구축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등 스마트 교통분야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음. 바이두 대표이사 겸 수석 집행관 리옌홍(李彦宏)은 "바이두는 창사에 중국 내 최초의 무인운전 택시를 개발했으며 또 무인운전 상업화 및 스마트 도로망 개조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힘.

- 텐센트는 '텐센트 교통 QR 코드(腾讯乘车码)' 활성화를 추진 중으로 2018년 12월 충칭 객운삭도공사(重庆客运索道公司)와 계약을 맺어 충칭 장강삭도(长江索道) 교통 QR 코드 서비스를 개시했음. 현재 교통 QR 코드 서비스는 전국 100여 개 도시에서 5000만 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음.

- 알리바바는 '알리 ET 도시 두뇌(阿里ET城市大脑)' 구축을 추진 중이며, 항저우, 쑤저우, 상하이 및 취저우(衢州) 등에서 실행하고 있음.

· 알리 ET 인공지능 기술(ET人工智能技术)은 도시 데이터를 통해 공공자원을 최적화하고 이를 교통관리에 적용하는 기술을 의미함. 항저우시는 도로상황을 자동으로 반영하는 신호등을 도입하고 시민들의 신고 없이 교통사고 정보가 경찰에게 자동으로 전송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알리 ET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도로 통행속도를 개선하고 있음.

ㅇ 징동 스마트 시티 총회에서 공개한 징동의 '도시 운영 체제'

- 2019년 3월 21일 징동그룹은 징동 스마트 시티 총회에서 징동 도시(京东城市)를 징동그룹의 1급 전략업무(一级战略业务)로 승격 시켰고 징동의 '도시 운영 체제'를 발표하며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시티의 미래를 제시했음.  

- 현재 징동 도시는 국가에너지그룹(国家能源集团) 화력발전소의 AI 최적화, 산야(三亚) 스마트 타운, 쑤첸(宿迁) 신용도시 구축 등의 시범 테스트를 거쳐 시옹안(雄安), 톈진(天津), 푸저우(福州), 쑤첸(宿迁) 등 약 30개 도시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

- 2019년 2월 27일, 징동 디지털기술그룹(京东数字科技集团)은 쑤첸시 정부와 '스마트 시티 구축 및 산업발전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체결했으며 부서 간 데이터 교환 장벽을 허무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음.
· 징동은 스마트 시티 APP인 '스마트 쑤첸(智能宿迁)'을 개발해 쑤첸 정부가 제공하는 민원, 교통, 외출 및 사회보장(社保) 검색 등 다양한 도시 생활 서비스의 접근성을 향상시켰음.

□ 성장하는 중국 스마트 시티

ㅇ 스마트 항저우

- 항저우는 스마트폰으로 일상생활에 필요한 대부분의 결제가 가능한 세계 최대의 스마트 결제 상용화 도시로 거듭남. 항저우의 95% 이상 마트와 편의점에서 즈푸바오(支付宝) 결제가 가능하고 98% 이상의 택시에서 모바일 결제가 가능함. 또한, 항저우 시민은 현재 즈푸바오 도시 서비스(支付宝城市服务)로 민원, 의료 등 60여 개 분야에서 편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어 항저우 '모바일 스마트 시티' 구축은 사실상 완성 단계에 이르렀음.

- '빅데이터 도시두뇌V1.0플랫폼(城市数据大脑V1.0)'은 도로 상황 분석, 신호 정체 완화, 교통정보 제공 등을 통해 교통체증을 줄이고 있음.

- 항저우시는 인터넷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노년층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스마트 커뮤니티를 시범 운영 중임. LAN선 기반 고정전화를 단지 내에 배치해 이웃 주민과 무료 통화, 서비스 센터 호출, 인터폰 사용 및 현관문 개방 등의 일상생활 편의를 제공하고 있음.

ㅇ 스마트 우시(无锡) 

- 우시는 다양한 분야에서 국가급 시범 사업들을 운영 중임. 우시는 중국 유일의 센서 네트워크 창신시범구(创新示范区)이자 중국내 유일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안전심사 표준 응용 시범도시임. 이 밖에도 중국 최초의 스마트 시티 구축 시범 도시, 중국 최초의 스마트 여행 시범 도시, TD-LTE 시범도시, 차세대 인터넷 시범 도시, 삼망융합(三网融合, 유무선 통신과 방송망 통합) 시범도시, 전자상거래 시범 도시 등 20개의 국가급(国家级) 시범 운영 기능을 수행하고 있음.

- 우시에는 사물인터넷 기업 2000여 개가 소재해 있고 관련 종사자는 15만 명에 달함. 감지 센서, 네트워크 통신, 플랫폼, APP제작 등을 기반으로 산업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음.  2017년 8월 1일 우시가오신취(无锡高新区)는 알리바바 그룹 산하의 알리윈(阿里云)과 '사물인터넷 전략적 협력'에 합의하며 사물인터넷 기초 플랫폼이자 에너지 효율화 플랫폼인 '페이펑핑타이(飞凤平台)'를 구축했음.

ㅇ 스마트 상하이

- 2018년 8월, 상하이는 알리바바, 텐센트와 '스마트 시티' 구축 합작 협의에 서명하고 하나의 시스템에서 모든 정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이왕통반정무서비스(一网通办政务服务)' 시스템을 개발함.

- 알리바바와 상하이 간 협력의 핵심은 '신유통(新零售)'으로 상하이쇼핑(上海购物)이라는 도시 브랜드 구축을 통해 상하이가 최고의 글로벌 스마트 시티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음.

- 상하이시는 텐센트와 함께 스마트 판매, 스마트 시티 및 정무 클라우드(政务云) 등의 프로그램을 개발해 창산지아오(长三角) 지역 일체화 및 인공지능 혁신 시범구 건설을 추진할 계획임.

□ 전망

ㅇ 중국, 스마트 시티 구축 표준 및 운영 가이드 제시

- 최근 국가 질량감독 검험검역총국(国家质量监督检验检疫总局)과 국가 표준화관리위원회(国家标准化管理委员会)는 2018년 제17호 중국 국가표준 공고(中国国家标准公告)를 발표했음. 본 공고를 통해 총 646개의 국가표준과 11개의 기존 국가표준 수정사항을 공개하며 스마트 시티 구축 표준을 제시했고 중국 스마트 시티의 계획, 디자인, 실시 및 운영에 관한 가이드를 제시함.

ㅇ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스마트 시티 

- 향후 5G가 상용화됨에 따라 사물인터넷 사회가 점차 실현될 것으로 전망되며 스마트 시티의 구축도 더불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됨.

- 랑차오그룹(浪潮集团) 대표이사 순피슈(孙丕恕)는 올해 양회(两会) 기간에 스마트 시티 관련 계획을 언급하며 "도시의 스마트화 향상을 통해 스마트 경제 발전을 위한 '신 기초시설'을 구축하겠다"고 밝힘.

- KOTRA 상하이 무역관이 국가 공업정보 안전 연구중심(国家工业信息安全研究中心) 관계자와 진행한 인터뷰에 따르면 "스마트 시티 구축은 각 지역의 상황에 따라 특색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히며 "동시에 스마트 시티가 가져올 네트워크 안전 문제를 사전에 인지하고 데이터 통합 과정 중 발생할 난관에 대처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밝힘. 

ㅇ 향후 스마트 시티 발전 전망

1) 다양한 스마트 시티 부가 서비스 창출
- 모바일 네트워크의 고속 데이터 전송 기술은 스마트 시티 응용범위을 넓히는 기초가 될 것으로 보이며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해 축적된 도시의 빅데이터는 또다시 응용돼 다양한 사업모델들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됨.

2) 민생 서비스 플랫폼 구축으로 공공 서비스 균등화 촉진
- 국가에서 추진하는 정보혜민공정(信息惠民工程)을 통해 사회보장, 의료, 교육 등 9대 영역 문제가 점차 해소될 것으로 전망됨. 민생 서비스 플랫폼은 정부의 정무클라우드와 결합돼 정부의 공공 서비스를 누구나 향유할 수 있는 '공공 서비스의 균등화'를 불러올 것임.

3) 고속 네트워크를 활용한 스마트 여행 촉진
- 5G의 확산은 스마트 여행을 활성화 시킬 수 있음. 여행객은 스마트폰, 태블릿 등 스마트 단말기로 GPS, 네비게이션, 일기예보, 맛집 검색, 호텔 예약, 여행지 추천, 쇼핑 가이드, 활동 공유 및 온라인 티켓 구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  

4) 스마트 의료산업사슬 통합 가속화 
-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등의 기술들은 스마트 의료 업계를 빠르게 발전시킬 것임. 의료 업계에 첨단 IT기술이 지속적으로 적용됨에 따라 스마트 의료산업사슬이 최적화 되고 당면한 의료문제들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됨.

자료: 치엔옌산업연구소(前瞻产业研究院), 텐센트연구원(腾讯研究院), 맥칸지(麦肯锡), 공신부(工信部), 시나재경(新浪财经), 소후커지(搜狐科技), 치엔지아왕(千家网), 펑황왕(凤凰网), KOTRA 상하이 무역관 자료 종합
작성자: 장덕환 중국 상하이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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