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토론토, 몬트리올을 중심으로 스타트업 전문 육성기관,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 중"

[KOTRA_해외시장동향_2019.4.16]

인공지능 스타트업·글로벌 기업의 캐나다 진출 러쉬

- 우버, 엔비디아 등 글로벌기업, 산학 협업을 통해 캐나다 진출
- 토론토, 몬트리올을 중심으로 스타트업 전문 육성기관,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 중

□ 캐나다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의 인공지능 연구개발 동향

◦ 글로벌 기업들은 인공지능 관련 연구기관 및 대학교와 함께 협업하는 형태로 토론토와 몬트리올에 집중적으로 진출해 있으며, 대부분은 해당 지역을 연구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음.

- 현지 스타트업 인수합병(M&A)도 적극적으로 진행 중.

◦ 우버(Uber), 엔비디아(Nvidia) 등 글로벌 IT 기업들과 지엠(GM) 등 자동차 기업들은 재원과 인력이 풍부한 토론토에 인공지능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있음.

- 2017년부터 우버는 약 C$ 200만(약 17억 원)을 투자하여 토론토 대학 및 벡터 인스티튜트(Vector Institute)와 함께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고 있음.

- 그래픽카드 제조기업 엔비디아는 기업 내 딥러닝 분야의 고도화를 위해 2018년 6월 토론토에 인공지능 연구소를 설립함.

- 지엠은 2018년 2월 토론토에 새로운 R&D 센터를 개소하고 700여명의 연구원을 채용할 계획을 발표했으며, 현재는 커넥티드 카를 개발 중.
* 2018년 기준, 지엠은 토론토 R&D 센터에 170여명 채용을 완료함.

◦ 몬트리올 지역에는 페이스북(Facebook, Inc),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Corporation), 탈레스그룹(Thales Group) 등 다국적 기업이 연구소를 설립함.

- 페이스북은 2017년 10월부터 몬트리올 대학교 및 맥길 대학교와 컴퓨터 마우스를 대체할 보이스 기능(Natural Conversation) 프로그램을 연구 중.

- 2017년 11월 마이크로소프트는 인공지능 스타트업 말루바(Maluuba)를 인수하며, 말루바의 R&D 연구소를 운영 중에 있음.

- 또한, 프랑스 방산업체 탈레스 그룹은 2019년 상반기까지 약 50여명의 몬트리올 인공지능 전문가를 채용하여 항공기, 교통시스템 등에 적용될 수 있는 인공지능 연구소를 운영할 계획

◦ 삼성전자는 2018년 5월 토론토에 인공지능 연구소를 설립하여 토론토 대학교 및 워털루 대학교와 공동으로 빅스비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컴퓨터 비전, 자연어처리, 음성인식 등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음.

- 같은 해 10월에는 몬트리올에도 인공지능 연구소를 설립해 음성 및 영상 인식, 통역, 자율주행차, 로봇틱스 등에 대한 개발을 이어가고 있음.

◦ 2018년 7월 LG전자는 토론토 대학교와 파트너십을 맺고 인공지능 원천기술 발굴 및 토론토 대학교 내 인공지능 캠퍼스를 개발하는데 집중할 계획

◦ 리나마(Linamar), 쇼피파이(Shopify) 등의 캐나다 기업들은 토론토에 위치한 인공지능 연구소인 벡터 인스티튜트와 제휴를 맺어 공동 연구개발 진행 중. 

- 세계적인 자동차부품 1차 벤더인 리나마는 인공지능을 탑재한 모빌리티, 스마트시티, 3D 프린팅 등을 주력으로 개발하고 있음. 

- 전자상거래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하는 쇼피파이는 현재까지 축적된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플랫폼을 확장해나갈 예정

◦ 캐나다 5대 시중은행 중 하나인 알비씨(RBC, Royal Bank of Canada)는 인공지능 연구소 보레알리스 에이아이(Borealis AI)를 운영하며 영재 영입에 적극적이며, 현재 토론토, 몬트리올, 에드먼턴, 밴쿠버 등 주요 도시에 연구소를 설립함.

- 보레알리스 에이아이는 컴퓨팅, 그래픽 등 컴퓨터 비전에 대해 전문적으로 연구 중.

□ 인공지능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액셀러레이터 현황

◦ 캐나다에는 약 150개 이상의 창업 육성기관이 있으며, 대부분은 각 지역별로 특화된 산업과 관련된 개발 분야 3~5개를 선정한 뒤, 이에 적합한 스타트업을 집중적으로 양성하는 추세

- 인큐베이터와 액셀러레이터 등은 초기단계의 기업에 무료 공간, 멘토링, 서비스, 시드머니 등을 제공하고, 사업이 확장될 수 있도록 투자자들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음.

◦ 인공지능 분야의 스타트업을 전문적으로 육성하는 인큐베이터 및 액셀러레이터는 주로 토론토와 몬트리올 지역에 집중되어 있음.

- 넥스트에이아이(Next AI), 원일레븐(OneEleven), 리얼벤처(Real Ventures) 등 일부 육성기관은 인공지능 관련 제품·서비스 개발*에 적극적

- 토론토 대학교, 워털루 대학교 등 일부는 인공지능 관련 육성기관을 별도로 운영하여 재학생, 졸업생, 외부 스타트업들의 창업활동을 지원 중.
* 관심분야: 딥러닝, 기계학습, 강화학습, 자연어처리, IoT, 자율주행차(센서 등), 드론, 첨단제조업, 로봇틱스, 헬스케어, 핀테크, 예측분석, 소셜미디어, 정보보안 등

◦ 토론토 대학교 산하 인큐베이터 씨디엘(CDL, Creative Destruction Lab)*과의 인터뷰에 따르면,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현재는 외국 스타트업의 참여를 적극 독려하는 추세라고 함.

- 한국 스타트업이 자사 프로그램에 신청한 경우가 한 차례도 없었지만, 앞으로는 우수한 한국기업의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한다고 덧붙임.
* 씨디엘은 초기단계(seed stage) 스타트업 육성기관으로, 2018년 연방정부로부터 C$ 2,500만(약 211억 8,000만 원) 규모의 재원을 교부받음.

◦ 외국 스타트업들은 연방 이민부에서 지정한 인큐베이터, 액셀러레이터 및 투자가(VC, Angel)의 지원을 통한 스타트업 비자 취득이 가능함.

- 스타트업 비자는 해외 창업자에게 취업비자 및 영주권을 부여하는 프로그램으로 매년 2,750건의 쿼터제로 운영 중.

- 비자취득까지는 약 16개월이 소요되며, 창업 아이디어만 있으면 해외 창업가의 부양가족까지 영주권 신청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음.

- 스타트업 비자 세부설명: https://bit.ly/2PaNdZL

□ 주목할 만한 인공지능 스타트업 성공사례

◦ 산업 전반에 인공지능이 접목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면서 인공지능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급속도로 확산되는 추세

◦ 2018년 캐나다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총 471건으로 US$ 34.7억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35% 증가한 수치임.

- 주요 투자 분야는 ICT(169건), 헬스케어(59건), 모바일·통신(50건), 소프트웨어(43건), 첨단제조업(24건), 소비재 및 서비스(21건) 등으로 구분됨. 

- 또한, 지역별로는 토론토(160건), 밴쿠버(101건), 몬트리올(74건), 퀘벡시티(30건), 캘거리(20건) 순으로 토론토, 몬트리올, 에드먼턴 외의 다른 도시들도 인공지능 외의 분야에서는 활발한 창업활동을 진행하는 것으로 확인됨.

◦ 이 중 캐나다 인공지능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43건으로 5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조달된 투자금은 전년 대비 51% 급증한 US$ 4.2억 수준

◦ 엘레먼트 에이아이(Element AI)*, 딥 제노믹스(Deep Genomics), 레이어6(Layer6), 말루바(Maluuba) 등의 캐나다 인공지능 스타트업이 투자유치에 성공함.

- 엘레먼트 에이아이와 딥 제노믹스는 2017년 각각 US$ 1.02억만 및 US$ 1,300만 자금을 조달함. 

- 또한, 티디뱅크(TD Bank)는 US$ 7,700만에 레이어6를 인수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말루바를 인수함.
* 씨비인사이트(CB Insights)는 2019년 100대 인공지능 스타트업을 선정했는데, 이중 캐나다 기업으로는 엘레먼트 에이아이가 유일함.

◦ 온타리오 투자청(Invest in Ontario)은 2019년 2월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우수 스타트업 10개사를 선정함.

- 스타트업 로스인텔리전스(Ross Intelligence)는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변호사를 만들겠다는 비전하에 법률 문서 내의 문맥, 구문 및 의미 패턴을 인식하고, 법률적 상식을 습득 및 탐색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함.

-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벤치싸이(Bench Sci)는 기계학습 알고리즘과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실험에 적합한 항체를 스캔하는 솔루션을 개발함.

- 줌닷에이아이(Zoom.ai)는 170개 이상의 언어로 구성된 채팅 플랫폼에서 파일 검색, 일정, 문서 생성 등과 같은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함. 
* 이외 선정된 스타트업에 대한 세부내용은 온타리오 투자청 홈페이지(https://bit.ly/2TsVhXo)에서 확인 가능

□ 전망 및 시사점

◦ 캐나다는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한 생태계는 잘 구축되어 있으나, 성숙된 기업들이 큰 시장인 미국으로 진출하는 경우가 많음.

- 기업들은 캐나다를 연구개발 거점으로 활용하여 제품 등을 개발한 후 판매를 위해서는 경제 규모가 큰 미국으로 진출하는 것을 선호하는 편

- 외국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이 국내 스타트업보다 상대적으로 부족하여, 현지 법인 및 지사 형태로 진출하는 것이 바람직

◦ 요슈아 벤지오 교수는 글로벌 기업들이 캐나다에 인공지능 연구소를 설립하려는 움직임은 세계 인공지능 허브로서의 명성을 높이고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도움 되지만, 위험성도 존재한다며 우려를 표명함.

- 외국회사의 지적재산권은 해당 기업·국가의 소유이며, 캐나다에서 개발된 제품은 해외에서 제조되거나 판매되는 경우가 많아 캐나다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수 있다고 지적함.

◦ 인공지능 기술이 처음 도입된 분야는 금융업, 소매업 등이었지만 앞으로는 자동차 산업, 제조업, 농업, 생명과학, 문화, 보안, 공공분야 등 전 분야로 확대될 것으로 보임.

* 미러리스 자동차: 사이드 및 백미러 대신 후방 카메라 모니터만 설치한 자동차
* 텔레매틱스: Telecommunications(통신)과 Informatics(정보과학)의 합성어로 운전 경로 안내, 차량 사고, 도난 감지, 교통 상황 등의 정보를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서비스
* 인슈어테크: Insurance(보험)과 Technology(기술)의 합성어로 보험업에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하는 것을 의미함.
자료: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히구치 신야; AI 비즈니스 전쟁(2018), 재구성

◦ 한편, 커뮤니케이션과 상식적인 판단이 요구되는 분야는, 상용화 비용이 저렴해지지 않는 이상 다른 기술과 같이 빠른 시일 내에 도입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됨.

- 인공지능은 대량의 학습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으면 정보 식별이 어려우며, 인간이 사용하는 언어의 뜻과 의미를 능숙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주어진 상황의 범위 내에서만 행동 가능하고 상식적인 판단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음.

◦ 또한, 인공지능 활용을 위한 데이터 수집 시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 문제에 대한 고민과 해결방안 구축도 시급함.

- 2019년 1월 개최된 CES 행사에서도 IP 주소, 신상정보 등 개인정보 수집으로 인한 사생활 침해, 보안 위협 등의 문제에 우려 표명

- 정부는 개인정보보호법을 개정하는 등 개인정보 활용에 따른 사생활 보호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함.

- 기업들은 데이터를 관리하는 팀원들을 교육하고, 개발 중인 제품 또는 서비스의 콘텐츠 체험판을 통해 문제점을 사전에 파악해야 함.

◦ 워털루에 소재한 액셀러레이터 커뮤니텍(Communitech) 담당자는, 캐나다의 스타트업 생태계는 해외 기업과 인력의 유입에 개방·적극적인 편이기 때문에 한국 기업들의 캐나다 진출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전함.

- 현재 커뮤니텍는 인도 스타트업과 창업기관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며, 기회가 된다면 다양한 분야의 한국 스타트업이 캐나다에 진출하길 희망한다고 전함.

자료원: Canadian Institute for Advanced Research(CIFAR), Consumer Electronics Show(CES), Deloitte, Element AI, Green Technology Asia, McKinsey & Company, Robert Half Technology, Statista, Startup Genome, Toronto Global, Vector Institute, AI 비즈니스 전쟁(2018), KOTRA 토론토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작성자: 정지원 캐나다 토론토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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