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한국기업의 독창적인 기술력, 세계 시장 속 경쟁력 확인"

[KOTRA_해외시장동향_2019.4.5]

독일, 세계 최대 치과기자재 전시회 IDS 현장속으로

- 키워드는 디지털 덴티스트리, Co-Working
- 한국기업의 독창적인 기술력, 세계 시장 속 경쟁력 확인

□ 전시회 개요

○ 올해로 38회째인 쾰른 치과전시회는 재작년 전시회보다 훨씬 커진 규모로 개최되었으며, 앞으로도 전시회 규모는 지속 성장할 전망

○ 3월 12일 쾰른 전시장 입구에서 쾰른메쎄 회장 게랄트 뵈져(Gerald Boese)의 오프닝 인사를 시작으로 IDS 2019 개최를 알림.

○ 빠르게 성장하는 전시회인 만큼 언론매체에서도 취재열기가 뜨거웠음.

□ 전시회 트렌드

○ 구강스캐너

-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점 중 하나가 바로 구강스캐너였음. 임플란트, 틀니 또는 크라운 등을 시술할 때 치과용 알지네이트를 이용하여 본을 뜨고, 본에 맞춰 모형을 깎아 제작했던 기존방식에서 벗어나 이제는 본을 뜨지 않고 직접 스캔을 하는 방식으로 발전함.

- Dentsply Sirona 사에서는 이번 전시회 현장에서 즉석 시술을 선보임. 현장에서 깨진 이를 구강스캐너를 이용하여 스캔하고 현장에서 가공과정을 거쳐 다시 치아에 끼우는 모습까지 보여줘 전시회 방문객들의 이목을 끌었음.

- 덴마크 회사 3 Shape에서는 우식(충치) 진단 기능이 추가된 신제품을 선보였는데, 구강 내부를 스캔할 수 있는 본래의 기능과 더불어 충치로 발전할 수 있는 부위까지 진단할 수 있어 예방 치료의 솔루션을 제시함.

○ 3D 프린팅

- 3D 프린터를 제조하는 글로벌 기업들은 이번 IDS 전시회에서도 덴탈 전용 3D 프린터를 선보였는데, 독일의 대표적인 3D 프린터 제조기업 Trumpf사는 멀티레이저(레이저장치 2개)를 장착하여 생산력을 높인 모델을 전시회에서 선보임.

- Trumpf사의 3D 프린터 'TruPrint 1000'은 기존의 시스템에 비해 약 10배 빠르며, 밀링 기계에 디지털 방식으로 바로 연결할 수 있어 인공치아뿐만 아니라 틀니, 크라운 등 모두 인쇄가능, 한 개의 치아를 인쇄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3분, 80개의 치아를 인쇄하는 것도 3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는 것이 마케팅 담당자의 설명

- 공작기계분야의 선도기업으로 꼽히는 DMG Mori사 역시 IDS에 참가하여 산업용 3D 프린트를 선보임, 부스에 있던 DMG Mori사 엔지니어에 따르면 DMG Mori사 장비는 아직까지 한 개의 레이저만 사용하고 있지만 아래 치아 틀 전체를 인쇄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8~12 분 사이라고 전함.

○ CAD/CAM

- CAD/CAM과 다른 첨단 장비들이 연동된 디지털 워크플로우가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주목을 많이 받음.
* 디지털 워크플로우란 첨단 기술의 도입으로 전통 치과 산업의 수동적인 전체 프로세스를 단순화하고, 저장된 데이터를 적시에 추출하여 추후에 일어날 수 있는 일들까지 모두 대비할 수 있는 시스템을 일컬음. 치과 산업 종사자들 간의 네트워크 활성화 촉진, 기공소와 치과 간의 소통을 도와줌.

- 구강스캐너 및 CAD/CAM을 이용하여 환자를 진단하고 의료기기들을 가공하면, 전통적인 치과 산업에서 이뤄졌던 프로세스에 비해 훨씬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의치, 크라운 등을 제작할 수 있게 됨.

- 일례로 오스템 임플란트에서는 고객의 니즈를 반영하여 자사에서 제공하는 OneGuide (수술가이드), OneCad(CAD/CAM), 그리고 OneVision(영상장비뷰어)가 유기적으로 연동된 프로그램인 OneClick 프로그램을 개발, 출시함.

○ 디지털 덴티스트리

- 수술 가이드 (Digital Surgical Guide): CT 촬영을 통해 얻은 환자의 환부 3D 영상을 검토해 임플란트 시술시 식립을 위한 구멍의 위치와 방향, 각도 등을 안내하는 치료 방법. 정밀한 시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임플란트 시술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음.

- 기계식이나 전동식이 아닌, 컴퓨터와 융합 되었거나 디지털화 된 치과 의료기기(디지털 스캔 및 3D프린터 등), 디지털 워크플로우의 발전으로 인해 보다 정교하고 원활한 소통으로 고객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짐.

- 디지털 덴티스트리 소시에이티 (Digital Dentistry Society / DDS)를 결성하여 전 세계적으로 치과 의술 정보와 공유가 가능해짐.

- 이번 전시회에서 이런 솔루션을 출시한 여러 기업들을 확인하며 '디지털 덴티스트리' 트렌드가 하나의 산업방향으로 자리잡아감을 알 수 있었음.

□ IDS 현장 속 국내 기업 현황

○ 국제 전시회 속, 국내 기업들의 활약 돋보여

- 국제 전시회 속에서 국내 기업들이 저력을 보여주며 글로벌 선두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함.

- 덴탈 이미징 분야 선도 기업인 바텍사는 적극적으로 시장 트렌드에 대응하고자 새로 출시한 구강 스캐너(이지스캔)를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였고, 이와 더불어 인공지능(AI) 기반의 소프트웨어를 출시하여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음.

- 메디트 역시 구강스캐너에 초소형 팁을 장착해 구강 내 깊은 곳까지 스캔 가능케하여 편의성과 가성비를 높여 현장의 열띤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음.

- 오스템도 수술 가이드를 비롯해 구강스캐너, 밀링 머신 등 주력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였고, 특히 한국 전통 문화 체험 공간도 마련하여 방문자 유치를 하는 등 이색적인 홍보가 돋보였음.

- 메타바이오메드는 신제품 음파 근관세척기 EQ-S를 출품하여 미세한 진동으로 저자극 근관 치료의(일종의 충치치료) 새로운 장을 열었고 많은 바이어들이 현장을 방문함.

- 국내 기업 레이사 현장 관계자는 시장 흐름에 적극 대응하기 위하여 CT장비외에도 3D 프린터도 전시를 하였는데 치과용 소형 3D 프린터에 대한 관심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함.

- 2016년에 창업한 국내 기업 블루레오(Bluereo)는 양칫물 흡입을 도와주는 칫솔 OralClean G100을 발명함. 스스로 양치질을 못하는 장애인, 환자, 노인, 유아 등의 고충을 덜어주는 칫솔으로 세심한 관찰에서 비롯된 발명품을 이번 IDS 전시회에 소개함.

- 한국관 참가기업 ㈜쓰리디산업영상은 임플란트 시술 시뮬레이션 및 수술가이드를 보여주는 Dentiq Guide를 개발, 임플란트와 기존 치아 그리고 임플란트와 신경관 간 거리 등을 자공 제공하여 사용 편의성을 높임. 수술 시 출혈의 위험성을 낮춰주고 소요시간을 감소하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으로 각광을 받음.

□ 전망 및 시사점

○ 합병, Co-Work

- Dentsply는 Sirona를 인수하여 덴탈산업계 성장에 박차를 가했으며, 스위스 기업 Straumann은 Dental Wings 및 여러 기업을 인수하여 임플란트 분야뿐만아니라 교정 및 재생분야 및 디지털 플랫폼과 장비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전략을 펼침.

- 합병 후 5년이 지나지 않은 기업들이 많으나 현재로써는 성공적이라고 평가됨.

- 합병을 통해 브랜드 정체성이 더 확실하게 구축되고, 회사의 브랜드 평판 또한 높아졌다고 업계는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음.

○ 디지털 워크플로우 프로그램의 개발 및 다양화 추세

- 스트라우만의 Smile in a box 프로그램, 국내기업 바텍의 Vatech Hub 프로그램, 등이 새롭게 출시됨.

○ 치과 기자재 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입지

- 스트라우만 스위스 기업 마케팅 팀과 인터뷰 한 결과, 한국기업들이 치과 기자재 시장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어 경쟁상대로 여기고 있다고 전함, 정교한 기술력을 겸비한 국내 기업이 생산한 제품들이 내구성이 좋고 가성비가 뛰어나 앞으로도 국제무대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함.

○ IDS 통해 한국 브랜드의 우수성을 알려

- 한국 홍보관을 방문하는 바이어들 및 참관객 관찰을 통해 한국 브랜드의 국제적 입지를 재확인할 수 있었음. 유럽 시장 내 동유럽 및 남유럽에서 온 참관객들이 한국 기업을 많이 방문함.

- 그 뒤로 중동 및 아프리카 시장, 러시아 및 CIS 지역에서 많이 방문함.

○ 한국관 현장 리포트

- 무역관과의 현장 인터뷰에서 IDS에 방문한 중동 및 아프리카 치과 산업 종사자들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4차 산업을 직접 체험했다고 전함.

- 본국에서 체험하지 못했던 기술들을 이번 기회에 직접적으로 경험하고, 그 중 다수의 바이어들이 현장에서 한국관 참가업체들과의 계약의사를 밝힘.

자료원: 국내기업 인터뷰, 바이어 인터뷰, 독일 치과산업협회 담당자 인터뷰,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자료 종합
작성자: 이진희 독일 프랑크푸르트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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