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주/말글터

언어의 온도

이기주 / 말글터

언어에는 따뜻함과 차가움, 적당한 온기 등 나름의 온도가 있다. 세상살이에 지칠 때 어떤 이는 친구와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고민을 털기도 하고, 어떤 이는 책을 읽으며 작가가 건네는 문장으로 위안을 얻는다. 이렇듯 ‘언어’는 한순간 나의 마음을 꽁꽁 얼리기도, 그 꽁꽁 얼어붙었던 마음을 녹여주기도 한다. 

『언어의 온도』의 저자 이기주는 엿듣고 기록하는 일을 즐겨 하는 사람이다. 그는 버스나 지하철에 몸을 실으면 몹쓸 버릇이 발동한다고 고백한다. 이 책은 저자가 일상에서 발견한 의미 있는 말과 글, 단어의 어원과 유래, 그런 언어가 지닌 소중함과 절실함을 농밀하게 담아낸 것이다.

 

마케팅이다

세스 고딘 / 쌤앤파커스

'더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마케팅 무력감의 시대, 타성과 관행에 젖었던 마케팅에 새로운 불씨를 지펴줄 세스 고딘의 새로운 책. 기획, 제조방식, 상품의 질이 아무리 뛰어나도 마케팅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시장에서 순식간에 사라지는 시대가 되었다. 기업은 마케팅에 사활을 걸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 빨리, 더 많이 알리기 위해 막대한 광고비를 쏟아붓는다. 신문·TV 광고를 하고, SNS 팔로워 수를 불리는 데 혈안이 되고, 의미 없는 스팸 메일과 문자를 돌린다…. 그러나 이제 영혼 없는 속임수는 통하지 않는다. 소비자는 빤한 의도를 거부하며, 마케팅을 조롱하기까지 한다. 이제 우리는 다르게 해야 한다. 

마케팅에 관한 한 차원이 다른 통찰력을 독자에게 선사해왔던 세스 고딘. 그는 미디어가 사라지고 소음 가득한 이 시대에, 과연 진정한 마케팅이란 무엇인지 개념부터 다시 정의한다. 겉으로 보이는 거대한 시장의 흐름 속 존재하는 미세한 역류(逆流), 그 안에서 펼쳐지는 논리로 설명될 수 없는 복잡다단한 심리, 그리고 사람들의 진심이 향하는 욕망의 방향을 섬세하게 분석한다. 변화 속에서 중요한 실마리를 찾기 위해, 위기의 시대에 마케터가 무엇을 봐야 하는지, 어떻게 다르게 마케팅을 할 수 있는지 명확히 알려준다. 마케팅의 고전이라 불리는《보랏빛 소가 온다》이후 10년 간 마케팅 환경의 급격한 변화를 연구한 저자 특유의 깊은 통찰이 담겨 있는 수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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