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디지털 헬스 기술이 난임 문제를 일정부분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

[KOTRA_해외시장동향_2019.4.4]

디지털 헬스, 美 사회에 해법을 제시하다 - ③ 난임

- 미국 부부 100쌍 중 13쌍 난임 고민
- 디지털 헬스 기술이 난임 문제를 일정부분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

□ 미국 사회의 깊어가는 난임 고민 

ㅇ 미국 부부 100쌍 중 12~13쌍은 임신 성공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난임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됨.

- 과거에 비해 여성의 사회 활동 참여 비율이 높아지고 남성과 여성 모두 결혼 연령이 늦어지면서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는 인구 증가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현재 미국 15~44세 여성 중 12%가 임신과 임신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

- 통계적으로 부부 중 여성과 남성에게 문제가 있는 경우가 각각 3분의 1씩이며 부부 모두에게 문제가 있거나 원인을 알 수 없는 난임이 3분의 1임.

ㅇ 미국 난임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난임 치료 수요와 함께 관련 시장 규모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

-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닷컴(ResearchAndMarkets.com)이 2018년 발표한 '미국 난임 클리닉 및 서비스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난임 치료 시장 규모는 58억 달러에 달함.

- 최근 난임 치료 관련 규제가 완화되고 수요 증가, 경제성장 등의 요인으로 2014년 이후 해당 시장이 급성장

ㅇ 문제는 미국 의료 시스템상 개인이 부담해야 하는 많은 비용과 시간이 난임 진단 및 치료의 큰 걸림돌이 되고 있음.

- 퍼틸리티 IQ(fertility IQ) 조사결과 미국의 시험관 시술 1회 비용은 평균 2만 3000달러로 세계 최고 수준임.

- 일반적으로 시험관 시술로 임신에 성공하기까지 2.3~2.7회 시술을 받는 것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5만 달러에 가까운 비용이 발생

· 시술 받는 부부가 부담하는 비용은 가입한 건강보험에 따라 실질적 지출 비율이 달라지지만 시술 받는 부부의 50% 이상이 보험적용이 불가해 모든 비용을 직접 부담

- 진단 및 치료를 위해 전문 클리닉 예약 후 방문하는 데까지 일반적으로 1~2개월 정도가 소요되고 대도시를 제외한 지역은 적절한 서비스를 이용하기가 더욱 어려운 상황임.

□ 디지털 헬스가 바꾸는 난임 치료 시장

ㅇ 디지털 헬스 기술은 커플이 임신 준비 및 성공에 이르는 과정을 바꾸고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난임 진단과 치료를 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

- 현재 디지털 헬스 기술을 통해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임신과 난임 관련 교육, 생리주기 및 가임기 트랙킹 및 모니터링, 온라인 클리닉 상담이 이루어지고 있음.

- 전문 클리닉에서는 난임 치료 효과를 높이고 환자와 의료인의 소통(의료 기록, 테스트 결과 확인 및 분석, 쌍방향 정보 공유)을 원활하게 하는 난임 치료 전문 포털 시스템도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음.

- 객관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임신 준비 수요가 늘고 난임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임신 성공률을 높이고 여성 건강을 관리하는 펨테크(Femtech)산업이 주목 받고 있음.

· 2017년 펨테크 스타트업에 투자한 벤처 캐피탈의 투자금 규모는 3억5400만 달러였으며 2018년에는 4억 달러를 넘어섬. (PitchBook, Crunchbase 데이터 종합, 2019.3.29)

ㅇ (모니터링·트랙킹) 여성의 생리주기와 호르몬, 체온 측정을 통해 임신 가능성이 높은 가임기를 예상해 자연 임신의 가능성을 높여줌.

- 가임기는 여성이 직접 병원에 방문해 검진을 통해 배란일을 예측하거나 배란 테스터기를 통해 배란의 유무를 알 수 있었으나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거나 정확하지 않은 단점이 있었음.

- 디지털 헬스를 통해 가정에서 소변 검사를 통해 정확한 호르몬 레벨을 측정하거나 웨어러블로 체온을 측정하고 AI가 이를 분석해 가임기를 도출

- 측정한 데이터와 분석 결과는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

ㅇ (진단) 키트(Kit) 형식으로 집에서 간단하게 남성과 여성의 가임력을 테스트하는 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돼 있음.

- 사용자가 가정에서 채취한 혈액 샘플을 우편으로 랩에 발송하면 호르몬 검사를 통해 가임력을 진단

- 온라인을 통해 가임력 분석 결과를 받아보고 전문의료인과 상담까지 가능함.

- 가정에서 정액을 채취해 정자의 질을 측정할 수 있는 남성용 테스트 키트도 존재함.

- 이 같은 키트 상품은 100달러 선으로 병원을 방문해 혈액 검사와 정액 검사를 진행하는 것에 비해 가격이 훨씬 저렴하고 편리한 장점이 있음.
· 보험청구가 되지 않을 경우 가임력 측정 혈액검사는 병원마다 차이는 있으나 800~1500달러 대이며 정액검사도 300~500달러 선임.

- 분석 결과를 받아보고 전문 의료인과 상담까지 진행하는 서비스도 함께 운영하고 있음.

- 가임력 진단 키트는 사용이 쉽고 간편한데다 가격도 병원 진료에 비해 훨씬 저렴해 가족 계획이 있는 커플뿐 아니라 미혼 남녀의 수요도 높음.

ㅇ (치료) 의료 전문가의 효과적인 난임 치료를 위한 소프트웨어가 병원에서 활용되고 있음.

- 인공수정이나 시험관 시술 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소프트웨어의 분석을 참고해 처방을 내림으로써 성공률을 끌어올림.

- 빅데이터는 난임 환자 및 난임 시술과 결과를 데이터화 한 것을 의미함.

- 유전자 검사를 통해 임신을 방해하는 유전적 요소를 사전에 파악함으로써 난임 시술 의사의 의사 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음.

- 현재 미국 내 난임 클리닉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소프트웨어 활용도는 높은 편이 아니나 임신성공률 상승에 효과적으로 활용되고 있어 점차 수요가 늘어날 전망

□ 시사점

ㅇ 밀레니얼 세대가 중심이 되는 미국의 가임력 보존 및 난임 치료 관련 디지털 헬스시장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

- 결혼 연령이 높아지고 임신과 출산이 이전 세대 보다 늦춰지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의 특성상 가임력 보존 및 난임 치료 수요는 지속적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

- 디지털 헬스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사용에 거부감이 없는 밀레니얼 세대는 난임 문제 해결을 위한 디지털 헬스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추세임.

- 여성의 사회활동이 활발해지고 계획적인 임신과 출산, 가임력 보존에 대한 일반 대중의 인지 수준이 높아지면서 가임력 측정 및 난자 냉동은 20~30대 여성들에게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음.
· 구글, 페이스북, 애플 같은 대기업들이 직원들에게 난자 냉동 비용 지원을 직원 복지차원에서 제공하고 있음.

ㅇ 이 같은 수요 상승에 따라 가임력 보존 및 난임 치료 관련 디지털 헬스산업은 진출 유망 분야로 떠오르고 있는 추세

- 미국 진출을 희망하는 의료기기 및 스타트업 기업이 눈 여겨 볼 만한 유망 산업

- 현재 실리콘벨리·실리콘앨리 등 테크 단지 기업을 중심으로 관련 제품 및 서비스가 출시되고 있으며 관련 분야 연구도 진행되고 있음.

- 미국 제품 및 서비스 외에도 유럽 기업의 미국 진출이 활발함.

- 진단 뿐 아니라 솔루션 제공을 통한 부가서비스 창출을 위해 미국 의료 기관과 협업할 것을 추천

ㅇ 미국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FDA 관련 규제를 사전에 숙지해 제품개발 및 마케팅에 활용

- 가정에서 사용하는 진단용 제품은 경우에 따라 전문 의료기관과 달리 검사 결과를 구체적인 수치로 나타내는 것이 금지된 경우도 존재함.

- 남성용 정자 검사 홈키트 업체인 'YO'의 관계자는 KOTRA 뉴욕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FDA 규정에 따라 활동성 있는 정자의 수를 사용자에게 공개하는 것이 불가하다."며 "정액 1ml당 600만 정자 수를 기준으로 'Moderate/Normal(수치 정상)'과 'Low(수치 낮음)'로 결과를 알려준다."고 설명함.

자료: Fortune, TechCrunch, CDC, Fertility IQ, ResearchAndMarkets.com, CrunchBase, Pitchbook, Business Insider 및 KOTRA 뉴욕 무역관 자료 종합
작성자: 김동그라미 미국 뉴욕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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