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첨단기술산업과 한국 제조 역량의 결합이 용이해져 시너지 창출 기대"

[KOTRA_해외시장동향_2019.3.29]

한-이스라엘 FTA 체결 시 수출유망품목 및 협력 분야

□ 한-이스라엘 FTA 체결 추진 현황

ㅇ 한-이스라엘 FTA 협상 진행 중

- 2016년 5월 24일 한-이스라엘 FTA 협상 개시를 합의하고 2016년 6월 27일 1차 협상을 개시한 이래 현재까지 총 6차례의 실무 협상을 마친 상태

-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018년 3월 13일 개최된 제6차 협상을 통해 상품(양허 포함), 서비스, 투자, SPS, 협력, 총칙 등 쟁점이 남아 있는 분야에 대한 협상을 진행했다고 밝힘. 

□ 한-이스라엘 FTA 체결 시 수혜 품목

ㅇ (한국) 주 교역품인 자동차 및 전자제품의의 관세 폐지로 가격 인하 및 판매 증가가 예상되며 제조기계, 건설장비를 비롯한 화장품, 의료기기 분야까지 이스라엘이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산업에서 교역 확대 전망

- FTA를 통해 현행 이스라엘 승용차 관세 7%가 폐지될 경우 한국산 자동차의 가격경쟁력이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

- 이스라엘은 전통 제조업에 필요한 기계장비 및 부품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향후 한국 제조용 기계와 관련 부품의 수출 확대 전망

- 정부 주도의 인프라 및 주택 건설 프로젝트 시행 확대로 이스라엘 내 관련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건설용 기계·중장비, 건축자재, 가구, 주방용품 등 한국 기업 진출확대 기대

- 최근 온라인을 통한 한국산 화장품의 국내 유입 확대, 의료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한 외과, 치과용 수술장비 및 소모품에 대한 수입 수요 증가 등을 감안할 때 FTA 체결 시 해당 분야의 교역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

ㅇ (이스라엘) 강점 산업인 항공기부품, 반도체, 의료기기를 중심으로 한 점유율 확대와 IT 분야의 기술 교류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며 지역 특산 농산품, 천연화장품 등에 대한 한국 내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

- 관세 폐지 시 이스라엘의 대한국 주 교역 상품인 항공기부품, 반도체, 의료기기의 가격이 낮아지면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

- FTA 체결을 계기로 이스라엘이 경쟁우위를 점하고 있는 SW개발 및 IT 서비스, 스타트업 분야에서 한국과의 공동개발 및 제조기술과의 결합 등 협력 시너지 증대 예상

- 대한국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화학, 바이오, 농산품, 비료, 보안 서비스, 천연화장품 등 분야에서 교역 확대 예상

□ 대이스라엘 수출 유망 품목별 시장현황 및  한국 기업의 진출 방안

ㅇ 자동차

- (현황) 이스라엘의 자동차산업은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2016년 기준 시장의 31.4%를 일본과 우리나라가 차지(일본: 16.8%, 한국: 14.6%)
· 자동차 협회 집계에 따르면 최근 4~5년간 한국산 자동차의 인기가 증가해 신차 기준으로의 판매 규모는 우리나라의 현대가 1위, 기아가 2위를 차지

- (바이어 의견) 한국 자동차 수입업체 Colmobile에 따르면 자동차는 타 품목에 비해 관세율이 높아 폐지 시 그 효과가 상대적으로 크며 경쟁국인 일본과 이스라엘 간 FTA가 없는 상태여서 한국의 선점효과가 기대됨.
· 자동차 관련 세금: 관세 7%, 구매세 10~83%(15단계 환경 등급별 차등), 부가세 17%

- (진출 착안사항) 빈부격차가 크고 주거비용(아파트가격 OECD 국가 중 1위)이 높은 이스라엘 소비자는 가격에 대한 관여가 높고 합리적 구매의사 결정을 내리는 경향성 강하므로 제품의 실용성과 가성비를 중심으로 어필 필요

ㅇ 자동차 부품

- (현황) 한국산 자동차 수요와 함께 동반 상승해 독일, 중국, 일본, 이탈리아에 이어 시장점유율 5위를 기록
· 중고차시장은 일본, 독일산의 점유율이 높고 저가 시장에서는 중국산 부품이 인기

- (바이어 의견) 한국 자동차 부품 수입업체 Greenberg에 따르면 현대, 기아 신차 판매율 1위, 자동차시장 점유율 2위 등 현지의 한국산 자동차 수요를 감안할 때 부품 수요가 증가할 여지가 크며 부품의 경우 자동차보다 가격탄력성이 높아 관세 절감에 따른 효과가 더욱 크게 나타남.

- (진출 착안사항) FTA를 활용한 수입 규모 확대뿐만 아니라 터키, 이탈리아, 동유럽 등 글로벌 생산기지 활용 또는 OEM 제품 전략에 대한 검토 필요

ㅇ 불도저 등 건설중장비

- (현황) 자체생산 없는 100% 수입품목으로 수입대상국 10개국 가운데 7개가 유럽 국가이며 우리나라는 현재 3위를 차지
· 관세율 8%로 높은 품목에 속하며 최근 중국의 시장진입으로 유럽 및 우리나라의 수입 비중이 감소하는 상황

- (바이어 의견) 현지 수입업체 Or Patishim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정부 주도의 인프라 및 신규주택 건설 확대로 시장 수요가 증가하고 추세임. 두산 인프라코어, 현대중공업 등 대기업 브랜드에 대한 시장 내 신뢰와 인지도가 높아 유럽 제품과 충분히 경쟁이 가능하며 FTA로 관세 측면의 가격경쟁력이 확보된다면 수입 확대가 예상딤. 특히 중국 제품의 품질 문제로 인해 고품질 제품 수요가 증가하는 부분은 긍정적 요인

- (진출 착안사항) 중장비 수입 제반 비용, 수입업체와의 계약 요건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요구되며 가격경쟁력 제고를 위해 관세 외 운송비 절감을 위한 방안 모색 필요함. 또한 중장비 수입 시 이스라엘 교통부의 승인이 필요한 바 승인을 위한 소요 기간 및 발생 비용에 대해 충분히 대비할 필요 있음.
· 중장비 수입업체 6개사가 판매까지 담당하며 시장을 과점, 각 업체별로 브랜드를 대표하는 독점계약을 요구하므로 업체 선정 및 계약조건, 마케팅 활동에 대한 검토 및 논의 중요

ㅇ 밸브류

- (현황) 밸브 수입 규모는 3억 1700만 달러 수준으로 중국, 미국, 독일, 이탈리아의 수입 비중이 약 65%를 차지하며 우리나라는 1.7%로 12위를 기록
· 가격경쟁력이 높은 중국(21%), 미국(20%)의 점유율이 크고 품질 면에서는 유럽 제품이 선호되는 상황

- (바이어 의견) 현지 밸브 수입업체 Mekorot에 따르면 정부의 인프라·주택 확대, 부품 수입 후 완성품을 재수출하는 가공무역의 성장 등으로 시장내 본원적 수요가 증가. 한-이스라엘 FTA에 따른 관세율(현행 10.5%) 조정 시, 비용 저감 효과가 더욱 부각돼 수입 규모가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유럽산(무관세) 고가 제품과 중국산 저가로 양분된 시장 내 수요를 세분화 할 수 있어 이스라엘에도 긍정적

- (진출 착안사항) FTA 네트워크를 활용한 현지 기업과의 협력방안 모색 필요. 가공무역이 확대되고 있는 현지 상황에 착안해 양국의 FTA 네트워크 내 제3국으로 공동 진출하거나(model ①), 완성품을 생산한 후 제3국으로 수출하는 방법(model ③) 활용 검토

ㅇ 의류

- (현황) 수입 규모는 9억1600만 달러로 큰 편이며 중국 54.2%, 포르투갈 6.0%, 터키 5.8% 순 시장점유(한국산 의류의 점유율은 0.05%로 40위).
· 다수의 이스라엘 의류 제조사가 중국 내 보유한 생산시설을 통해 시장을 과점하고 있으며(이스라엘 내 생산설비를 보유한 의류 업체는 2개사), 경쟁국 기업들은 5% 미만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

- (바이어 의견) 가격에 민감한 품목이지만 인구 대비 수입 규모가 커 생산단가 절감이 용이한 측면이 있으므로 한국 우수 기업들의 시장참여를 기대함. 특히 50% 이상을 중국에서 수입하기 때문에 FTA로 인해 한국산의 관세가 인하되면 품질이 우수한 한국산으로 수입선 전환 가능
· 중국 이외에 시장지배력이 높은 국가가 없는 상황도 유리한 측면

- (진출 착안사항) 이스라엘 현지 상황에 맞는 가격 및 유통 전략 수립 필요하며 최근 e-bay, 알리바바와 같은 해외 온라인 직접 구매가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임을 감안 온라인 채널 활용도 동시 고려하는게 바람직
· 한국산 의류는 지나치게 고가로 이스라엘 시장의 가격 경쟁 양상과 소비자의 구매성향을 감안한 시장에 적합한 새로운 가격책정 필요

ㅇ 화장품

- (현황) 수입 규모는 1억 1300만 달러 상당으로 주요 수입국은 프랑스(25.0%), 독일(13.8%), 미국(13.3%) 등이며 L’Oreal (로레알), MAC, 클리니크, Avene 등과 같은 다국적 기업 브랜드 중심으로 시장 석권
· 중국은 다수의 로드샵 제품에 힘입어 5위(6.0%)를 차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16위(0.6%)

- (바이어 의견) 화장품 대형 유통망 Super pharm에 따르면 화장품은 12% 고관세율 품목으로 FTA체결로 인한 가격인하 효과가 뚜렷함. 최근 젊은층 소비자를 중심으로 한류와 함께 색조화장품, 페이셜마스크 등 한국산 제품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에 있어 한국 기업의 시장진출에 유리함. 특히, 이스라엘에 유통되는 색조화장품의 80%가 수입품으로 한국산 제품의 시장확대 가능성 다대

- (진출 착안사항) 대이스라엘 수출을 위한 철저한 사전준비가 요구되며 승인 절차가 까다롭고 기간이 길어 정부 차원의 대응 병행도 검토 필요

· 화장품 수입을 위해서는 수입업체를 통한 현지 보건부 승인이 필요하며 국내 수출 기업은 GMP(우수 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Good Manufacturing Practice) 인증 및 유럽 시장 판매 이력 등을 준비해 수입업체에 전달

ㅇ 가전제품

- (현황) 가전제품시장에서 한국산 TV는 2위, 냉장고는 6위, 세탁기는 11위를 차지
· 저가 시장에서는 중국 및 터키산, 고가 시장에서는 유럽산 제품과 경쟁구도 형성

- (바이어 의견) 가전 유통망 HYE에 따르면 가전제품은 100% 수입에 의존하는 시장으로 수요가 안정적이며 한국산 제품은 무관세로 수입되는 유럽산 제품과의 경쟁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어 향후 FTA 체결로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면 수요 증가가 예상됨. 특히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로 소비자에게 각광을 받고 있어 고급 사양의 냉장고, 세탁기 등에서 현지 중산층 대상 판매 확대가 기대됨.

- (진출 착안사항) 최근 증가하고 있는 대형마트, 온라인 등 현대식 유통 채널과 유기적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며 다양한 이벤트를 통한 적극적 마케팅 활동이 요구됨.

ㅇ 의료기기

- (현황) 2017년 기준 의료기기 수입은 전년대비 16.6% 증가한 9억 달러 규모로 주요 수입 품목은 의료·수술용 기구(57%), 정형외과용 기기(21%) 순임. 주요 수입 대상국은 유럽(60%), 미국(20%), 중국 (5%) 등
· 정부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산업으로 생명공학 분야 수출도 강세이나 수술·진단 분야 의료기기 수입도 활발

- (바이어 의견) 내수시장을 위한 진단·모니터링, 수술, 치과치료, 정형외과 분야 장비·용품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의료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한 정부 주도의 설비 확충과 노후 장비 교체, 국내 병의원 증축에 따른 관련 기기 신규 도입 등의 수요가 예정돼 있어 한국산 제품의 시장진입에 좋은 기회

- (진출 착안사항) FDA 또는 CE 인증 취득 및 보건부에 등록돼 있는 전문 바이어 발굴 필요
· 바이어를 통한 보건부 의료기기규제기구(AMAR), 이스라엘 표준협회에 사전등록 필수(약 8개월 소요)

□ 한-이스라엘 간 향후 기술협력 유망 분야

ㅇ (방위산업) 이스라엘 기술력과 한국의 제조 기반 결합을 통한 제3국 진출

- (협력방향)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생산 역량이 결여된 현지 방산물자부품 개발업체와 제조능력이 뛰어난 한국 생산 기업과의 매칭을 통해 제품 공동 생산 및 해외 판로개척 추진
· 이스라엘도 한국과의 FTA를 교두보로 아시아 시장진출 확대 희망

- (바이어 의견) 국내기업에 대한 리스트 및 생산능력에 대한 정보부족으로 협력을 제안하기 어려우며 대부분의 국내기업이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책 마련 필요

ㅇ (사이버보안) 솔루션간 결합을 통한 제품 업그레이드

- (협력방향) 차별화된 기능을 보유한 이스라엘 기업과 포괄 솔루션을 운영하는 한국 기업 간 기술제휴를 통해 제품을 업그레이드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

- (바이어 의견) 이스라엘의 기술과 유사기능을 제공하는 글로벌 사이버보안 기업이 있어 경쟁격화 및 수익성 저하가 따를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비 필요

ㅇ (반도체) 수요맞춤형 커스터마이징 제품 생산

- (협력방향) 양국 간 기술협력을 통해 공동 설계 및 생산에 이르는 공조 체제를 구축하고 주요 국가별 수요를 겨냥한 맞춤형 제품 생산

- (바이어 의견) 양국 기업 간 커뮤니케이션 향상을 통해 개발에서 생산에 이르는 상품화 기간이 단축 돼야 빠르게 변화하는 수요변화에 대응 가능

□ 한-이스라엘 FTA 시사점

ㅇ 이스라엘은 SW 개발 및 IT 서비스, 혁신 스타트업 등 첨단기술기반 산업 육성에 주력하는 반면 내수를 위한 소비재(내구재 포함) 및 공산품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FTA에 따른 관세 폐지 시 수출확대 기대

- 사우디, 이란, 터키 등 여타 중동 국가에 비해 절대적인 시장 규모는 크지 않지만 소비시장의 높은 구매력과 실용적인 구매성향으로 인해 한국산에 대한 신뢰와 가격인하 효과가 더해져 수출경쟁력 상승 전망

- 이스라엘은 북미 3국, 유럽, 남미 일부 국가와만 FTA를 체결한 상태로 한-이스라엘 FTA가 체결될 경우 이스라엘이 아시아와 최초로 맺은 FTA가 될 것이며 이는 시장선점에 호재로 작용

ㅇ FTA 체결로 이스라엘의 강점인 SW개발 및 IT서비스, 스타트업 등 첨단기술산업과 한국 제조 역량의 결합이 용이해져 시너지 창출 기대

자료원: 이스라엘 관세청, 대한민국 관세청, GTA, 이스라엘 경제지 The Marker, 현지 바이어 인터뷰 종합, 한국무역협회, KOTRA 텔아비브 무역관 자료 종합
작성자: 윤주혜 이스라엘 텔아비브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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