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지난 4일 제9차 '경제활력대책회의'서 '수출활력 제고 대책' 확정

최근 실적 둔화 등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수출기업들이 앞으로 은행 돈 쓰기가 쉬워지고 해외 전시회 참여 기회도 크게 늘어났다.

정부는 이를 위해 무역금융 지원 프로그램 5개를 신설하는 등 무역금융 235조원을 확대 공급하고 전시회, 상담회 등 수출 마케팅을 위해 3,528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지난 4일 개최된 제9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기재부, 산업부, 중기부, 금융위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수출활력 제고 대책'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미·중 통상분쟁, 영국의 EU 탈퇴(브렉시트),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 등 글로벌 무역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최근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단기적으로는 수출활력의 조기회복을 위해 무역금융, 수출마케팅, 대·중소기업 동반수출 지원 및 정부, 지자체, 수출지원기관의 수출총력 지원체제를 대폭 강화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수출 품목·시장·기업을 혁신함으로써 대외 충격에 흔들리지 않는 수출구조와 체질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이후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자 기업현장을 찾아 수출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했고, 이를 바탕으로 관계부처와 수출지원기관의 모든 수출대책과 역량을 망라해 기업들이 즉시 체감할 수 있는 현장 밀착형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1월 21일 산업부 장관 주재로 '민관합동 수출전략회의'를 개최해 범정부 차원의 수출 총력지원체계를 즉시 가동했으며, '수출통상대응반'을 통해 수출상황과 통상현안을 상시 점검하고, 수출애로의 현장 해결을 위해 '수출활력촉진단' 등을 운영했다.

특히,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금년 초 부산신항(1.1)을 시작으로 인천공항 화물터미널(2.2), 부산 화전산업단지 기계기업(2.13), 오송 생명과학단지 제약기업(2.25) 등 수출현장을 방문해 기업의 애로와 건의사항을 경청하는 등 현장에서 수출을 직접 챙겨 왔다.

'수출통상대응반'(2.11)에서는 관계부처, 수출지원기관, 업종별 단체의 의견을 수렴했고, 중견기업 간담회(2.20), 중소기업 간담회(2.22) 등을 통해 기업의 의견을 모았으며, '수출활력 제고 T/F'(총 4회),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등을 통해 관계부처들이 긴밀히 협의했다.

금번에 마련된 '수출활력 제고 대책'은 그간 발굴된 수출현장의 애로사항을 바탕으로 수출기업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무역금융 공급 확대와 △수출마케팅 지원 강화를 중심으로 마련됐으며, 그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중략)

△ 중·장기 수출체질 강화

기존 주력산업 중심의 수출을 넘어 수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문화·콘텐츠, 한류·생활소비재, 농수산식품, 플랜트·해외건설 등 新수출성장동력을 중·장기적으로 육성하고 3월부터 분야별 세부 육성대책을 순차적으로 수립·추진한다.

바이오·헬스 글로벌 시험인증 시설 구축, 차세대 배터리산업 펀드 조성, 글로벌 인프라 펀드 가동, 문화콘텐츠 펀드 확대, 한류·산업 연계 해외 대형 박람회 개최, 신선식품 해외 판매관 확충 등을 지원해 수출 포트폴리오의 다변화를 추진한다.

(중략)

산업부 성윤모 장관은 "그간 수출현장을 다니며 기업들이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에 대해 직접 청취하면서, 하루라도 빨리 기업들의 애로를 해소하고, 1달러라도 수출에 도움이 되는 방안이 절실하다"고 생각했으며, "이번 대책은 그 일환으로 수출기업이 가장 아쉬워하는 무역금융 보강과 수출마케팅 강화에 역점을 두고 마련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수적성해(水積成海)라는 말처럼 앞으로도 계속해서 기업들의 수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대책을 지속 추진할 것이며, 아울러 수적천석(水滴穿石)이 의미하는 바와 같이 2년 연속 수출 6,000억달러 달성을 위해 작은 노력도 끊임없이 계속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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