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기존의 틀을 벗어난 제품 및 재사용이 가능한 제품 등이 트렌드로 떠오를 전망 "

[KOTRA_해외시장동향_2019.1.23]

영국의 여성용 위생용품 시장 살펴보기

- 팬티라이너 판매액 증가, 향후 5년간 성장 예상
- 기존의 틀을 벗어난 제품 및 재사용이 가능한 제품 등이 트렌드로 떠오를 전망

□ 영국의 여성용 위생용품 시장 현황

ㅇ 시장 규모

-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Euromonitor)의 "Sanitary Protection in the United Kingdom(2018년 4월)"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의 여성용 위생용품 산업 2017년도 전체 판매액은 3억 4,710만 파운드로 2018년도 판매액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3억 3,810만 파운드 추정
- 전체 여성용 위생용품 중 Slim/Thin/Ultra-Thin 생리대가 1억 5,670만 파운드로 2017년 판매액 기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탐폰이 1억 30만 파운드, 팬티라이너가 6,470만 파운드, 일반 생리대가 2,550만 파운드를 차지함.

 ㅇ 위생용품 종류별 판매동향

- 위생용품 시장의 최근 가장 눈에 띄는 동향은 팬티라이너 판매액의 꾸준한 증가세임. 이는 팬티라이너가 일상생활에도 사용이 편리하기 때문으로 분석되며, 향후 5년간 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됨.
- 탐폰과 일반 생리대는 장기간 피임약 복용을 통해 월경기간 및 월경량이 줄어든 여성의 수가 증가하면서 판매액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ㅇ 2017년 기준 기업별 시장 점유율은 상위 2개 기업이 전체 시장의 62.2%를 차지하였고, 브랜드별 시장 점유율은 A, B, C 브랜드가 각각 31.3%, 16.4%, 14.5% 순이었음.

□ 여성용 위생용품 트렌드

ㅇ 블랙 팬티라이너(black panty liners)

- 스웨덴의 바디폼(Bodyform)은 팬티라이너는 흰색이어야 한다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2017년 검은색 속옷에 맞춰 사용할 수 있는 블랙 팬티라이너를 출시

- 바디폼의 마케팅 매니저 트레이시 백스터(Traci Baxter)는 틈새를 공략하는 색다른 제품이 여성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함.

ㅇ 재사용이 가능한 제품

- 생리컵(menstrual cup)과 면 생리대와 같은 재사용이 가능한 제품이 전통적인 위생용품에 비해 부작용 위험이 낮고,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 다수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음.

- 인디펜던트지의 라이프 스타일 작가인 사브리나 바르(Sabrina Barr)는 “최근 몇 년간 환경을 생각하는 여성 소비자들의 생리컵 사용이 늘고 있으며, 생리컵은 현재 여성용 위생용품을 대체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대안품”이라며 긍정적인 의견을 전함.

ㅇ 서브스크립션 서비스 (subscription service)

- 소비자가 선호하는 위생용품 브랜드 및 제품을 유형별로 직접 사용해본 후 기호에 맞게 선택하여 주문할 수 있는 서브스크립션 서비스가 증가하고 있으며, 위생용품과 함께 차(茶), 미용 제품, 초콜릿과 같은 간식을 포함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품도 생겨남
- 또한 친환경 또는 유기농 위생용품만을 제공하는 서브스크립션 서비스도 있어 눈길을 끌고 있음

□ 유통구조 및 관세율

ㅇ 유통구조

- 영국의 여성용 위생용품은 주로 하이퍼마켓, 슈퍼마켓, 드럭스토어 등에서 판매되고 있음
* 드럭스토어(Drugstore) : 화장품, 생활용품, 의약품, 건강보조식품 등을 종합 판매하는 상점으로, 영국의 Boots와 Superdrug를 예로 들 수 있음

- 유로모니터는 온라인 구매의 가격 경쟁력과 다양한 제품 선택이 가능한 점을 감안, 온라인을 통한 여성용 위생용품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

□ 최근 여성용 위생용품 정책 동향

ㅇ 스코틀랜드 정부는 지난 2017년 7월부터 6개월간 시범사업으로 애버딘(aberdeen)의 저소득층 여성에게 여성용 위생용품을 무료로 제공하였음. 시범기간 동안 총 42,500 파운드가 투자되었으며, 저소득층 여성 1,000명 이상이 혜택을 받음.

ㅇ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스코틀랜드의 노스에어셔(North Ayrshire) 지방의회(council)는 2018년 8월 부로 100개가 넘는 공공도서관 및 지역센터, 공공건물에서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여성용 위생용품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음. 해당 사업을 위해 50만 파운드 이상이 투자되었으며, 약 1만 8천명 이상이 혜택을 받는 것으로 추정됨.

ㅇ 영국 BBC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정부는 새 학기가 시작된 작년 9월부터 대학 등 주요 교육기관에 여성용 위생용품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음. 이는 2017년 애버딘에서 실시한 시범사업의 연장선상에서 추진되는 사업으로 약 520만 파운드를 투자하여 약 39만 5천 명이 혜택을 받는 것으로 분석됨.

ㅇ 영국에서 여성용 위생용품의 표준 부가세는 20%가 아닌 5%임. 영국은 생활필수품에 영세율을 적용하고 있으나, EU 부가세 법에 따라 여성용 위생용품에 0%가 아닌 5%를 적용하고 있음.

□ 시사점

ㅇ 영국의 여성용 위생용품 판매액은 2017년도 기준 3억 4,710만 파운드로, 2018년도에는 3억 3,810만 파운드로 추정됨.
- 이중 팬티라이너 판매액은 향후 5년간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검정팬티라이너 등 기존 제품의 틀에서 벗어난 제품 및 재사용이 가능한 제품(면생리대, 생리컵) 등 소비자의 이목을 끄는 상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됨.

ㅇ 또한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영국의 천연/유기농 위생용품은 종류가 다양하지 않아 소비자의 선택의 폭이 제한된 수준임.
- 우리기업 진출 시 주요 소비패턴의 변화 이외에도 천연/유기농 제품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음

ㅇ 영국 내각이 발표한 영국-EU간 합의안에는 영국이 전환기간 동안 EU법을 준수할 것을 명시하여, 만약 해당 합의안이 최종 승인된다면 전환기간이 끝날 때까지 여성용 위생용품은 현 부가세(5%)를 0%로 조정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됨.
- 그러나 노딜 브렉시트를 진행하게 될 경우 향후 여성용품 부가세를 폐지하는 것이 실행될 수 있는 것으로 사료됨.

자료원 : 유로모니터, huffington post, Independent, fashionunited, Always, Tampax, Bodyform, Lil-lets, Tesco, Carefree, Sainsbury's, Mooncup, Fluxboxes, bbc, independent, guardian, inews, 영국 정부 홈페이지(gov.uk), 영국 의회 홈페이지(Parliament.uk) 및 KOTRA 런던 무역관 자료 종합
작성자 : 박미나 영국 런던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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