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쇠퇴했던 현지 제조업, 첨단 제조기술을 융합한 독일식 4차 산업으로 부활 시도"

[KOTRA_해외시장동향_2019.1.8]

호주 4차 산업,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

- 쇠퇴했던 현지 제조업, 첨단 제조기술을 융합한 독일식 4차 산업으로 부활 시도
- 대학 중심 테스트랩에서 4차 산업 기술 연구 및 상용화 박차

□ 제조업 놓친 호주, 4차 산업 주도권 경쟁에 나선다

ㅇ 호주 정부에서는 4차 산업(Industry 4.0)을 국가의 경제 발전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총리실 산하 4차 산업 전담반(Prime Minister’s Industry 4.0 Task Force)을 설치

- 4차 산업 전담반의 대표 Aleksandar Subic 교수는 “4차 산업을 전체 제조과정의 디지털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며 호주의 높은 인건비, 해외 시장과 물리적인 거리와 같이 현지 산업 발전에 걸림돌이 되어 온 과제를 4차 산업 혁명을 통해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
- 호주는 첨단 제조기술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어 4차 산업을 통해 쇠퇴하고 있는 제조업의 경쟁력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기대

ㅇ 호주 정부는 2017년 4월 독일과  ‘German-Australian Cooperation on Industry 4.0’ 협정을 체결, 4차 산업의 주도권 선점을 위한 5가지 협력 방안 마련

- 사물인터넷(IoT)과 같은 4차 산업 관련 국제적인 기준, 규정 설립 및 통일
- 디지털화에 앞장서는 중소기업 지원
- 4차 산업 연구소 공동 운영 및 정보 교환
- 안전성 확보를 위한 네트워크 시스템의 보안 체결
- 디지털화 능력을 습득할 수 있는 업무, 교육, 트레이닝 프로그램 공유

ㅇ 4차 산업 혁명에 대비해 주요 산업에서 혁신, 생산성, 경쟁력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발전 센터(Growth Centres)를 설립

- 각 산업별 10년 발전 계획 수립과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4차 산업 시대에 확실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
- 발전 센터에는 2만5170개의 협회 및 기업이 가입되어 있으며, 현재까지 137개 프로젝트에 약 5000만 호주달러의 보조금 지급
- 1500개의 회원사에 국내 및 해외 전시회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고, 호주 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인 CSIRO와 산업별 로드맵을 구축

□ 호주 4차 산업의 열쇠는 첨단 제조기술

ㅇ 호주 정부에서 선정한 유망 산업은 제조업을 포함하여 농업, 바이오메디컬, 광산 장비 기술 및 서비스, 에너지 자원 관련 산업임.

- 특히 3D 프린팅, 로봇화, 첨단소재, 인공지능, 나노기술, 바이오기술 등과 같은 첨단 제조 기술을 호주의 모든 산업을 통합하는 핵심 분야로 주목
- 1억 호주달러 규모의 첨단 제조 산업 펀드를 조성하여 고용 창출, 비지니스 발전, 생산력 증대, 글로벌 경쟁력 확대를 위해 사용
- 호주 산업혁신과학부(Department of Industry, Innovation and Science)는 제조업에서 4차 산업 기술을 끌어올리기 위해, 대학교와 연구소, 기업, 관련 기관이 적극적으로 디자인, 개발, 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주요 대학에 테스트랩(Testlab)을 설치
- 테스트랩을 통해 쇼케이스, 이노베이션 플랫폼, 엑셀러레이터와 같은 3가지 방향으로 지원할 계획

□ 호주의 중점 4차 산업 신기술

ㅇ 현재까지 진행된 테스트랩의 사례를 통해 호주 4차 산업의 성장 동력이 되고 있는 첨단 제조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전망해 보고자 함.

- 각 대학에 위치한 테스트랩은 특정 첨단 제조 기술에 포커스를 두고 있으며 호주 내 최고의 연구기관, 기업과 함께 복잡한 생산과정과 유통 시스템을 실제 상황에 맞게 구현

1) 탄소섬유 복합 생산 자동화(Composite Product Automation)

ㅇ 멜버른에 위치한 스윈번 대학교의 테스트랩은 ‘미래의 공장(Factory of Future)’으로 불리며 나노 복합소재 이전 단계인 탄소섬유 복합소재 개발에 포커스를 두고 있음.

- Acmite Market Intelligence에 따르면, 글로벌 탄소섬유 복합소재 시장은 2024년까지 빠르게 성장하여 380억 호주달러에 이를 전망
- 주요 적용 분야는 항공우주, 자동차, 국방, 풍력 에너지, 건축기술 산업 등으로 세계 최초로 디지털 접근 방식을 통한 탄소섬유 복합소재를 개발하기 위해 연구 중
- Marand, CNC Design, AustEng, Bosch 와 같은 OEM 기업 및 Tier1 공급사와 파트너쉽을 맺고 있으며 실제 산업에 적용될 수 있도록 생산
- 특히 빅토리아주정부에서는 해당 테스트랩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중소규모의 제조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제공함.

2) 건강 보조기술(Assistive Technology)

ㅇ 남호주 애들레이드에 있는 플린더스 대학교의 테스트랩 Tonsley Innovation Centre 테스트랩에서는 건강과 웰빙을 위한 보조기술을 개발 중임.

- 보조기술은 장애인, 노인 등 신체 기능의 일부가 본래 기능을 못 하게 되는 경우 그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적용하는 기술로 전 세계적으로 노령화 현상이 확산되면서 수요 증가 예상
- 플린더스 대학교는 새로운 벤처기업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교육기관으로 현재까지 185개 스타트업이 탄생, 첨단 제조산업 관련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보조기술 분야의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매칭
- 테스트랩에 위치한 ‘스마트 공장(Smart Factories)’에서 센서와 모니터 장비를 사용하여 높은 수준의 맞춤형 보조기술도 시험에 볼 수도 있음.
- 남호주주정부와 파트너십을 통해 바이오 메디컬 기업이 호주와 글로벌 시장에서 해당 첨단 제조기술을 상용화 할 수 있는 연구실과 기업 간 콜라보레이션 기회 제공

3) 생체조직제조(Biofabrication)

ㅇ 퀸즐랜드공과대학교의 Herston Biofabrication Institute에서는 차세대 생체조직제조 기술을 집중적으로 개발

- 주요 연구 분야는 의료 데이터 수집 및 3D 임상 이미지 구현, 의학 전산화, 3D 모델링 및 시각화, 3D 세포 배양 및 첨단 제조를 위한 플랫폼 등이 있음.
- 첨단 의학 제조기술을 통해 새로운 세포 조직을 만들고 신체 이식을 통한 치료 효과 증대 및 비용 절감 기대
- 생체조직제조는 바이오와 엔지니어링이 접목된 것으로 3D 기술을 의학에 적용하기 위해 화학, 생물학, 물리학 등 기초과학 전반에 걸친 콜라보레이션이 필요
- 테스트랩은 오픈된 공간으로 학생, 창업자, 교수, 관련 산업 종사자, 해외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상업화 기회 제공

(중략)

6) 적층제조(Additive Manufacturing)

ㅇ 멜버른의 RMIT 대학교에서는 제조산업의 혁신을 이끌고 있는 적층제조(3D프린팅) 기술을 연구

- 전 세계가 글로벌화 되면서 제조기업의 생산공장이 중국, 동남아시아 등의 저임금 국가로 이동하고 호주, 영국, 프랑스, 미국을 포함한 고임금 국가의 제조산업은 쇠퇴
- 호주와 같이 세계 최고 수준의 최저임금을 지불하는 나라에서는 적층제조와 같은 첨단 기술은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주목
- 테스트랩에서는 현지 및 해외 기업들이 파트너십을 맺어 원료, 쓰레기, 에너지, 비용 낭비를 줄이고 제품 생산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는 적층제조 기술을 개발 중임.
- 3D 프린팅으로 알려진 적층제조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분야로 관련 제조산업에서도 상업적으로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

□ 시사점

ㅇ 전 세계에서 미래 시대를 준비하는 키워드로 4차 산업 혁명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미 사회 전반에 걸쳐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

ㅇ 호주 정부에서는 4차 산업 전담반을 설치하여 국가 경제를 발전시키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정책적인 지원과 더불어 산업, 정부, 기업, 대학, 개인이 함께 연구,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테스트랩을 설치

- 독일의 4차 산업 혁명 접근 전략으로부터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중소기업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계획을 수립
- 기업과 산업, 교육기관 등이 파트너십으로 새로운 제조 기술을 테스트하여 상용화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해외 업체와의 파트너십에도 적극적임.

ㅇ 호주는 높은 임금과 생산단가로 인해 전통적인 방식의 제조업이 쇠퇴한 만큼 4차 산업 혁명에 대비한 첨단 제조산업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음.

- 우리기업에서는 새로운 호주 시장 개척을 위해 기업, 연구소들과의 협력을 통해 현지 산업에 대한 정보 교환, 상용화가 가능한 제품 및 서비스 기술에 대한 공동 연구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음.
- 중점 산업으로 꼽히는 첨단소재, 3D 프린팅, 로봇화, 인공지능, 나노기술, 바이오, 에너지 테크놀로지는 현지 산업의 변화를 이끄는 촉진제가 될 전망이며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국내기업에도 기회가 될 것임.

자료원: Department of Industry, Innovation and Science, Prime Minister’s Industry 4.0 Task Force, Swinburne University of Technology, Standards Australia, KOTRA 멜버른 무역관 인터뷰 및 자료 종합
작성자: 강지선 호주 멜버른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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