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유럽연합국 19위 규모의 국가에서 세계 최대의 비산업용 3D 프린터 생산"
[KOTRA_해외시장동향_2018.12.20]
슬로바키아의 3D 프린터 산업동향
- 유럽연합국 19위 규모의 국가에서 세계 최대의 비산업용 3D 프린터 생산
- 자동차에 사용되는 금속 부품도 제작하는 등 산업 및 비산업 활용도 점점 높아질 것
□ 슬로바키아 3D 프린터시장 개요
◦ 슬로바키아에서 3D 프린터산업이 처음 발달한 것은 약 12년 전으로, 당시 3D 프린터 한 대의 가격은 100만 슬로바키아 크라운(약 3만5000유로)으로 대기업만이 보유할 수 있었음.
◦ 최근에는 빠른 속도로 진보하고 있는 기술 덕분에 개인용 소형 3D 프린터를 300유로 이하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슬로바키아 역시 이 흐름에 동참하고 있음.
◦ 슬로바키아에서 3D 프린터는 주로 기계, 자동차, 건축, 예술, 의료 분야에서 사용됨. 글로벌 3D 프린터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비하나, 세계에서 가장 큰 비산업용 3D 프린터 제조사가 있어 유망 상품으로 선정함.
□ 슬로바키아 3D 프린터시장 현황
◦ 3D 프린터는 다양한 HS Code로 거래되나, 넓은 범위에서 HS 8443 인쇄용 기계류 및 그 부품 기준으로 약 3억 달러 규모의 제품이 슬로바키아로 수입되고 있음.
- 슬로바키아의 3D 프린터 최대 수입국은 중국이며, 뒤를 이어 체코, 독일, 헝가리 순으로 수입시장을 점유하고 있음.
- 한국은 21위 수입국으로 2017년 기준 0.05%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수입액은 지속 감소세임.
□ 슬로바키아의 3D 프린터 관련 규제 및 세금
◦ 슬로바키아 정부 또는 유럽연합(EU) 내에서 3D 프린터의 제작 및 사용에 대한 특별한 규제는 없음.
◦ 한국산 3D 프린터를 슬로바키아로 수출할 경우, 한-EU 자유무역협정에 의해 관세는 영세율이 적용되며, 슬로바키아의 일반 물품으로 분류돼 20%의 부가가치세 납부 의무가 있음.
□ 슬로바키아 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은 3D 프린터 브랜드
□ 슬로바키아의 3D 프린터 유통구조
◦ 아직은 슬로바키아의 가계에서 3D 프린터를 구비하고 있는 경우는 매우 드뭄. 이는 프린터 사용을 위해서 3D 형상화 소프트웨어 등 어느 정도의 교육이 필요하기 때문임.
◦ 최근에는 사용자 친화적인 3D프린터가 보급돼 웹에서 구매하거나 다운로드한 3D형상을 집에서 프린트할 수 있음.
◦ 3D 프린터를 생산하는 업체로부터 직접 구매할 수 있으며, 전자기기 유통사의 온·오프라인 상점에서도 구매 가능하고 이 경우 3D 프린팅에 특화된 기업들이 사용자 교육이나 시뮬레이션을 제공함.
◦ 슬로바키아 3D 프린팅 지원 전문기업
□ 슬로바키아의 유일한 3D 프린터 제조사 CEO 인터뷰
◦ 슬로바키아에 3D 디자인회사는 몇몇 존재하나 3D 프린터 제조회사는 공식적으로 3 DIMENSION이 유일함.
◦ 3 DIMENSION사는 5년간 집중적인 시장조사와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큰 비산업용 3D 프린터를 개발함.
Q1. 귀사의 프린터는 어떤 기술을 사용하나요?
A1. 저희 3D 프린터는 융합적층모델링(fused deposition modeling) 기술을 사용합니다. 이는 열가소성 플라스틱(thermoplastic)을 이용해 플라스틱을 녹인 후 연속적으로 층을 쌓는 기술입니다. 저희가 생산하는 3D 프린터 중 가장 큰 제품은 크기가 1㎥입니다. 큰 크기에도 불구하고 가볍고 조립 및 분해가 쉬워 옮기기 쉽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희는 이 제품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비산업용 3D 프린터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이 프린터는 산업현장뿐만 아니라 사무실에서도 쓰일 수 있습니다.
Q2. 귀사의 주요 고객층은 누구이며 그동안 인쇄해 온 것들 중 인상적인 작품이 있나요?
A2. 3D 프린터로는 보통 시제품, 또는 구현하기 복잡한 모양의 기계적 부품을 생산합니다. 3D 프린터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분야는 자동차산업, 건축, 예술 분야이지만 단순히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3차원으로 구현하고 싶어 하는 고객들 사이에서도 많은 수요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수요층 이외에도 저희는 그동안 몇 개의 흥미로운 프로젝트를 완수했는데요. 포켓몬 피규어를 제작하기도 했고 배관공들을 위한 기능성 제품을 만들기도 했으며 실물 크기의 조각을 인쇄하기도 했습니다.
Q3. 새롭게 영역을 넓혀가고 싶은 분야가 있나요?
A3. 우리 회사의 연구개발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닙니다. 일반적인 3D 프린터를 제외하고도 저희는 3D 프린팅 기술을 사용하는 다른 장치들에 대해서도 연구하고 있습니다. 근래에는 실제 건물을 만들 수 있는 대형 3D 프린터에 대해서 논의했습니다. 물론 3D 프린터로 건축물을 짓는다면 현재 3D 프린터의 재료인 열가소성 플라스틱이 아닌 다른 재료를 사용할 것입니다.
Q4. 3D 프린터의 제작자로서 혹은 수출업자로서 슬로바키아의 3D 프린터시장은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A4. 슬로바키아 3D 프린터시장은 숙련되고 창의적이고 성실한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는 매우 작은 산업이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저는 이 노동자들이 우리 팀에 있거나 혹은 우리와 함께 협업하는 동료라는 점이 굉장히 행복합니다. 또한 그들이 저희와 미래에도 함께 협력했으면 좋겠습니다. 슬로바키아 시장은 매우 작아 좁은 관점으로 본다면 3D 프린터의 생산 분배, 혹은 제조가 그렇게 전망이 밝다고는 못하지만, 우수한 디자인과 품질을 가지고 있는 우리 제품은 세계 시장에서는 충분히 성공의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슬로바키아에서 3D로 금속 제품을 생산하는 폴크스바겐
◦ 폴크스바겐이 사용하는 3D프린터: Xline 2000R
-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 북쪽으로 약 20km 떨어진 도시 스투파바(Stupava)에 위치한 폴크스바겐 공장은 2016년부터 Xline 2000R이라고 불리는 독특한 3D 프린터를 사용하고 있음.
- 이 프린터는 레이저를 통해 금속분말을 녹이는 선택적 레이어 용융(selective laser melting)라는 기술이 적용돼 있음.
- Xline 2000R은 초기 모델이자 시제품이므로 많은 회사가 보유하고 있지 않은데, 스투파바 공장에서는 이 3D 프린터의 재료로 알루미늄을 사용해 전 세계의 폴크스바겐 그룹과 외부고객에 제공할 부품과 견본품을 생산하고 있음.
◦ Xline 2000R 상세 사양
- 최대 인쇄 면적: 800 x 400 x 500mm
- 인쇄 전 프린터 판(plate)의 온도: 200°C
- 전력소비(레이저 2개): 2000kW
- 프린트 한 층의 높이: 0.02~0.01mm
- 무게: 10톤
- 알루미늄 분말의 최대/최소 무게: 1.5톤/400kg
□ 시사점
◦ 슬로바키아는 유럽 내에서도 작은 국가로 3D 프린터시장 역시 크지 않으나, 세계 최초의 비행 자동차(Aeromobile)와 같이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는데 적극적이기 때문에 새로운 기술이 개발되고 적용될 수 있는 시장임.
◦ 슬로바키아의 최대 산업인 자동차 제조업에 이미 3D 프린터가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플라스틱뿐만 아니라 금속 및 신소재를 재료로 사용하는 3D 프린터는 향후 큰 수요가 발생할 것임.
자료원: KOTRA 브라티슬라바 무역관 자료 종합
작성자: 정봉원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