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미국∙유럽 등의 인증 구비 시 유리

 [코트라 해외시장정보_2015.05.15]

아프리카 최대 의료 전시회, Africa Health 2015 참관기
- 글로벌 기업들 경쟁 속 한국 기업 선전 돋보여 -
- 의료기기, 미국∙유럽 등의 인증 구비 시 유리 -

□ Africa Health 2015
지난 5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남아공 미드랜드 갤러거 컨벤션센터(Gallaghar Convention Centre)에서 ‘Africa Health 2015’가 개최됐다.

매년 개최되는 Africa Health는 아프리카 최대의 의료 전시회로서, 이번 행사는 전체 5,000㎡ 규모로, 중국(108개사), 남아공(58개사), 인도(36개사), 독일(29개사), 터키(28개사), 한국(13개사) 등 총 37개국이 참여했다.

또한 450개 이상의 업체가 참가했고 14개 컨퍼런스에 총 6848명의 참관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Emergency Medicine &Critical Care, Patient Safety, Hospital Build, Public Health, Sports Medicine and Rehabilitation 등의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주요 전시 품목은 의약품, 의료기기, 수술기기, IT 솔루션, 의료 소모품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Africa Health 2015 전경>

자료원: KOTRA 요하네스버그 무역관

 

<전시회 개요>

 

이름

Africa health

개최일자

2015.5.5. ~ 5.7.

개최장소

갤러거 컨벤션센터(Gallagher Convention Centre)

개최규모

5,000㎡, 53개국

홈페이지

africahealth@informa.com

자료원: KOTRA 요하네스버그 무역관

이번 전시회는 개최국인 남아공 바이어뿐만 아니라 주변 아프리카 국적(SADC) 출신의 바이어들이 참관한 것으로 집계돼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될 것이라 기대된다. 대표적 글로벌 기업으로는 Drager, MAQUET, STIEGELMEYER 등이 참여했다.

 *SADC(South African Development Community)은 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로 아프리카 남부지역의 경제개발과 안보·평화를 위해 지역통합과 빈곤퇴치를 목표로 하며 지역 내 관세·비관세 장벽을 점진적으로 철폐, 자유무역지대를 구성하는 것이 주요 골자이다. 회원국은 앙골라, 보츠와나, 콩고민주공화국, 레소토, 마다가스카르, 말라위, 모리셔스, 모잠비크, 나미비아, 세이쉘, 남아공, 스와질랜드, 탄자니아, 잠비아, 짐바브웨 등 총 15개국이다.

<Africa Health 2015 전체 참관객 국적>

자료원: Africa Health

     

<Africa Health 2015 전체 참관객 소속>

자료원: Africa Health   

□ 한국관 운영 개요
한국 기업은 총 9개사, 한국의료기기조합, KOTRA가 총 10개 부스 규모로 참가했으며, 그 외로 2개의 업체가 개별 참가했다. 주요 전시 품목으로는 혈당측정기, 체지방측정기, 약물주입펌프, 초음파 합성감열지 의료소모품, 의료기기 등이었다.

전시회 기간동안 관심을 보이는 바이어와의 1:1 비즈니스 미팅, 기술 및 제품 홍보를 통해 우리 기업의 마케팅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Africa Health 2015 한국관 전경>

  

자료원: KOTRA 요하네스버그 무역관

□ 현장 스케치

#1. 국내 참가업체 B사
Q: 남아공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이유는?
A: 중동, 남미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아프리카로 포커스를 맞추게 됐으며, 아프리카 시장 개척을 위해 남아공에 진출하게 됐다. 이미 중국 업체가 저가제품으로 장악을 하고 있어 한국 제품은 품질경쟁력으로 고가시장을 타깃으로 해야할 것으로 생각된다. 주요 경쟁국은 스위스나 두바이, 독일이라고 생각하며 전시회에 꾸준히 참여해 인지도를 점차 넓혀 아프리카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시켜 나갈 것이다.

Q: 상담 바이어 반응은?
A: 전시회 3일차인 현재 25개 사의 바이어와 상담을 진행했다. 제품 자체에 대한 반응은 좋지만, 저가제품을 선호하는 아프리카에서는 가격경쟁력이 관건이다. 그러나 아무리 가격이 싸다고 해도 품질이 기대에 못 미치면 제품을 계속 사용할 수 없고, 품질 면에서 우수한 제품을 선호할 수 밖에 없다.

#2. 국내 참가업체 B사
Q: 남아공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이유는?
A: 선진국의 유명 전시회는 매달 1번꼴로 참가를 하고 있다. 선진국뿐 아니라 아프리카 진출을 목적으로, 아프리카의 교두보인 남아공 전시회에 참여하게 됐으며 남아공 이외의 주변국의 바이어 발굴을 목적으로 참가하게 됐다.

Q: 상담 바이어 반응은?
A: 다수의 바이어들이 Portable, Mobile x-ray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기대 이상으로 많은 바이어와 면담을 했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관련 남아공 업체의 니즈를 파악할 수 있었다. 한국 제품이 중국 제품과는 달리 품질경쟁력이 있다며, 가격경쟁력이 아닌 품질경쟁력으로 밀고 나가야 한다.

□ 남아공 의료시스템 현황
남아공 보건·의료는 보건부에서 관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의료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강조하면서 ‘National Health Amendment Act’ 등을 제정했다.

‘National Health Amendment Act, 2013’는 의료의 질적 수준 향상을 강조하면서 국가의 의료시스템을 강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OHSC(Office of Health Standards Compliance, 건강 표준준수실)를 설립했다.

민간의료기관에서는 Netcare, Medi-Clinic, Life Healthcare의 3대 메이저 병원그룹이 주도하고 있다. 3대 의료그룹이 전체 민간 병상 수의 3/4을 소유 및 운영하고 있다. 2009년 전체 병상의 25%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로 대도시에 집중돼 있다.

*Life Healthcare: 1983년 설립됐으며, 7개 지역 55개 급성환자 치료병원을 보유
*Medi-clinic: 1983년 설립, 남아공에 49개의 민영병원을 스위스와 UAE에서 운영
*Netcare: 남아공의 가장 큰 민영 병원 네트워크로 55개 병원을 보유. 특히 Netcae St Anne's 병원은 1330만 달러를 투자해 지역에서 가장 앞서가는 의료시설의 하나로 알려졌으며, 최첨단의료장비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아공의 의료비 수준은 아프리카 지역에서 가장 놓은 수준으로, WHO에 의하면, 2013년 의료비는 312억 달러로 GDP의 8.9%를 차지했다.

2013년 1인당 의료비 지출은 592달러로 과거 10년 동안 3배가 됐지만, 인구규모로 인해 선진국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평균 의료비는 백인이 흑인보다 일반적으로 높게 나타나며, 특히 농촌지역에서 더 격차가 벌어진다.

공공의료비는 전체 의료비의 절반 이하로 추정되며, 나머지 50%는 민간 재원으로 구성된다. 민간재원의 80% 이상은 민영의료보험 재원이며, 약 14%는 개인이 지불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의료재원>

(단위: 달러, %)

 

지표

2008

2009

2010

2011

2012

2013

CAGR

의료비(십억 달러)

21.9

24.8

31.6

34.8

33.8

31.2

7.3

1인당 의료비

436.2

487.4

614.8

669.3

644.9

591.9

6.3

GDP대비 의료비 비중

8.0

8.7

8.7

8.6

8.8

8.9

2.1

공공의료비 비중

45.8

46.7

46.6

47.7

47.9

49.3

n/a

민간의료비 비중

54.2

53.3

53.4

52.3

52.1

50.7

n/a

개인지불/민간 비중

15.7

14.6

13.9

13.8

13.8

n/a

n/a

민영보험/민간 비중

77.8

78.6

80.3

81.1

81.1

n/a

n/a

환율(현지통화/달러)

8.3

8.4

7.3

7.3

8.2

9.7

3.1

자료원: BMI Espicom(2014)

정부 의료비 지출규모는 2014/15 회계연도 기준 1457억 랜드(136억 달러)로 전체 국가예산의 11.7%에 해당하며, 전년대비 8.5% 증가했다.

지출규모 증가는 국가 의료보험제도를 도입하는데 주로 지원됐으며, 중앙 의료서비스 규모는 243억 랜드(27억 달러)로 전년대비 28.6% 증가했고, 인프라 구축에 77억 랜드(7억 달러) 지출로 전년대비 18.5% 증가했다. 193억 랜드(180억 달러) 규모의 예산은 진료소 및 병원의 재·개조에 투입할 예정이다.

□ 남아공 의료기기 인허가 제도
Deloitte의 보고서에 따르면 남아공 내 품질기준의 시행효과에서 ISO 13485의 품질기준이 가장 효과가 높고, 남아공규격청(SABS, South African Bureau of Standards)이 두 번째로 효과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ISO 13485는 ISO9001에서 파생된 의료기기 특화 품질관리 시스템으로 의료기기를 제조하고 판매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지켜야하는 국제규격으로 국가마다 ISO 13485를 기본으로 한 GMP가 있다.

본 조사에서 ISO 13485가 가장 효과적으로 나타난 것은 남아공 내 제조업체에 ISO 13485가 정착이 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SABS의 효과가 높게 나타난 것은 자국 내 유통을 주로 하고 있다는 것이며, FDA와 CE의 효과가 높게 조사된 결과는 수출을 많이 하는 것으로 보이나, 남아공 수출동향 결과에서는 미국과 유럽으로의 수출이 많지 않은 것으로 조사돼 FDA와 CE인증이 자국 또는 아프리카에서 인정해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남아공 의약품 및 의료기기 규정인 ‘South African Medicines and Medical Devices Regulatory Act’(SAMMDRA)가 법원에서 기각 된 후 약 10여 년 이상 규제 없이 의료기기가 수입 및 제조됐다.

그러나 South African Medical Device Industry Association(SAMED)은 Medicines Control Council(MCC)과 함께 적극적으로 유럽연합(EU)의 의료기기 지침과 유사한 시스템의 도입을 추진했다.

□ 시사점
남아공 의료시장 진출을 위해 우리 기업은 남아공 전국에 체인망을 가진 의료기기 업체를 중심으로 한 마케팅이 필요하며, 미국 또는 유럽의 인증을 받은 제품은 현지 마케팅에 유리한 바, 바이어 상담 시 구비할 필요가 있다.

남아공의 의료기기 분야 진출을 위해서는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서비스망을 구축하는 것이 필수 요소이다. 부문별로 독점 에이전트 제도가 정착돼 있으며 남아공 수입업체들은 대부분 독점 에이전트권을 요구하고 있다.

자료원: Africa Health 2015, 참가업체 인터뷰, Deloitte, BMI, KOTRA 요하네스버그버그 무역관 자료 종합

[작성자] 권의진(요하네스버그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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