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도쿄지부 제공

[KITA_해외시장뉴스_2018.12.11]

3D 프린터로 의족 제작, 가격 10분의 1
- 일본 벤처, 필리핀에서 창업 -

일본의 벤처 기업이 3D 프린터를 사용하여 의족을 만들고, 필리핀 시장에 진출하려 한다. 가격은 기존의 10분의 1 정도가 될 전망으로, 지금까지 의족을 구입하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걷는 기쁨'을 전달하기 위해, 제품화를 향한 실증 실험에 나섰다.

3D 프린트 기술로 의수 보조기 개발을 다루는 인스타리무(도쿄도 세타가야구). 청년 해외 협력대와 의료 기기 업체 근무 경험을 가진 도쿠시마 사장이 올해 창업한 총 5명의 기업이다.

국제 협력기구(JICA)의 조사에서는 필리핀에서 다리를 절단하거나 병으로 다리가 불편해 진 사람은 약 123만 명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부품을 수입에 의존하는 의족은 1개 30만~100만 엔으로 고가이며, 소유자는 약 5만 명에 그친다.

도쿠시마 씨는 2012~2014년 협력 대원으로 남부 필리핀 보홀 섬에 체재했다. 제조 환경이 갖추어져 있지 않았기 때문에, 3D 프린터 등 최신 디지털 공작기기를 갖춘 공방을 설립해 현지 기업을 지원한 적이 있었다.

이 때, 의족 부족을 우연히 알게 됐다. "다리를 절단하더라도 의족이 없으면 그냥 자르기만 하고 만다." 미대에서 디자인을 배우고 의료 기기의 지식도 있던 도쿠시마 씨. "지금까지의 자신의 지견을 활용하면 상황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귀국 후, 게이오 대학에 연구원으로 재적하며 컴퓨터를 사용하여 3D로 의족을 설계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 시험 삼아 제작을 반복해 3만~5만 엔으로 만들 수 있는 전망이 나왔다. 기존의 의족은 완성까지 2~3주가 걸렸지만 3D 프린터를 사용하면 12~15시간으로 단축될 수 있다.

필리핀 의족 시장은 100억 엔 규모로 전망한다. 마닐라에서 현지 법인 설립을 위해, 50 명이 의족을 매일 착용해 강도와 안전성을 확인하는 실증 실험을 7월에 시작했다.

내구성 확보가 과제이지만, 2019년 중에 연간 1,000개를 목표로 한다. 기업 경영과 사회 공헌을 양립시키는 도쿠시마 씨의 시도는 확실히 한 걸음을 내디뎠다.

출처: http://www.sankeibiz.jp/macro/news/181211/mcb1812110500004-n1.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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